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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남편 퇴직 후

작성자이웃집사람|작성시간26.06.14|조회수2,878 목록 댓글 23

잠시 뒤 2시쯤 시가로 갑니다.

점심은 갈비찜을 할까, 삼겹살을 구울까 못정했습니다. 그러나 뭔가 편안합니다.

월요일 발표가 있어 자료만드는데 남편이 가야 속도가 날 것 같습니다.

 

2주씩 시가와 집을 오가는데 온다면 가슴이 무겁고 간다면 편안해집니다.

15일동안 머리깎으러 딱 하루 나갔습니다.

일이 많아 제가 늦어도 밥솥이 비어도 거실은 껌껌하고 8시가 돼도 컴퓨터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늦은 날은 햇반데워 저녁 차리는데 진짜 울화통이 터집니다.ㅜㅜ

파김치가 돼서 들어와도 본인 밥조차 안먹고 기다립니다. 차려서 부르면 나옵니다ㅎ

 

불행히도 효자하느라 상남자하느라 좋은 동생하느라 정작 본인 가족인 처자식들에게는 쌓아놓은 포인트가 1도 없습니다. 왜 너는 내엄마, 내누나들 맘에 쏙 못드냐고 패악질도 숱하게 했습니다.

지금은 감히 큰소리도 못치고 가만히 있는데도 문득 젊은 시절 에피소드들이 울컥울컥 튀어나옵니다. 

일년에 두세번은 물어봅니다.

"그때 왜 그랬어?"

암말 못하는데 그럴 걸 아는데..물어볼 사건들이 100개도 넘게 남아있습니다.

젊을 때 잘 하란 말이 이런 거였는지 남편은 전혀 몰랐을 겁니다.

 

열심히 돈벌어오다 퇴직하니 그러냐구요?

돈은 같이 벌었고 남편이 번 돈 반 이상은 시가에 자기용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다 집에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해서 설거지라도 하랬더니 설거지 할 때마다 한숨쉽니다.

계륵입니다.

 

진짜 젊어서 잘해야합니다.

과거는 지난 일이니 털고 가자해도 ...

상담치료라도 받아야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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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쁘라냐 | 작성시간 26.06.14 계륵인 이유가 궁금하네요.
    헤어지기 아까운 이유가 있으신가요?
    별거라도 하세요
  • 작성자맑은여울 | 작성시간 26.06.14 밥 주지 말고,
    혼자만 드세요.
    다 해 주고,
    다 받아 줘서 그래요.
    그동안 할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 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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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편안한노후 | 작성시간 26.06.15 어제 저도 같은 이유로 친정엄마 언니 한테 상담했더니 나도 문제가 있다고 하네요 수용하니까 살죠 눈에 안보이면 나은데 눈에서 매일 보니까 힘들면 졸혼이 있다고 하네요
  • 작성자미안해용서해고마워사랑해 | 작성시간 26.06.16 왜 그러고 사세요?
    같이 살 이유가 있나요?
    시가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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