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초4 키우는데요.
저랑 너무 달라서 너무 힘들어요.
일단 저는 지시형, 통제형 엄마에요.
그러면 안되는 거 알면서도 잘 안고쳐져요.
저희 애는 이게 좋아, 이렇게 해봐, 이거 해, 이렇게 얘기해주면 반대로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아이에요.
제가 화를 내면 그때서야 마지못해 하고 바로 그 다음부터는 또 이전과 똑같이 해요.
제가 하도 화를 내니까 제 눈치를 보는데.... 그래도 하지 말라는 건 계속 하고 하라는 건 안해요.
머리가 좋다는 얘기를 어디가나 들어요. 학교, 학원에서도, 사주를 봐도, 한의원에 가도...근데 깊게 생각이란 걸 안하려고 해요.
어려운 문제는 풀기 싫어하고 쉬운 문제만 빨리 풀어버리려고 해요.
수학공부할 때는 이렇게 해봐라 해도 틀르면 짜증만 내지 '어 이거 어렵네?' 다시 풀어봐야겠다 이런 생각이 전혀 없어요.
글이나 책을 너무 빨리 읽고 추론 문제를 생각을 안하고 풀려고 해서 소리내서 읽어봐야 하면 소리내서 읽으면 힘들다고 안해요.
그리고 요즘 제일 부딪히는 게.....좋아하는 거에 빠지면 한도끝도 없어요.
야구와 학교에서 하는 운동에 빠졌는데....
자기가 응원하는 팀 경기 스코어를 계속 확인하고.....
밤에는 안자려고 하고 새벽 6시부터 깨서 학교 아침운동 일찍 가려고 난리에요.
이번에 학교 운동에서 대회도 나갔는데 후보로만 있었다고 대회 끝나고 엄청 서럽게 울더라구요.
대회전부터 대회까지는 아침 7시40분까지 학교를 가서 훈련받고, 대회 끝나면 한달동안 학교운동을 쉬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지금은 쉬고 있는데요.
학교가는 재미가 없대요. 학교운동을 안해서요. 다시 학교운동 하고 싶대요.
또래보다 키가 작아서 잠을 많이 재우려고 공부도 저녁때 많이 시키지도 않는데....학교 운동간다고 6시부터 깨서 하루에 8시간도 안자길래 저는 운동을 쉬었으면 좋겠는데 한달만 딱 쉬고 학교 운동 다시 하고 싶대요.
그래서 제가 또 대회 나갔는데 후보로만 있고 한번도 못해보면 또 울거야 그랬더니 그 땐 더 열심히 해서 대회 나갈 수 있게 한다고.......
아침 운동 안가는 요즘엔 7:30~7:50까지 자요. 그러니까 더 운동을 시키기 싫어져요.
저는 뭐든 크게 좋아하는 게 없고 그냥 좋아해서 잠깐 적당히 좋아하다 마는데 아이는 한번 좋아하면 진짜 미친듯이 좋아하고 온통 신경을 좋아하는 것이만 쏟으니 옆에서 보기에 너무 이해가 안되고 본인이 해야 할 공부나 열심히 하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핸드폰을 최근에 사줬는데 길다니면서 폰할 것 같아서 공부폰으로 사주니까 친구들이랑 문자 주고 받고 시간 본다고 손에 들고 다녀요(와이파이, 게임 안되니까 손에 안들고 가방에 넣고 다닐 줄 알았는데)
더우니까 반바지를 입으라고 하면 싫다고 긴바지만 입곘다고 하고...기타등등.......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항상 부딪혀요.
저희 애는 루틴이 강한 아이라서 한번 어떤 루틴이 생기면 그걸 바꾸는 게 엄청 힘들어요.
그래서 뭐든 안좋은 건 최대한 늦게 접하게 해주려고 하고 안좋은 루틴 생기지 않게 하고 싶은데....
항상 이렇게 하겠지 생각하면 전혀 생각하지 못한 행동을 하니까 제가 너무 힘들어요. 화도 많이 나구요.
제가 딸 부잣집에 조카들도 다 여자애들이고 남자애들 키우는 걸 못보고 몰라서 너무 힘든데...
이런 아들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제가 그렇다고 애를 제 손에 안에 넣고 키우고 있는 건 아니에요. 자기가 할 거 하면 하고 싶은 거 하게 두는데 본인 해야 할 일에는 대충하고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 하니까 더 지시,통제형이 되는 것 같아요. 공부도 집에선 학원 숙제정도만 시켜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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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입니다..... 작성시간 26.06.19 이 말을 상담사에게 가서 하면 어머니. 어머니가 문제에여. 합니다.
유투브에서 최민준 검색하면 아들 교육가 나와요. 아들이라는 인간의 종류를 이해하는데 도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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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한삶홧팅 작성시간 26.06.19 좋은댓글 많이 올려주셨네요.
부모양육상담? 이런것도 받아보세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유투브 최민준 보세요.
열정이 있는 아이 너무 멋지네요! -
작성자그래 걸어보자 작성시간 26.06.19 머리도 좋고 특히 운동좋아하는애들 성격좋고 에너지가 넘쳐 열심히 사는 스타일인데요 문제가 무엇인지
그져 책만보고 고분고분 하는 그런 애를 만들고 싶은가봐요 애를 위해 상담 빋아보세요 상담이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에요 애들마다 특성이 다르고 엄마가 힘겨우신듯하니 조언을 받는거죠 -
작성자흐르다보면 지나가겠지 작성시간 26.06.19 아들 둘 키우는데.. 장점이 많은 좋은 아들 같은데요? 성향이 안맞아서 힘드시겠다는 마음은 이해하는데... 남을 바꾸려하면 서로 불행해져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엄마가 바꾸셔야 모두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중학생만되도 아들은 안참아요... 지금 억지로 맞추는 걸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