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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숙면으로 예민해져가는 남편

작성자초밥정식|작성시간20.07.04|조회수2,968 목록 댓글 44

결혼25년차 동갑내기로 싸워도 각방 써본적 없는 부부입니다.
남편이 원래 예민한편이라 자다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어합니다.
저는 한번 자면 업어가도 모르거나 자다 소변 마려워서 화장실 다녀와도 금방 잠드는 편이고요
제가 나이먹어 그런가 근래에 자다가 화장실 가는일이 종종 생기더라고요
남편때문에 사실 제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도 본방사수를 못해 화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ㅠㅠ
금요일밤 아이랜드 토요일밤 그것이알고싶다 일요일밤 구해줘홈즈...ㅠㅠ
어쩌다 남편이 금토일에 술약속이 있어서 늦는다면 얼마나 좋은지 ㅎㅎ
암튼 어제도 피곤하다며 10시쯤 퇴근해 와
저녁먹기전이라고 해서 저녁 차려주고
잠깐 부엌일좀 했어요
밥먹고 거실쇼파에서 핸드폰 만지작 거리더니 거의 11시반쯤 졸립다며 들어가더라구요
저는 남편 좋아하는 토마토설탕절임 하느라 12시까지 부엌에 있었고
마침 좋아하는 아이랜드가 아직 안끝나서 중간부터 보고 12시반쯤 불끄고 살금살금 남편 깰까봐 침대에 들어갔어요
근데 화장실에 볼일을 봐야겠는거예요
할수없이 화장실에 가서 볼일보고 다시 침대로 왔더니 잠이 깼는지 한숨을 쉬는거예요 ㅠㅠ
저는 그냥 모른척 하고 잤어요
그냥 말 안걸면 다시 자겠지 싶어서요
근데 계속 숨소리가 짜증 내는게 느껴지네요
싸우기싫어서 나는 그냥 모른척 자고
남편은 계속 뒤척였는가봐요
마누라땜에 잠깼다 짜증내는데 제가 반응 없이 그냥 자니깐 짜증이 더 났는지...ㅠㅠ
자는데 이불도 전부 가지고 가 돌돌 말고 혼자만 덥고 자네요
어젯밤엔 자는데 이불 안덮으니 춥더라구요
이불을 조금 당겨볼라니 텍도 없길래
저도 그냥 베개들고 나와서 거실쇼파에 있던 여름이불 덮고 잤네요

아침에 토요일에는 좀 늦게 나가기도 해서
일어날때까지 냅두고 씻길래
아침상까지 다시 차려줬더니
엄청 예민하게 다시 어제 저땜에 깨서 밤새 한숨도 못잤다며 있는짜증 없는짜증 다 내네요..ㅠㅠ

저 사실 남편의 이런 숙면 사이클로
저역시 오랫동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어요
하지만 저도 이해하려고 최대한 참고 맞춰왔던것도 있어요
잠못자는 남편이 더 괴롭겠지싶어서요
제가 볼게있고 할게있어도 남편이 잘때 꼭 같이 자야해요
자다가 화장실가는것도 조심스러워서 웬만하면 참고 자기도 해요
모임있어 늦어도 남편 자기전에 들어와야해요 ㅠㅠ
그럼 각방을 써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근데 그거만 아니면 서로 사이좋고 평생을 이렇게 살아와서 부부가 각방을 쓰는거 최악의 경우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글고 서로 같은 침대에서 자는게 저도 맘은 편하거든요..ㅠㅠ

사실 저는 제가 졸리면 조용히 먼저 들어가 자는편이고
남편은 본인이 졸리면 저랑 같이 들어가 자길 원해요
저는 제가 자고싶을때 자고 싶어요 ㅠㅠ
평소에는 둘다 11시~12시쯤 잠을 자는 편이예요
어쩌면 좋을까요...

점점더 숙면으로 예민해져가는 남편
짝꿍으로서 이젠 저도 점점 지쳐갑니다...

방법은 각방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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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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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숲속 쉼터 | 작성시간 20.07.04 평소 안방에서 같이 생활하시다가 남편분 잠만 작은방에서 주무실 수 있음 좋을거같아요.
    작은방에 침대랑 이불정도 간단히 구비하시고요~
  • 작성자형형색색 불꽃 | 작성시간 20.07.04 각방이 좋아요 잠은 편히 자야죠 잠 못자면 건강에도 안좋으니 건강이 제일 우선입니다
  • 작성자시동사랑 | 작성시간 20.07.04 전 제가 예민해서 각방쓰는데 넘 편안하고 좋아여. 어찌 서로 스트레쓰받아가며 같이 쓸수있는지 이해불가요
  • 작성자행복그릇 | 작성시간 20.07.05 남편 코고는 소리에 한 침대에서 못자요ㅠ 방에 침대 두개 어떠세요~?
  • 작성자익명이 낫겠네 | 작성시간 20.07.05 한방서 자도 바람피기도 해요 ㅎ ㅎ
    무슨 방같이쓰는게 신뢰를 안져버릴 배우자라 생각하시나 봐요
    편히 자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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