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애는 두루 손이 많이 가고 요구도 불만도 많은 반면 큰애는 거저 키우다시피 키웠는데
순둥이 큰애가 뒤늦게 징징거리네요.ㅜㅜ
공부를 곧잘 했고 수의대를 원해 그러라했고 2년동안 즐겁게 대학생활했어요.(동아리 등)
니 인생은 너의 것, 행복하게 살아라, 공부?최선? 알아서 해라주의고 엄마의 이런 태도를 아이도 고마워했어요.
예과 마무리하고 본과시작인데 예과성적도 잘 나왔어요.(특이하게도 본인의 석차가 나온다네요.) 중고때도 자신의 성적은 과대평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고 대학때도 자신은 하위권이라고 말해왔는데 석차로만 봐선 꽤 잘 나왔어요.
그런데 본과 올라가니 생명, 화학 쪽 수업이 많나봅니다. 수업 중에 교수랑 토론이 막 벌어지는데 본인은 별세계 같대요. 보기에도 마구마구 총명한 친구들이 보면 주로 과고, 영재고에서 온 애들이랍니다. 자기는 수업내용도 알듯말듯하여라인데 그들과 벽이 느껴진대요. 스터디도 본인이 주도로 만든게 아니라 간택(?) 당한건데 들어가보니 과고 애들이 탄탄하게 리드한답니다.
자신이 막 더 모자라보이고 저 아래로 내려갈까 걱정도 되고 이걸 누구한테 말하기도 자존심 상하고 엄마한테 낑낑거립니다.ㅜㅜ
잘 안해도 된다, 니 실력만큼 하고 졸업하면 된다해도 유급될 수 있다는 둥...
좋은 점으로는 고딩때보다 열공모드네요.
주말에도 도시락싸서 도서관 간다고 냉장고 뒤적이기에 제가 싸주겠다고 일찍 일어났는데 영양제도 유통기한 지나도록 두고 홍삼도 안먹고 던져두던 애가 홍삼 퍼먹고 있네요.ㅋ
둘째 재수 후 진학하여 나도 내인생 살련다, 아침은 알아서 챙겨먹어라~ 가볍게 출근하고 저녁만 간단하게 챙겨주고 3월 들어 잠시 가볍던 일상에 먹구름이 끼네요.
저러다 말겠죠?ㅜㅜ
같이 키웠건만 작은애는 자존감, 자신감 뿜뿜인데 오히려 매사 잘하는 큰애는 겁이 많고 자신을 깎아내리며 스트레스받네요ㅜ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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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살쫙쫙↘돈쑥쑥↗ 작성시간 26.03.21 제 조카는 평생 영재고 출신인데 S대 의대 다니면서 자존감이 많이 하락했더군요. 본인이 평범한 머리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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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섬아낙 작성시간 26.03.21 수의대 본3인 우리 아이도 본1-1때 특히 힘들어 했어요.
징징거리는다는건 학기초라 아직 여유가 있는거에요. ^^
이제 중간고사 앞두고 부터는 징징거릴 틈도 없어요.
시험기간이랄거 없이 거의 매주 시험이 있고 무엇보다 수업이 너무 많을거에요.
우리아이 경우 이번학기가 28학점인데 학점계산이 실습수업은 0.5시수(1시간을 0.5 로 계산한대요)라 실제는 30시간 이상입니다.
시수=학점이 아니라네요.
본1,2때은 해부, 병리, 생리등 시수 크니 학습량 많고 그러니 시험은 자주보는 과목이 많아요. 작년 본2까지 밴드동아리까지 하느라 정신이 반쯤 나가 다니더니 올해는 동아리 졸업이라 되려 여유가 있을거라 좋아하네요.
여긴 지거국이라 좀다른지 모르겠지만 본과시작할때 들어온 편입생들이 넘사벽이고 스터디에서 많이 도와준다하더군요 생명 관련 대학졸업 또는 다니다 오신 분들이 많고 편입시험과목이 수의학 개론이라 준비된 자들이니까요. 우리애는 편입한 언니들이랑 친해져서 너무 좋아했어요.
좀 지나면 징징거릴 여유없고 성적에도 무뎌지게 되더라구요.
학점도 점점 하락하는데 다 같이 하락하는지 반장(half) 받아 어리둥절 합니다.
지금 조금 받아주세요. 이제껏 안했으니.^^ -
답댓글 작성자이웃집사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1 ㅋㅋ도움됩니다.^^
저희애도 2년만에 첨으로 반장받아서
살림에 쪼매 도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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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iki^^ 작성시간 26.03.21 본인이 극복할문제죠
어느조직. 어느 그룹에도
넘사벽 아이들이 있으니 극복하거나 주저앉거나
배워 머리를채우는 것과 승부사 기질은 다른것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