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의 자이언캐년을 오후늦게 출발해서 아리조나주로 넘어옵니다. 약 2시간 반.
오늘의 목적지인 아리조나주 Page 동네(저기 돌땡이 위 낮은 건물 보이는 동네) 도착직전 일몰의 Lake Powell에 잠시 들릅니다.
저어기 멀리 댐 보이나요?
이 댐. 저 다리 건너면 오늘의 목적지 page.
다리 높이 짜릿. 건너갑니다.
호텔방 입성. 여기 바로앞 초록초록한곳은 골프장. 아까 건너온 다리와 댐 보이는 방 뷰. 오늘 하루 마무리~
다음날 오전. 이 동네는 뭐가 유명하냐면....엔텔로프 캐년. 이지역의 미국 원주민인 나바호족의 자치구역이라 개별적으로는 이 캐년을 못들어가고 반드시 투어신청을 해서 가이드와 같이 가야합니다.
주요 스폿이 upper캐년 /lower 캐년 두군데가 있는데, 가장 인기많은 곳이라 사진찍기 좋은 시간대는 몇주 전에 투어신청을 해야할 정도에요.
물론 관광객수 어마하구요. 저 유명한 두 스폿은 투어 가격도 비싸고(약 100딸라/인당)인원이 너무 많기도 해서 사람들 물결에 휩쓸려 대충 구경하면서 빨리빨리 지나가야한다는 평이 많아, 살짝 덜 알려지면서 더 저렴한 스폿의 투어를 신청했네요. 약70딸라/인당.
약 한시간 반의 투어. 들어가 봅시다~ 깎인 협곡의 모양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네요..
엔텔로프 캐년은 사진작가들의 로망인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대에 따라 협곡 깊숙히 빛이 들어오면서 사진으로 환상의 색감을 얻을수가 있거든요. 윈도우 배경화면에 어렴풋이 본적 있죠??? 그게 바로 여기 엔텔로프 캐년이에요.
갑작스런 홍수로 인해 여기 깊숙히 물이 빠르게 휩쓸고 지나가면서, 부드러운 사암이 이렇게 물결에 의해 이런 모양으로 만들어진거래요.
물결모양 멋지죠..
대략 오전 11시반~12시. 협곡 깊숙히 곳곳에 빛이 들어오면서 환상적인 사진이 나옵니다..
물론, 나바호족 가이드님이 사진을 기가막히게 찍어주심.
더군다나 밖의 기온은 28도로 진짜 뜨거운데, 협곡안에 들어오니 완전 시원시원.
인디아나 존스 탐험.
홍수로 인한 급류가 이 좁은 틈새의 협곡을 지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물결무늬를 조각해놓음...
협곡 깊이 가늠되시나요?
빛에 따라 바위색이 투톤. 괴물?혹은 소리지르는 사람의 옆모습 보이나요? 곳곳에 이렇게 홍수로 인한 물이 깎아놓은 다양한 모양의 조각도 보이구요.
멋진 투어 마치고 캐년 위로 올라옵니다..
이젠 집으로 가는 방향의 다음 목적지로 고고씽. 작년 봄방학때 들렀던 모뉴먼트 밸리도 지나가구요.
모뉴먼트 밸리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서 오프로드 잠시 달릴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걍 드라이브 쓰루로 대충 보면서 패쓰.
지나오는 길에 영화 '포레스트 검프' 포인트. 여기엔 다들 차 세우고 이런 비슷한 포즈로 사진찍고 있어요.
우리의 검프 오빠랑 같이 달리는 기분으로.
작년 이맘때도 이 포즈로 인증샷 남겼는데 그때 사진보니 겨울옷 입고있는데, 같은 시기인 올해는 완전 여름.
바위 붉게 물들이는 석양보면서 목적지에 깜깜해지기 전에 도착하여 호텔입성 완료.
마지막날 아침. Moab.유타주. 여긴, 울 동네랑 멀지않아 지난 12월 겨울에도 와서 아치스 국립공원 갔었구요. 이번이 벌써 세번째 방문.
이렇게 멋진 관광지가 울 동네랑 가까워서 계절마다 올수 있으니 너무 좋네요. 오전에 다운타운 돌면서 또 기념품 쇼핑 좀 하고..
작년 1월. 조카랑 미국 첫 도착해서 구경간 캐년랜즈 국립공원으로 오랫만에 향합니다.
여기 캐년랜즈 국립공원은 한국에서 미국 캐년관광으로 오면 동선상 오기가 쉽지는 않아요. 대신, 뱅기 한번 갈아타고 울동네 공항으로 들어오면 쉽게 접근 가능해요 ㅋ
여기도 진짜 후덜덜한데 말이죠...
이렇게 끝도없는 미국 땅덩어리 감상하고..
아까 오전에 Moab 다운타운의 마트에 들러 샌드위치랑 간식거리 사서 보냉백에 넣어와서 공원내 여러 곳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점심.
이런게 제가 제일 좋아하는 activity. 자연속에서 피크닉.
우리나이엔 도시여행보다 이런 자연여행인거에요..전, 사람 많은곳 가면 기빨려서 금새 지쳐요..
잠시 후, 빈 테이블 찾던 버지니아주에서 온 가족 방문객이랑 같은 테이블에서 합석하며 잠시 담소도 나누는데..
내가 한국서 왔다하니, 50대후~60대 초반쯤으로 보이는 그집 남편분이 반가워하며, I was in Yang San 코리아~in 1989...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데 저 Yang San을 나는 Young Son. 으로 알아듣고 어린 아들이 한국에 살고있나?로 이해하고 계속듣다보니
오산.도 나오고... 미군으로 복무하던 시절, 한국에 파병됬던 시절을 얘기하는거 같긴한데.. Young Son도 한국에 있다는건가..
아리송하게 이해하면서 한국음식 얘기나오고 해서 이리저리 대충 대화를 이어가다가,나중에 그 가족과 bye~후에 같이 나눈 대화를 잭서방과 얘기하다보니,
그 Yang san이 Young Son(어린 아들)이 아니라 Yong San, 즉 용산 미군기지를 얘기한거였슴 ㅋㅋㅋ
80년대 그 시절 용산 미국기지에서 복무했었는데, 지금은 미군기지가 오산으로 옮겼다고 들었다. 다시 한국 가보고 싶다.라는 그 아재의 말이 이제서야 맥락이 잡힘.
잭마눌의 영어 실력이 아직도 이모양입니다 ㅋㅋ
아니지, 그 아재의 한국어 발음이 구렸던 걸로~ 용산을 영싼~이라고 하니 내가 어케 알아들어.
전, 잭서방 영어만 알아들어요. 근데 잭서방은 저의 영어를 가끔 못알아 들어요. 누가 문제냐...ㅋ
캐년랜즈. 마지막으로 감상후.. 여긴 가을 지나서 시원해지면 또 오면 되니깐.
이런 풍경보면서 집으로 컴백홈 했네유~
이렇게,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미국 서부 캐년 도장깨기 완료.
그랜드캐년/캐피톨리프/브라이스/자이온/엔텔로프/모뉴먼트 밸리/아치스/캐년랜즈.
저의 최애는.....자이온! 캐년입니다. 여긴 거리가 멀어도 언젠가 다시 갈거 같네요..
랜선으로 사전답사하신 맞게님들의 최애 캐년은?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M♥J 작성시간 26.03.23 패키지로 짧게 다녀오고 한동안 다시 가보픈 마음에 매일 서칭했었는데... 이리 사진으로 다시보니 엉덩이 들썩거립니다^^
사진 정말 감사합니다 -
작성자사랑스런 여자~ 작성시간 26.03.23 와우 보는내내 자연의 웅장함이 참으로
경이롭네요
멋진 감상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타코가좋아요 작성시간 26.03.23 앤털롭캐년 입구가 제가 갔던 곳과 다르네요 아마 저는 사람 많다는 그 곳을 간 것 같은데 사실 사진은 거의 비슷해요. 아름답죠. 저는 홀스슈밴드와 눈 내리는 브라이스 캐년이 좋았어요. 춥지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을 때 가고 싶어서.. 저도 여러 캐년들을 몇년 후 한번 더 가려 해요. 더 긴 일정으로 더 넓게 돌아볼 생각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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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랄라라에요 작성시간 26.03.23 사진 멋있네요..왠지.저도.같이 여행 하는 느낌 나요..ㅎㅎ 블로그 하셔도 될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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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유랑 작성시간 26.03.25 함께 걸으면서 여행한 느낌? ㅎ
사진과 설명만으로도 설렘 가득한 여행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