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맞벌이 부부의삶

호르무즈해협에 해양대실습생 2명이 무사히 우리나라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작성자산전수전공중전|작성시간26.04.01|조회수1,130 목록 댓글 21

우리딸이 부산영도에 있는 한국해양대를 다녔습니다. 제복입고 동대구역에 내릴때는 동대구역사가 환하게 빛이나는 그런 모습이였었지요.

 

3학년때(2010년) 실습선을 의무적으로 타야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준비물로는 비타민C를 제일먼저 챙겼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생각해보니 근 6개월가까이 무역선을 타는데 40여명의 선원들 중에 홍일점으로 우리딸이 그배를 타게 된것이라고 합니다.

 

아빠로서 잘지내는가?걱정도되고 궁금하기도하고(그당시에는 소말리아해적떼들이 설치던시절), 태평양 바다에 떠있는 딸래미에게 전화를해도 연결이 되지 않아서 무역선 선사에 확인해보니 선장전화번호를 알려주며 거기로 전화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선장전화라인은 좀 특별하게 관리되는 전화라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장님전화로 몇번이나 연결해도 터지지 않다가 용케도 연결이 되었지요.

 

"선장님! 우리딸이 해양대실습생으로 그배를타고 있다는데요.저는 아비되는 사람입니다."

 

"잘하고 있는지요? 

네 잘 하고 있습니다.

○○○야! 아버지 전화왔다.

전화받아라!

우리딸 ○○○야!

고생이 많다.잘 지내고 무사히 하선하길

바란다.우리딸 사랑해!"

 

그렇게 실습선을 타고내리니 실습비라고

월급까지 받고 내렸던 우리딸이 참으로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이 한참이나 지나서 우연한 기회에 딸래미가 저에게 속마음 이야기를 합니다.

"아빠! 실습선탈때 아빠전화받고 엄마아빠생각이 나서 그날 밤새도록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이야기를 듣고 그날밤 저역시 소리없이 베게를 적시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랫던 우리딸이 학교졸업(2011년)후 선박엔진회사에 취직하고, 10년전 나의 회갑때(2016년)는 물건너온 벤※E-300 차한대인 통큰선물을 나에게 안겨주었던 우리딸이었지요.

 

하여튼 해양대 실습생2명이 무사히 우리나라에 돌아왔다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부모님은 그동안 얼마나 가슴을 조렸을까 생각하니 마음의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흐르는강물처럼 | 작성시간 26.04.01 따님이 산전수전님의 닮아
    마음이 따뜻한분 같습니다
    통큰 벤츠선물을..
    역시 딸이 최곱니다
    부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산전수전공중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1 극찬에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달마^^ | 작성시간 26.04.01 해양대 실습생들 무사귀환 했군요. 참으로 다행입니다.
    따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 👏🏻 👏🏻
  • 답댓글 작성자산전수전공중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1 무사귀환 다행이지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하루하루값지다 | 작성시간 26.04.01 제동생도 한국해대 출신이라 실습으로 배를 탔는데요.
    제딸이 탄다면 전 못 타게 할 것 같아요 ㅎㅎ 그만큼 배를 탄다는 게 쉬운 게 아니더라구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