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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SK가 정부를 압박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작성자수돌예돌|작성시간26.06.11|조회수1,574 목록 댓글 43

최태원 회장이 다음처럼 말했다고 하지요. 

 

해외 투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용인 다음도 준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한국)에서 안 되면 해외라도 가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무조건 한국에만 짓겠다'는 것도 아닐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력, 물, 땅, 사람 등 인프라가 갖춰진 곳에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 2026. 6. 11.)

 

이 기사를 보고 김민석 총리가 다음과 같이 받았지요. 

 

최태원 회장 발언의 흐름을 보면, 한국에 추가 공장을 짓기에는 모든 요소(전력, 물, 땅, 사람 등)가 갖추어진 곳이 별로 없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호남(특히 광주-전남) 쪽 반도체 공장 건입니다. 

 

호남 쪽 반도체 공장과 관련하여 지방선거 후에 이런 말이 돌았지요.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은 전날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인수위) 출범식에서 “저희 기대를 넘어서는 규모 있는 투자 계획 준비가 정부와 기업에서 꽤 오래 전부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중심에 반도체 산업이 있는 것으로 안다. 조금 기다려 보면 그런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역시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해드릴 것”이라며 “영호남 문제에 있어 호남에 좀더 균형을 맞춰야겠다”고 말했다. (경향, 2026. 6. 9.)

 

그래서 정부가 삼성전자, 하이닉스에게 호남(특히 광주-전남) 쪽에 추가 공장 지으라고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정부가 세제 혜택이라든가 각종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그런 선택을 하도록 유도할 수는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 여러 조건들을 고려할 때에 '안 되겠다'라는 판단이 들면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우리나라는 지금 독재국가가 아니니까요. 

 

하이닉스가 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대화가 잘 안 풀리는 측면이 있기에 일본투자설을 흘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김 총리는 '그러지 말고 어떻게든 한국에 (정부가 유도하는 지역으로) 공장 짓자.'는 말을 하는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가 과거 경기 남부권 아래로는 잘 내려가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괜찮은 사람을 구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취업의 남방한계선> 이라는 이야기도 인터넷에서 돌았었지요. 

 

최근에 와서 정부가 주요 공장들을 비수도권 지방으로 보내려는 명분 중 하나는 수도권에서는 물과 전력을 충분히 공급해 주기 어렵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그건 <정부의 입장>일 뿐입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수도권에 추가 공장 지으려면 물이나 전력 관련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비수도권으로 가면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하면 그냥 <한국에 추가 공장은 못 짓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이런 이야기입니다. 

1) 정부의 생각 : 수도권에 짓기 힘들다 → 지방으로 가면 된다

2) 기업의 생각 : 수도권에 짓기 힘들다 →  지방으로 가면 사람 구하기 힘들다 → 그냥 외국으로 가면 된다

 

그래서인지 이런 기사도 뜨네요. 솔직히 이런 기사(사설)도 언론사가 '알아서' 쓴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기업 쪽에서 의뢰(?)를 한 사설일 수도 있겠지요.

 

> 관련 기사 : [사설] 호남에 반도체 공장 검토... 짓는 게 다는 아니다(한국, 2026. 6. 11.)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에 반도체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조만간 정부가 주요 기업들과 비수도권 투자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전남 등으로 확산하는 계획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실화할 경우 정부는 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할 동력을 얻게 되고, 반도체 기업은 재생에너지가 국내에서 가장 풍족한 지역 내 기반을 확보하는 셈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추가 용지를 물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환영할 일이다.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그룹이 이달 말 청와대 토론회에서 비수도권 투자 계획을 공개할 방침인데, 광주·장성 등 후보 지역에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시설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파격적 세제 혜택을 제시하며 지역 살리기에 사활을 거는 정부 정책에 대한 호응 차원이지만, 한계에 달한 수도권 에너지 공급 실정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차원에서도 패키징 시설 확보는 의미가 크다. 갈수록 고도화되는 반도체 공정에서 첨단 패키징 기술력은 더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다.

다만 반도체 공장은 전력, 용수와 함께 고도로 훈련된 인력풀이 확보돼야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호남은 국내 최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기반을 갖춘 지역이지만 24시간 풀가동해야 하는 반도체 공장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다. 더구나 냉정히 말해 호남은 인재가 모여들기 힘든 구조다. 연구인력과 숙련된 엔지니어들을 꾸준히 유입시켜줄 교육단지는 물론 주거 등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반도체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 밸류체인이 이곳과 동떨어져 있다는 것도 문제다. 수도권에 밀집된 소재, 부품, 장비망에 의존한다면 효율을 기대하기 힘들다. 균형발전이란 명목 아래 우리 경제 버팀목인 반도체 산단 분산 시 과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명분을 뒷받침할 정교한 추진이 요구되는 것이다.

 

윗 사설의 내용은 결국 광주, 장성 등에 검토 중이라는 정부-반도체 업체 간 협의에 딴지를 거는 내용입니다. 저는 이게 아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입장일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쩌면 두 기업이 광주-전남에 공장 짓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반드시 반대하는 건 아닌데 정부에 더 큰 당근을 달라고 재촉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와중에 최태원 회장이 '일본 신규 공장 건설 가능성'을 훅 던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잘 대응해 주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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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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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7월 익명 | 작성시간 26.06.12 말씀하신 논리에는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이 가지만, 일본은 반도체 부활에 국가와 민간기업이 총동원되어 막대한 자금을 쓰고 있어요

    일부 일본인들은 미국의 간섭이 없었다면 반도체는 내주지 않았을거라고, 한국과 대만으로 반도체 기술 유출(일본 엔지니어가 했겠지만) 된거에 엄청 억울해 하고있지요

    최태원의 플랜은(원인은 보호무역, 미중패권싸움이겠지만) 일본에게 있어 엄청난 기회가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전화위복의 발판이 될것도 같습니다

    얼마전에 삼성노조 뉴스가 일본에서도 대대적으로 방송되었는데, 성과급 몇억 지급된다는 거 보면서 사람 심리는? 국적불문 다 똑같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비실이22 | 작성시간 26.06.12 7월 익명 일본에게는 기회이지요. 기업에게도 기회입니다.
    현대차가 미국에 공장을 지은 것은 세금을 많이 안내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소비시장도 있구요.
    기업은 돈을 최대한 버는 것이 목적이고 투자자는 돈을 많이 벌어서 나두어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 입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도 이번에 삼전닉스 돈 많이 버니까 세금 많이 걷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이제는 돈 많이 버는 기업이 내 나라에 있으면 그 국민도 수혜를 얻습니다.

    그러므로 냉정하게 기업이 돈을 많이 버는 행위를 한다면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조는 앞으로 10년이면 기계가 노동을 대체할텐데 노조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비실이22 | 작성시간 26.06.12 비실이22 이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각국이 보호주의를 하는데 한국일본 출신 기업은 최대 피해자 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마국은 다른나라 기업도 미국에 들어오면 받아주겠다고 하지만 조직문화 언어등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기 힘이 듭니다.
    한국일본도 경제를 합쳐서 거기서 이기는 기업이 나와야 유리하다 생각합니다.

    하이닉스는 일본 기업 싸워서 승산이 있어보이니 주장하는 것이지요.

    최태원회장은 이건희 화장과 버금갈 만큼 난 사람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7월 익명 | 작성시간 26.06.12 비실이22 미중 패권전쟁에서 새우등 터지는 동맹국들,
    미들파워국가들끼리 연합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일동맹이 나설 때란 것.
    머리로는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그 최전방에 최태원이 있다는 것
    그의 행방을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 작성자내누군지아니 | 작성시간 26.06.12 특히 호남쪽은 구직자의 숫자도 적지만 기업에서 쓸만한 인재들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호남 젊은이들은 타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교육, 문화, 여가 모든 부분에서 낙후되어 있고 수줍음이 많고 자기표현이 부족합니다.
    '나는솔로' 같은 TV프로그램만 봐도 경상도, 충청도 출신들은 매회 여러사람이 출연하는데 호남 젊은이들은 가뭄에 콩나듯 가끔 한두명 나오고 그나마 방송분량도 못채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남대, 전북대 출신이라면 호남에서는 으뜸으로 쳐주고 우쭈쭈 해주는데 지역을 벗어나면 누가 궁금해 하지도 않으니 말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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