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맞벌이 부부의삶

친정엄마의 차별

작성자SWEET GIRL|작성시간24.06.10|조회수3,124 목록 댓글 32

 

속이 상해서요 ㅠㅠ

저 학창시절에 고생 많이 했거든요

친정아버지 암이라서 엄마가 병원에 가 있느라

집에서 동생이랑 밥해서 먹고 학교 갔다가 집에오고

밥 빨래 청소 다 하고 살았어요

결국 20살에 돌아가셨만요

엄마도 젊은나이에 힘들었겠지만

장녀인 저도 정말 힘들었거든요

엄마의 모든 하소연 다 들어주고..

디테일한 일들이 있지만 말하자면 너무 길어서 생략할께요

정말 희생아닌 희생하느라 힘들었어요

결혼을 하고 친정엄마는 저보고 니가 한게 뭐있다고 고생했냐며..

항상참기만 했던 저는 봇물터지듯.. 내입장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서 이야기 했어요

엄마가 몇일뒤.. 내 이야기를 듣고..

그 시기에 있었던 일들이 엄마도 너무 힘든시기라 기억이 하나도 안난데요..

우리딸 그동안 고생많았어 그러면서..

작년 제 생일날 명품백 450만원짜리 선물을 받았어요

근데 샤넬백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건 너무 비싸데요

그래서 내생에 첫 명품백이 생겻어요

근데 제 남동생이 지난달에 결혼했어요..

저희엄마가 올케 명품백을 사줬다는거에여

어떤거냐 그러니 샤넬백...

정말 배가 아팠어요 ㅠ

우리올케 진짜 몸만왔는데 ㅠㅠ(형편이 어렵거든요)

집도 사주고 혼수도 채워주고..

난 결혼10년 됬는데

시댁에서 생일 한번 못챙겨 받고..

용돈 한번 못받아봤는데

박수쳐주며 축하해줘야 하눈데 배가 너무 아프네요

친정엄마한테 너무 서운하구요. 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한강자전거 | 작성시간 24.06.11 그렇네요. 아들 집과 혼수 대신해주고 며느리 샤넬백까지 여유 있으시네요.
  • 작성자시동사랑 | 작성시간 24.06.11 친정엄마 왜 그러신데요!! 내배아파 낳은딸을 더 잘해줘야지 딸마음에는 상처가득주고 며느리에게는 인기관리하는데 주변친구들이 말해줘야 들어요..정말 저라도 맘상하고 속상하겠어요
  • 작성자솔꽃 | 작성시간 24.06.11 며느리 잘안해주는 집도 많은데
    어머니가 잘하시네요 섭섭해하지
    마세요 그래도 부모가 여유가 있어
    보이시니 좋아보입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영혼을 위한 비타민이 있다면... | 작성시간 24.06.12 시어머니가 며느리 사준거는 딸이랑 관계없는 일이고 고부 간에 좋은 일이니 잊어라,
    저는 이거는 이해가 좀 어려워요^^;;;;;

    저는 고부 간의 일이 아니라 엄마가 아들과 딸에 대해 차별하는 것으로 여겨지거든요.
    장녀로 고생 많이 했는데 정작 어머니는 그것도 몰라주고 있다가 명품백 주시기는 했는데,
    딸에게는 비싸다고 한 샤넬을 며느리가 받았죠.
    이 상황에 아무렇지도 않을 일반인이 있을까요? 그건 보살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서운하죠.

    저도 똑같이 당해봐서 압니다.
    저는 결혼비용 1원도 안 받고 결혼해서,
    양가 어머니 도움 1도 없이 10년간 시터이모께 3억 넘게 써가며 겨우 겨우 맞벌이를 했는데,
    어느 날 엄마가 올케한테 명품백을 줬더라구요.

    저는 암말도 안 했는데 엄마 스스로가 찔렸는지 너는 시댁에서 받거나 돈 잘 버니 니가 사면되고
    동생네 결혼할 때 몇 천 밖에 못해줘서 미안해서 주는거라구요.
    아니 그러면 저는요?

    말해야 해요. 말 안 하면 으레 그래도 되는 사람으로 알더라구요.
    저 완전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엄마 한참 안 봤습니다.
    자라면서 차별로 서러운 일들이 터진거죠.
    그러니까 조심하더라구요. 말해야 해요. 혼자 앓지 마시고 말씀 꼭 하세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