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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모자무싸 - 나를 발견해 준 당신에게

작성자리셋 + 고요 + 모험|작성시간26.05.23|조회수1,239 목록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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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를 받는, 주는...그런 마음으로
드라마를 봤어요.


그런데 재방송을 보다가, 
저런 장면이 있었다고?

왜 이리 많이 놓쳤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티뷰를 켜둔 채 설거지를 하다가, 돌아다니거나
딴짓을 열심히 하느라,
...봤는데 본 게 아닌 게 된 듯 해요.

 
나의 해방일지,를 잘 봤던터라, 
박해영 작가 작품이라니

알람설정까지 해뒀지만,
처음에... 내 취향이 아닌가? 싶어

안보다가, 나중에서야
'기다리며' 보고 있네요.

 


모자무싸에 대한 제 감상은 이렇습니다.
보고 싶은 데를 더 크게 봤을 게 틀림 없습니다.
그렇고말고요!

 
'척'하고 '체'하며 살다가, 들키기도 하고,
불안해하던 사람들이

본래의 자신을 찾아가며,
마침내
'있어야 할, 머물고 싶었던...바로 그 자리'에

제대로 도착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거 같았어요.
 
세상의 기준이 있어서, 우리는 '가면' 몇 개 쯤
준비해놓고 상황따라 그 가면을 들이밀잖아요.
민낯을 들킬세라 전전긍긍하면서.
 
그런데,

'있는 그대로'를 봐주는 사람을 만나요.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잘 하고 있다,

더 실컷 울고, 더 크게 웃어도 된다,고
멍석을 펴주는 사람을 만나요.

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 
너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은 사람을 만나요.

멍석 위에서 신나게 울고 웃으며 놀다보니
스스로도 몰랐던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척과 체가 사라지면서, 내가 나와 만날 때,
그렇게 만들어준 너를 만날 때,
안전한 관계 속, 진짜 감정들.
따뜻한 멍석을 펴준 당신 안에서
나는 다채롭게 빛나고,
살아 숨쉬는 낯빛이 됩니다.
 
화려한 조명이 아니라, 당신의 그윽한 눈빛에서
나는 온전하고,
나는 평화롭습니다.

나를 믿습니까? 믿습니다!
너를 믿습니까? 믿습니다!
 
 

 
나는 당신을 읽고
당신도 나를 읽습니다.
 
나를 알아봐줘서 고마워요, 당신!
 
나는 드디어
'있어야 할, 머물고 싶었던 바로 그 자리'에
도착했군요!
 

 
추신
- 동만아, 은아야, 나도 끼워줘, 쫌.
- 오정희 씨, 주제가 되면 욕망이고, 주제가 안되면 욕심이지?
  충분히 주제가 되는데 왜 꺾으면서
욕망을 주저 앉혀야해?
... 라고 했던가요?

  날 건드려줘서 고마워요.
우리친구할래요?




근데!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어떤 결말을 원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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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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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모결 | 작성시간 26.05.24 콕 박히네요.
  • 작성자시나몬 | 작성시간 26.05.24 황동만에 대해 호불호가 있던데 저는 호예요.
  • 작성자☆나우테스☆ | 작성시간 26.05.24 성격이 급해서 배속으로 그저께부터 후루룩 보기 시작했어요.
    박해영 작가 전작들 거의 다 좋아했고
    두번이상 본 작품도 있어서
    기대하고 봤는데
    초반부는 인내심을 가져야된다고들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초반부는 좀 억지스럽기도 하고
    오바스럽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지금 9화 보고 있는데
    역시 박해영 작가답다 느꼈고
    기대이상이에요.
    이 작품도 역시 훌륭하더군요. 👍
  • 작성자303호 | 작성시간 26.05.24 저도 황동만처럼 내 맘 속 얘기를 할 수 있었다면
    적어도 속은 후련했을까요?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고 서운하지도 않고 억울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전 그 당시로 돌아가도 참고 인내하고
    도망쳤을것 같습니다만
  • 작성자자구다복 | 작성시간 26.05.24 글을 너무 잘 쓰시고 표현력에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전 감상표현 단순한데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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