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261641.html
미국(트럼프 정권)과 러시아(푸틴 정권)의 공통점
1. 국가 슬로건과 정치 성향
▪︎"다시 위대하게" 표방
: 푸틴의 '러시아를 다시 위대하게'와 트럼프의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처럼 두 정권 모두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복고적 가치를 지향합니다.
▪︎이념적 공통점
: 개방성이나 평등 같은 미래지향적 가치 대신 공격적 민족주의와 구시대적 전통 가치를 내세우며, 이는 국내외(특히 젊은 층)에서 외면받아 소프트 파워 하락을 초래했습니다.
2. 경제 및 과학·기술의 쇠락
▪︎제조업의 위기
: 양국 모두 제조업 살리기를 공언했으나 결과적으로 제조업 쇠락(러시아의 GDP 비중 감소, 미국의 일자리가 증발)을 막지 못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의 침체
: 두 정권 모두 과학 연구에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입니다. 러시아는 예산 부족 등으로 만성적 침체에 빠졌고, 미국은 연구비 삭감 등으로 인해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습니다.
▪︎미래 의제 외면
: 기후위기 등 인류의 미래지향적 의제에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3. 무리한 전쟁(군사 팽창)과 실패의 궤적
▪︎전쟁을 통한 국면 타개
: 내부의 장기적 쇠락과 자본주의 위기를 군사적 팽창과 전쟁 승리를 통해 덮고 민심을 얻으려 했습니다.
▪︎오판과 추락 가속화
: 초기 약소국을 상대로 한 일부 군사작전 성공에 기고만장해져 큰 전쟁(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의 이란 공격)을 감행했으나, 상대국의 내부 결속만 강화해 주며 성패 예측에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결과
: 명분 없는 전쟁의 늪에 빠져 수많은 인명과 비용을 낭비하고, 국제적 권위를 잃으며 완만한 하향곡선이던 국가의 추락이 급속도로 가속화되었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Linear Algebra 작성시간 26.06.03 중국제 전투기, 무기들 성능 보셨나요?
러시아는 1인 독재로 가고 있고, 미국은 선거로 지도자 뽑고, 바뀌죠. 그건 언급하지 않았네요.
지금 트럼프 행동이 싫으니, 러시아에 갖다 붙였다는 느낌입니다. -
작성자ㅎ..ㅎ 작성시간 26.06.03 출처 : 한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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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돌예돌 작성시간 26.06.03 박노자의 글이군요. 인문, 사회계열 학자들의 나쁜 버릇 중 하나인 '개념의 은밀한 재정의'를 통해 상대 학자를 비난하는 모습이 있어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스탈린 시절의 소련이나, 김일성 시절의 북한이 전체주의라거나 사실상 파시즘에 가깝다고 하면 엄청나게 반발하면서 '너는 전체주의와 파시즘 개념을 모른다.'로 반박하지요. 그래서 상대방이 '그럼 스탈린 시절 소련이나 김일성 시절의 북한에 큰 문제가 없어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냐?'라고 물으면, '물론 그 나라들은 독재적 성격이 있긴 한데 한나 아렌트가 말하던 전체주의나, 나치독일이나 파시즘 이탈리아가 말하던 파시즘 개념을 좌파 국가에 그냥 적용하긴 어렵다는 거다. 용어가 틀렸다고! 그리고 좌파식 근대주의의 공적도 인정해야지!' 뉘앙스로 말하다시피 했었지요.
사실 학자마다 개념의 정의를 달리하는 건 인문 사회계열 학자들이 흔히 하는 거라 이걸로 논쟁 시작하면 날 샙니다. 가령 '공정성'이나 '정의'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학자 수만큼 견해가 갈릴 수도 있을 정도지요. -
답댓글 작성자수돌예돌 작성시간 26.06.03 어쨌든 이 사람은 좌파 독재를 비난만 하는 게 공정치 않아 싫다는 건데, 그런 논리면 나치독일이나 박정희 독재의 우파식 근대주의의 공적도 똑같이 인정할 수 있어야겠지요.
보통 나치, 소련(스탈린 시기), 북한 등을 전체주의로 묶는 관점은 민주주의냐, 반민주주의냐를 중심으로 할 뿐 우파냐 좌파냐는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노자 식의 견해는 민주주의냐 아니냐보다는 우파냐, 좌파냐가 더 중요한 것 같더군요. 소련과 북한을 나치 독일과 묶어 전체주의로 범주화하는 걸 (좌파적 고유성이나 성과를 무시하는) 우파적 편견이라 보는 셈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또한 좌파 중심적 색안경 쓰기라 봅니다. ^^
이 이야기를 왜 하는가 하면 박노자의 견해가 공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립이라는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누구든 치우칠 수밖에 없는데, 박노자는 원래부터 미국과 자본주의 체제, 시장경쟁 체제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요.
그 점 감안하시면서 박노자 주장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