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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호르무즈 해협 근황

작성자싸미♥요꼬꼬|작성시간26.04.23|조회수1,637 목록 댓글 11

이란 국적선은 계속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그 넓은 아라비아해를 봉쇄한다는 것 자체가, 지금 동원된 미해군 전력으로는 한계치임

교대전력도 없는 상태에서 망망대해에서 언제 올지 모를 이란국적선을 기다리는 것 자체가, 미해군입장에서는 미친 짓.

트럼프가 빡쳐서 해군참모총장을 해임했습니다. 근데 이건 해군참모총장 잘못이 아님. 말이 안되는 걸 지시한 트럼프가 문제.

미국이 이란국적선 나포하자마자, 이란도 미국관련 선박 2척을 타격하고, 3척을 나포했습니다. 

원래 이런 싸움은 없는 놈이 훨씬 유리합니다. 

이란국적 선박자체 다 나포해도, 이란이 나포할 수 있는 미국 이스라엘관련 선박이 훨씬 많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당연한 거거든요.

중국에서는 자국국적 배의 항행을 막을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미국산 콩 수천만톤을 팔아야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 이걸 무시할 순 없습니다.  석유는 못팔면 해상에 띄워두면 되지만, 콩은 썩어요. 

트럼프는 어짜피 이 상황에서 물러나면, 망하는거니까, 막나가려고 할지 몰라도, 트럼프 임기이후에도 미군을 지켜야 하는 장군들 입장은 다릅니다.

C130 수송기 2대가 불타고, 블랙호크 여러대가 터졌는데, 어떻게 인명피해가 없었곘어요?  탈출할 헬기에 그 병력들이 다 탈 수 있었을리가요.  작전에 대해서 함구하지만, 인명피해가 분명 있었을 것이고, 그떄문에 장군들은 트럼프에게 지상전이 불가하다는 걸 알렸을 겁니다. 

트럼프입장에선 멀쩡한 호르무즈를 이란에게 넘겨줬고,  걸프왕정국가들에게 유지비 받아서 잘 운영하던 미군기지들 지금 다 부숴져서 철수한 상태이고, 이란은 단 하나도 양보하지 않으니, 미치고 환장합니다.

1983년 베이루트 미해병대 막사에 폭탄테러가 발생해서 240명의 미군이 죽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로날드 레이건은 복수니 뭐니 그런 거 없이, 그냥 레바논에서 모든 미군을 철수시켰습니다. 1993년 소말리아에서도 블랙호크다운으로 유명한 모가디슈 철군이 있었죠.

그냥 미군은 조용히 철군해버리면 됩니다. 그뒤에 어찌되건 말건, 그건 미국이 알 바 아니거든요.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은 이제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이란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홍해로 송유관 빼는 것도 마찬가지인게, 거기선 후티가 통행료를 받아가겠죠. 미군이 빠진 상태에서 걸프왕정국가들은 정통성도 없고, 힘도 없습니다. 페트로달러가 붕괴되면 미국이 끝장난다는 착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유럽은 이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에너지를 유로로 사오고 있고, 아프리카 남미의 에너지 상당부분이 해외합자법인 형태로 투자국가가 달러를 지불하지 않고 받아옵니다.

우리도 미얀마 천연가스 그냥 가져옵니다. 물론 미얀마 몫은 미얀마가 달러로 팔아달라고 하니까, 우리가 달러주고 사오지만, 우리몫은 우리가 원화로 투자한 대가를 받는거니까, 원화로 사오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달러패권의 붕괴는 페트로달러가 흔들려서가 아니라, 미국이 금융으로 장난쳐서 붕괴될 가능성이 큽니다.  근데 이건 미국이 금융으로 장난을 안치기만 해도, 달러보다 좋은 국제통화결재수단이 현재까진 없으니깐요.  미국 정부가 동결할 수 없는 달러표지 코인형태로 거래해도 되니까, 막 갑자기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한다거나 그런 일따윈 없어요.  물론 미국정부가 달러갖고 장난을 못치게 되긴 할 겁니다.  

스페인이 영국에게 패배하고, 세계 탑의 지위에서 내려왔어도, 스페인 은화는 그뒤로도 오랬동안 전세계 기축통화였습니다.

중국 위안의 어원이 스페인 원화입니다. 달러도 스페인 은화에서 나온 말이구요.  미국이 힘을 잃더라도 달러가 바로 망하진 않습니다. 

이야기가 산으로 갔는데요.

1. 호르무즈해협은 여전히 이란이 통제한다.

2. 미국의 역봉쇄는 지속되기 어렵다.

3. 트럼프는 그냥 아무 조건도 없이 손을 빼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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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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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쌍동이좌 | 작성시간 26.04.23 그렇군요. 좀더 지켜봐야겠네요.
  • 작성자살쫙쫙↘돈쑥쑥↗ | 작성시간 26.04.23 근황 소식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수돌예돌 | 작성시간 26.04.23 트럼프는 지금 굉장히 답답할 겁니다. 지금 상황은 원래 기대했던 그림과 너무 다른 모습이니까요. 금년 11월 중간선거를 생각하면 이런 결과가 나와서는 절대로 안 되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은 시작하지 않으니만도 못한 결과가 되었지요.

    미국에서의 삶이라는 건 석유를 많이 소비하는 삶입니다. 그래서 미국 국내의 석유(휘발유, 경유 등) 소비자가격이 상승하면 대통령 지지율은 폭락하고 선거도 폭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10센트 오를 때마다 미국 대통령 지지율은 0.6%p 씩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지요.

    역사적으로 봐도 이는 검증된 이야기입니다.

    1) 1970년대 말 제2차 석유파동
    유가 폭등으로 당시 현직 대통령인 지미 카터의 인기 추락
    → 레이건이 "4년 전보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어요?"(Are you better off than you were four years ago?)라는 유명한 멘트로 결국 정권 교체 성공

    *우리나라 진보 정당에서 종종 써먹는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는 사실 레이건 발언을 따 온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돌예돌 | 작성시간 26.04.23 2) 1990년대 초 걸프전 이후
    걸프전으로 유가 폭등한 이후 그 여파로 미국 경제가 많이 어려워서 아빠 부시의 인기 추락
    → 클린턴이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유명한 멘트로 결국 정권 교체 성공

    3) 2000년대 말
    유가 급등 상황에 리먼 사태 등이 겹쳐 당시 여당이었던 공화당의 인기 추락
    → 오바마가 정권 교체 성공

    4) 2020년대 초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가 상승과 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자 바이든과 민주당의 인기 추락
    → 트럼프가 정권 교체 성공('트럼프 시절(1기)이 나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환경에 큰 관심 없는 트럼프가 석유 채굴 확대 등을 통한 유가 안정 등을 공약)

    이런 점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법한 사람이 트럼프 본인입니다. 그러니 속이 탈 수 밖에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유가를 안정시켜야된다는 생각이 강할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싸미♥요꼬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23 수돌예돌 다국적 석유회사들은 국적이 없다는 사실을 트럼프가 망각.

    오직 돈만 보고 움직입니다. 법을 비틀고, 담당자를 매수하면서 이익만 보고 움직이는 석유회사를 너무 우습게 봄.

    미국내 기름값은 오를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안올릴 이유가 없거든요.

    천문학적인 추가수익을 낼텐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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