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마무리 했습니다
아이는 이미 정해진 학과가 있어서 높든 낮든
합불 신경쓰지 않고 원하는 대로 질렀어요
오후에 친구들이랑 농구약속 있다고
지금 낮잠 잔다고 집에 들어갔어요
아이도 오늘 방학식이라 일찍 하원하고
저도 오늘 반차쓰고 일찍 들어가서 원서 넣었어요
아직까지 칸 수 파동은 없네요
점심 사먹고 마트에 장보러 나왔다가
지금 카페에서 혼자 커피 한잔 마시는데
마음이 왜이리 허무한지요
맑은 하늘에 그려지는 지난1년의 시간들...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공부했지만
수능성적이 생각보다 안나왔다고 시험날 집에와서
밥도 안먹고 울던 녀석을 오늘 여기까지 끌고와서
정시원서 3장 넣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쌩재수 하겠다고 완강히 버티는걸 달래고 달래
원서접수 마무리를 시켜놓고 제가 아이한테 고맙다고 했네요
자식이 뭐라고 적반하장이 따로 없지요
이공계 높공이라 것두 불안한데 약대라도 메디컬 하나 쓰겠다는걸
괜히 한 장 날리지말자며 사정했는데 결국 엄마말을 따랐지만~~
그냥 날려도 하나 쓰게 할 걸~
갑작 후회스럽고 미안해지네요
대한민국 입시판이 아이 혼자 휘젓기에는 너무 살벌하더군요
아이 절친이 수학만은 전교급 수능1등급인데 다른 과목들이
5~7등급이라 이번에 가천대 지원했는데 겨우 1~2칸 나왔다 하네요
떨어지면 군대갈거라고 우리 아이 같이 가자고 꼬셨다는데 둘이 같이
군수시킬까 생각하니 웃음도 나고 씁쓸해지기도~
여튼 오늘 밤은 저도 이고민 저고민 없이 푹~좀 자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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