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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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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으로 털어놓자|작성시간26.01.04|조회수1,213 목록 댓글 11

어려서부터 학대하고 다른 형제들만 자식이고 절 벌레 취급한 엄마를 항상 증오했고

그 한이 맺혀서 평생을 사랑을 할 줄도 받을 줄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대학전공, 직업, 결혼, 결국 모든것을 엄마에 대한 증오로 선택했고 더 강한 불행의 

늪에서 허우적댔습니다. 

죽이고 싶지만 죽일수 없는 존재, 그럼에도 언제라도 엄마가 손내밀면 착한 자식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은 양가감정속에서 스스로 죽이던 날들. 

몇 번이고 맞게방에 글을 올렸었고  연민충, 회피충, 패배자 등 다 알면서도 

가끔은 날카로운 댓글에 염증난 상처를 건들때 느껴지는 통증이 짜릿한 쾌감으로 변하듯

묘한 해방감도 느꼈습니다. 

저는 개인 채널에 오래 글도 써왔던 사람이고 상담도 오래 받았었구요

마지막에 오늘부로 엄마에 대한 증오는 멈춘다는 글을 올리고 몇 달뒤에 우연히 

길거리에서 엄마를 봤는데 놀랐습니다. 

정말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껄끄러웠던 고등학교 친구를 만난것처럼 그런 느낌. 

그냥 무덤덤하게 뒤로 돌아 다른 길로 피했고 그뒤로는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씩 엄마에 대한 미련과 증오가 옅어져가긴 했었나 봅니다. 

이제는 아주 까마득한 어디 조선시대 인물처럼 느껴집니다. 

결국 그래도 저는 엄마한테 사랑받기를 원했던 거구나 깨닫기도 했습니다. 

우리 엄마는 저를. 다른 형제들, 다른 친척들이 모두 절연하게 만들었습니다. 

몇 달전엔 저하고 연락을 끊었던 형제 하나가 전화를 걸어

아빠(형제에겐 친부, 저에겐 양부)와 엄마(형제에게 친모, 저에게도 친모)를 

이혼시키려하니 이혼이 성사되게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엄마가 모든 재산을 팔아 잠적했다면서요. 

전 당연히 에둘러 거절했고요 그 형제는 잘살으라며 연락을 끊더군요

이제야 깨달았어요. 

나를 불행하게 하는 사람들을 내가 끌어안고 있었다는거. 그리고 앞으로는 그러지말자고. 

올해 새해에는 엄마다음으로 날 힘들게 하는 사람 한명 더 끊어내겠습니다. 

없어서 그랬어요. 없어서.  아무도 없어서. 

노년엔 아무도 없어도 혼자 행복하게 사는 저를 꿈꾸며 올해 반드시 끊어내고싶습니다. 

맞게방에 올리면 정말 이뤄질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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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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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괜찮아* | 작성시간 26.01.04 이제 다 끊어내고
    나를 단단히 세워요ㆍ엄마가 벌레취급하면 피해야지요ㆍ
    잊어버리세요ㆍ
  • 작성자더욱 잘되세요 | 작성시간 26.01.04 고생 많으십니다.
    본인의 기준을 정확히 잡으시고 본인을 위해 사시고 즐기세요.
    지구상에는 나 밖에 없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시고 천천히 마음 정리하세요.
    건투를 바랍니다.
  • 작성자도덕적 가치 | 작성시간 26.01.04 대학은 혼자서 가신걸까요?
    엄마 부모님이 보내 주신 걸까요?
    본인이 원해서 간거고 도움없이 졸업하신거면 인정합니다.
    나이때가 어떻게 되신지는 모르겠지만 50대라면 사랑받으신거라고 보여집니다.
  • 작성자SHin | 작성시간 26.01.04 그냥 그거죠..담생엔 절대 우연이라도 만나지 맙시다..엄마
    엄마라는 단어가 이럴때 쓰는 단어가 아닌데..
    님!!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고..
    이렇게라도 살아내주셔서 정말 대견하다..칭찬해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넋나간 엄무이..저희엄마도 추가합니다..
    위로가 되실진 모르시겠지만..제 얘기 들으시면..그래도 난 쫌 좋은부분도 있었구나!!.하실거예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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