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 기온이 연일 섭씨 35도 근처입니다. 5월 중하순부터 8월중순까지는 마트가는거 외엔 야외활동이 불가능해요.
살이 타들어가거든요. 근데 습도는 낮아서 뽀송뽀송한 뜨거움이죠. 전, 한국의 습한 더위보다는 차라리 이 뽀송 뜨거움이 나은거 같아요.
땀이 안나거든요.
잭서방의 여름방학이 길고도 길어, 집에서 둘이 24시간 같이 붙어지내는거도 한계가 있어요. 다들 그렇쥬?ㅎㅎ
이 나이에 벌써부터 남편 은퇴생활 미리 체험중인거죠;;
제가 슬슬 눈치줍니다.
'서방~여름학기는 도대체 언제 시작하는거야~'
방학 3개월중에, 한달간 여름학기 강의에 나갈 예정이라 다행히 2개월만 붙어지내면 됩니다.
곧, 여름학기 시작예정이니 그전에 2박3일 피서를 다녀오기로 합니다.
집에서 붙어지내는거보다 밖에서 붙어있는게 그나마 낫잖아유~
두어시간 드라이빙후 중간에 경치구경하려 내렸더니, 집 출발시 입고온 복장이 슬슬 추워지네요..
죽여주는 콜로라도 산길 드라이빙. cottonwood pass. 이 산길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길입니다.
산길 중간에 쉬어가는 커피타임. 추워서 차안에서 급히 옷 갈아입었어요. 역쉬, 피서는 산꼭대기가 최고여.
맞게방용 사진 찍어야하니, 서방~포즈 잡아봐. ready~액션!
잭서방 '오늘 저녁은 뭐 먹지?' 마눌, ' 지금 이런 풍경보면서 먹을게 생각나? 난, 풍경만 봐도 배부르구만'
서방 '난, 먹기위해서 사는 남자야~'
저 멋진 풍경 배경으로 뭐 대충 이런 대화가 오고갑니다ㅎㅎ
이 산길은 11월~5월하순까지는 쌓인 눈때문에 도로가 폐쇄되어 있다가, 눈이 거의 다 녹은 시점인 5월하순부터 개방되요.
몇시간전까지 섭씨 35도의 기온에 있다가 여기오니 초겨울이네요.
유명한 산길이름 cottonwood pass. 해발고도 12126피트.= 해발 3700미터. 조금만 더 올라가면 천당으로 가는거에요ㅋ
6월에도 눈이 쌓여있을만한 해발고도죠? 주차장에 차세우고 이 지점까지 잠시 올라오는데 고도땜에 산소부족으로 숨이 차오름. 잠시 숨고르고..
미국사람들 취미가 산위에 도로깔기인가. 도대체 이 높은 산까지 왜 도로를 저리 잘 깔아놓은건가.. 이 정도 고도의 산길이 여기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콜로라도주가 3000미터 이상 고산들 천지다 보니, 여기저기 온갖 산 정상 타고가는 도로들이 엄청 많이 깔려있어요.
힘든 등산없이 이런풍경. 여기가 바로 콜로라도~! 피서지로 최고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릴때 자켓 꺼내 입으라했더니, 진정한 콜로라도인은 이런 추위 암것도 아냐~하고 호기롭게 산위로 올라왔다가, 추위에 오들오들 떠는 잭서방ㅎㅎ
그래도 이 산길은 절벽길이 거의 없어서 드라이빙하기 무섭지는 않았네요.
꼭대기 뷰포인트에서 3730미터 찍었습니다. 산소부족 산소부족!ㅎ
내려가는길에 만난 저 동물. 이름 아시는분?! 유니콘인가?
바로, 무스 moose입니다. 사슴과 중에 가장 큰 종이죠. 추운지역에 산대요.
1박할 동네. Salida.
울동네는 뜨거워서 집밖에도 못나오는데, 여긴 산동네라 시원해서 걸어다니기 넘 좋아.
동네 강변 산책.
동네 강의 흔한 풍경. 여름 강을 즐기는 아이들과 멍멍이. 어릴적 시골동네 강에서 수영하고 놀던때가 생각나네요.
이 동네 명소. 강물 wave를 이용한 써핑.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시원하니 재밌슴. 콜로라도주는 내륙지역이라 바다가 없지만, 대신 강과 호수를 이용한 수상스포츠 즐길꺼리 엄청 다양해요.
다음날, 다른 산동네로 갑니다. 여긴 작년에도 왔었던곳. crested butte.
지난달 갔었던 미국의 스위스마을 ouray보다 전, 이동네가 더 스위스 삘이더라구요. 엄청나게 넓은 초원 언덕위에 집들이 있어서 그런듯함. 저의 최애 동네입니다. 숨겨진 보석같은곳.
호텔에 짐풀고 동네한바퀴 돌면서 뷰포인트 감상. 진짜 힐링힐링 풍경.
다운타운서 저녁먹고 호텔로 오는길에 동네 공원서 음악축제가 있길래 들러서 맥주한잔하며 구경. 야외서 술마셔서 신난 잭서방.
이 동네는 야생화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동네이름 crested butte. 작년엔 7월첫주에 왔었는데, 올해는 좀 일찍왔는데 꽃이 이미 만발하네요.
야생화 천국. 천국의 꽃길 걷는 아짐.
7월중순부터 이 동네 야생화 축제가 열리는데, 비싸고 사람많은 시기 피해서 좀 일찍오면서 꽃이 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만발하네요. 좋았스~!
이 보라색 꽃은 루핀.
또 이쯤에서 나오는 설정샷. 이제 이런 설정샷 없으면 섭섭하시쥬?ㅎㅎㅎ
시기를 잘 맞춰왔더니 지나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이런 오글거리는 설정샷이 가능함.
마눌, ' 서방~오늘 내 생일이라고 이렇게 많은 꽃을 준비하다니..너무 고마워.'
잭서방 '돈 좀 많이 썼어. 집에가면 당분간 라면만 먹어야해.'
마눌 ' 여기에 별장 하나 사서 여름엔 여기서 지내고 싶어..그러니 어서 밀리언달러짜리 베스트셀러 하나 쓰쟈.'
맨날 이런 헛소리 하면서 놉니다.
말타고 꽃길걷는 사람들.
작년에도 찍었던 그 샷1
작년에도 찍었던 그샷 2. 작년과 똑같은 샷을 보니, 제 눈엔 매년봐도 멋진 풍경.
시원한 동네 놀이터에서 잠시 운동.
이동네에 여름별장 하나 갖고 싶네요. 피서용으로 너무 좋은 동네. 시원~~초록초록~꽃천지~
기온은 서늘~한데 햇살이 너무나 강렬해서 나중에 보니 반바지 기준으로 내 다리가 다 탐. 여튼 미국에선 모자 안쓰고 다니면 정수리까지 홀라당 다 탑니다.
걸어서 동네 탐방.
이 집으로 살까..
저 집으로 살까..
앗. 이 집 테라스가 넘 맘에 드네. 이집이 좋겠군. 산동네라 집값이 쌀거라 예상하시쥬? 절대 아니죠.
기본 1밀리언=15억 다 넘어갑니다. 신기한 미국의 산동네 집 (뷰)값.
회사들도 없고, 걸어서 5분이면 끝나는 작은 다운타운에 관광객용 상점 비지니스 밖에 없는데 저런 집값이 왜 형성되느냐?
부자들의 세컨하우스가 많기 때문일거에요.
미국판 알프스소녀 하이디가 살고 있을법한 곳.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싶네.
집 짓기전에 일단 먹어야죠. 알록달록 다운타운.
잭서방이 생일이라고 꽃모자를 선물해 줬네요. 이번엔 내생일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네요ㅎㅎ 역시 참교육의 효과가.
생일 점심. 서버에게 주문하면서 " 오늘 내 생일이라 낮술로 마가리타 한잔 마실까해. 그걸로 주문요."
점심 메뉴도 너무 맛있고 낮술 마가리타는 더 맛있고.
점심 다 먹고나니, 서버가 생일이라고 공짜 디저트를 주는게 아니겠어요???? 우왕. 너무 고마워서 서버 츠자의 손을 덥썩 잡았네요ㅎㅎㅎ
미국은 이런 오버리액션을 좀 해줘야하거든요. "you made my birthday special."
이 동네 갬성 카페에서 커피까지 야무지게 마시고
이런 풍경보면서 드라이빙해서
3시간 거리의 집으로 컴백홈.
집에 돌아오니 날씨가 연일 38도 찍고 있습니다.
내 언젠가 그 꽃천지 산동네에 여름살이 하러 가고 말테닷..
끝.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낭만할매 작성시간 26.06.20 잭마눌 요세미티 는 가본곳이네요 년식이 좀되어 단어 출력이 안됨 옐로스톤 을 조만간 가야겠어요 설명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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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살쫙쫙↘돈쑥쑥↗ 작성시간 26.06.19 우와... 가슴이 탁 트입니다 너무 좋네요
울 맞게방 미국 특파원 감사합니다.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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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거울마녀 작성시간 26.06.19 생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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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맞아~~ 작성시간 26.06.19 미국 좋아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오두리 햇반 작성시간 26.06.21 ㅊㅋㅊㅋ 멋진야생화가 선물로 딱이네요 ㅡ 뷰는 멋짐뿜뿜 그자채 힝상 감사히 잘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