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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큰형님댁

작성자빨간꼬리여우|작성시간23.11.21|조회수4,019 목록 댓글 63

큰형님은 남편의 큰누나입니다

딸 많은 집에 누나 넷과 여동생 남동생을 둔 남편에게

큰시누이는 어머님이나 다를 바 없는 분이죠 

저는 어른 복이 많은지라 

어려서부터 항상 어른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결혼 후에도 넘치게 이뻐해주셨어요 

예를 들면 첫째 낳고 집에서 애랑 둘이 전전긍긍

젖먹이고 애돌보며 살림할때

형님이 사골을 고으셔서 일일이 위생비닐에 소분해

담으시고 그 봉지봉지를 들통에 담으셔서 마을버스로

저희집까지 갖다 주셨어요 저 먹으라고요

체구도 자그마하신 분이 그 무거운 걸 

어찌 들고 오셨나 몰라요 

아주버님도 자식 뻘의 나이인 저를 

큰처남댁이라고 항상 챙겨주시고 잘해주셨구요

자식들이 다들 성공하고 자리잡아서

남부럽지 않게 사실만 한데 

아주버님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급하게 가느라고 부조를 백만원 밖에 못했네요 ㅠㅠ

날도 추워지는데 형님이 걱정되기도 하고

이렇게 황망하게 가신 아주버님께 죄스럽기도 하고 

마음이 울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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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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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빨간꼬리여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2 감사합니다
  • 작성자희망꿈나무 | 작성시간 23.11.22 님과 같은 올케를 가진 형님은 얼마나 든든하실까요?
    매번 맞게방에서 시누이나 시댁 흉보는글이 95%이상인데 이런글 하나씩 올라올때마다 정말 훈훈합니다.
    형님도 좋으신분이시겠지만 여우님도 굉장히 좋으신 분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 답댓글 작성자빨간꼬리여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2 전 시누이가 다섯인데 큰 형님외에 나머지 네 명은 안보고 산지 오래되었어요 시누이라서 또는 올케라서 흉보는 게 아니라 다들 구구절절 사연이 있답니다 큰 형님이 정말 좋은 분이시고 저에게 워낙 잘해주셔서 이렇게 쓸 수 있는 거지 나머지 시누이에 대해서는 흉보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해서 안쓰는 거에요 대개는 속에서 천불이 나서 미치고 팔짝 뛸 거 같을 때 게시판을 대나무숲으로 이용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작성자미안해용서해고마워사랑해 | 작성시간 23.11.2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빨간꼬리여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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