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선생과 고민 상담할 수 있지만
ai는 이제 나를 너무 잘 알아서 내 기분에 공감하는 아부 글 투성입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하소연합니다.
엄니 식사량이 많이 줄어서 2끼+간식에서 --> 1끼+간식으로 줄었어요
이것만 해도 엄청 편해지더군요.
당신 몸에 손대는 걸 싫어하셨는데..욕창 겪으신 후
엄니~약!! 하면 바지, 팬티 잘 벗으셔서
열탕 소독한 타올 및 약들로 하체 관리해 오고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것은 그럭저럭 습관처럼 해 오고 있는데
돌발상태 발생하면, 화가 터져 나옵니다.
여름이 되면 더 걱정 됩니다.
아침에 챙겨 드린 음식물을 어데 뒀는지 잊고 계시다
구더기가 저를 마중나오는 경우도 있고
똥이 여기저기...얌전하게 저를 기다린 듯 반기기도 합니다.
(권정생 선생님 덕이 큽니다. 강아지똥 동화보고..똥이 예뻐보이더군요;;)
저의 난폭 지수는 여전히 높고, 이제는 속 상합니다
예전에는 엄니랑 같이 싸워서 속풀이? 비슷한 과정도 있었는데
이젠 엄니가 순한 양을 넘어서
세상 기댈데 없는 가련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 보십니다
우쩌라고 ;;;; 그 순간 제가 나쁜 년 되는 거죠.
텐인텐 어머님들...아이들 키우실 때 그러지 않으셨겠죠?!
아이에게 막~ 화 내고, 뜻대로 되지 않아서 어쩔 줄 모르는...
저는 엄니를 아이 키우 듯 보자 보자..늘 그 생각이었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아이 키운 경험 없어서 더 힘들게 느껴지는 걸까요?
아이를 20년 키우고도, 그들이 3,40대 되어도 케어해야 할 우리 세대라던데
나는 그런 과정 없어서 대신, 어머니 케어를 하는 거라고...
그리 생각하면 좀 위로가 될까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풀토끼 작성시간 26.06.20 아이 키우는 것과 노부모 돌보는 건 비교가 안됩니다.
물론 아기 키우는 건 힘들지만 체력의 한계만 아니면 기쁨입니다.
궁그미님은 인간의 한계치를 경험하고 계신 거에요.
노인요양사나 가사도우미 주간보호센터 등등 도움 꼭 받으세요. -
작성자오늘도 행복하게 만들자! 작성시간 26.06.20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고 또 고단하실까요 힘든시간을 지나고 계신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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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s써니맘 작성시간 26.06.20 저도 80대친정엄마 계신데
혼자 외출하실때 폰도 안가지고 나가니 위치추적기 갤럭시 스마트폰 연결되는것
열쇠에 달아놓는등 신경쓸일이 생기더라구요
갑자기 짜증이 나서 저에게 화풀이할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참고 듣는게 힘들더라구요
(아직은 혼자계실수있지만)
너무 매달려 돌보는것도 힘든일이라 요양보호사 도움받는것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
작성자7월 익명 작성시간 26.06.20 제 남편이 본가 가서 노모 케어하고 오면
제가 대신 시어머니 욕을 한바가지 했어요
남편 대신 제가 화를 내준거죠
효심 깊은 아들이라 이 긴 터널이
끝나기만을 기다렸죠
터널 안에 있을땐 끝이 안보여요
그러다 시어머니보다 남편을 먼저
잃을 것 같아 제가 덜컥 겁이 나더이다
제가 칼자루를 휘둘렀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본인 일기장에
저에 대해 온갖 저주를 퍼부으셨지요
언젠간 끝이 날거예요
라고 긍정적인 댓글은 못달겠어요
고령의 부모 케어는 자식의 수명을
갉아먹는 효도입니다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어요 -
작성자궁그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 따뜻한 댓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