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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의견조율]][신촌] 뇌소생소(뇌에 소생술을 가하는 장소) 인원 약간명을 충원합니다

작성자열심히가려구요|작성시간17.11.07|조회수808 목록 댓글 0

뇌소생소 (뇌에 소생술을 가하는 장소, 뇌에서 떠오르는 소중한/소박한/소심한 생각을 소개합니다)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평소에 내가 생각하는 말랑말랑한 상상(아이디어)을 말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엉뚱하다고 비웃음 받을까 두려워서 말 못했던 것이 있으세요? 저는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을 눈치 안 보고 함께 나누고 싶은 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I. 모임시작의 계기

 

회사와 학교 혹은 소속된 어느 곳이든지 다니면서 그냥 기계처럼 돌아가는 반복된 생활을 경험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창의성을 요구한다고 의견을 말하라고는 하지만 묵살되기가 일쑤였던 적도요.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머리를 오히려 자발적으로 동결 시켜버리는 상황도 오더라고요.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지요.

엉뚱한 나의 생각들을 말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편하게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실분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요.

그래서 그런 모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자유롭게 본인이 생각한 (정말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지라도) 아이디어를 말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이미 있던 거 아니냐, 너무 뻔하다라는 비판,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비판이 없는 모임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냥 생각한 아이디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무한 수용의 모임입니다.

우열을 가리는 경진대회가 아닌, 아주 작아 보이고, 누구도 관심 기울이지 않을지 몰라도, 내 상상과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상업성을 갖춘 것도 좋고, 공공성만 있는 것도 좋고, 아니면 그냥 엉뚱한 것도 좋습니다.

그냥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그것이 실제 발명혹은 발견되었든 간에)에 대해 말하고

나눌 수 있으면 됩니다. 남이 생각하고 상상했던 것을 다시 알리는 소개도 환영합니다.

(물론 그걸 안 상태라면, 어디어디에서 보거나 들었다는 설명도 해주시고요~)

완전 새로운 아이디어도, 이미 있던 것의 재해석을 통한 연결도 그 어떤 것도 좋습니다.

생각만으로 어떤 이는 김태호PD나 나영석 PD가 되고,

어떤 이는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가 되고,

어떤 이는 지혜로운 우리 동네 할머니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어떤 이는 영화감독이 되고,

어떤 이는 특정 부처의 장관이 되고,

등등... 그 무엇이 될지는 본인이 무얼 생각하느냐에 달렸다는 거

일단 작게나마 무언가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어를, 그게 발명이건 발견이건,

누군가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사람. 사람들이 공감을 안 할지라도 말이라도 던져보고 싶은 사람.

그냥 나만의 의미(재미흥미요소, 사회적 의미, 그냥 번뜩인 것)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 크게는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작은 촉매제가 될 수도 있고,

그 촉매들이 모여서 창업을 하는 데에 보탬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또는 정부정책과 큰 기업을 일구는 큰 아이디어로 제공될 만한 무언가가 생길지도 모르지요.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와 생각 앞에선 자기 검열의 목줄을, 그 고삐를 풀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예시) 초중고 노동법 교육 의무화, 실종자 감지기계, 휴대용 흡연구역 알림판, 전국민 여름방학, 전공없는 대학, 팟캐스트프로그램 제안 등등.

정부정책, 기업상품, 방송컨텐츠 등등 그 어느것이라도 상관없습니다~

 

II. 어떻게 진행이 되나?

2(사전 공지), 일요일 밤 6~8, 신촌 인근의 스터디룸에서 진행

본인의 상상(아이디어) 발표(ppt, 프레지, 그냥 사진 한장 등등 어느것도 상관 없음)

- 1인당 발표 및 논의 시간 = 110/참여인원 (잔여 10분은 휴식시간)

발표한 것 아이디어 보태기(시간 부족 시 일부 선택-발표자 혹은 청자가 원하는 것 선정 등-)

- 질문 및 논의

- 부연(아이디어에 대한 동료들의 상상으로 살 붙이기, 이미 시중에 구현된 것이 있다면, 그에 대해

잘 아는 참여자가 부연 등)

cf. 참석시마다 상상(아이디어)발표(1개 발표당 5~10분 내외(권장사항: 1분의 임팩트 있는 발표도 웰컴))

III. 누가 어떻게 지원하면 되나?

관심있는 모든 사람은 지원가능합니다.

참여하고 싶은신 분은 dkr09@naver.com 으로

1. 왜 참여하고 싶은지 2. 성별(: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하기 위함) 3. 이름 4. 전화번호

4가지를 적어 보내주시면 제가 확인 후 답메일을 보내 드리겠습니다.(빠를수록 좋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의 융합을 위해 이과계열(공대생 등) 출신 혹은 그쪽분야에 관심이 많으신 지원자분은 특히 환영합니다~

 아, 저희 모임은 출결도 좀 중요해요~ 잘 출석하실 수 있는분만 지원 부탁드리고요~, 참석하다가 4회 연속 결석시 아쉽지만 헤어짐을 마주하게 돼요~


답장은 모두에게 드립니다.

그럼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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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요.

 


 

 

 





최근에 본 엉뚱한 장면들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숨결을 우리가 느낄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계산을 해 보았다.)

- 정재승 교수 -

 

(후각이 기억 소환에 큰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에) 냄새를 채집하면 좋겠다

- 김영하 작가 -

 

혹시 수중에 물류 창고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셨어요?

만일, 제가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 했다면은 아마도 비웃음 사기 십상이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아마존에서는 그 수중 물류창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하네요.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0713112411&type=det&re=

 

엉뚱한 것, 비웃음거리와 혁신은 한 끗 차이가 아니겠나 싶어요.

위의 상황들 속에서, 저 유명한 분들의 타이틀을 떼고 저 상황을 본다면

코웃음치거나 말도 안된다며 타박하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상업적 요소가 단 1도 없는, 재미나 흥미 혹은 감동이나 진지 요소만 있는 것일지라도

그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것이 저희 모임이 지켜가야 할 가치라고 생각해요.

이보다 더 엉뚱할 순 없다 라는 생각들을 계속해서 던질 수 있는 모임이면 좋겠어요.

 

엉뚱한 씨앗을 던지는 걸, 다른 멤버들이 보고 그에 대해서 우려되는 점도 말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더 추구해야 할 바는, 그 씨앗을 저쪽에 뿌리거나, 그 씨앗에 어떠한 비료를 주거나, 그 씨앗의 주변 환경을 이렇게 저렇게 하면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다 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발아의 과정에 조력자로서 함께하는 것이지요.

 

회사나 학교 내에서 현실적 부분과 Risk만을 고려하는 상사나 동료 혹은 선후배와 친구들의 냉소, 또는 엉뚱한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

주변 친구들의 갈굼(?)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은 너무나 익숙해요.

그래서 오히려 우리도 그렇게 행동하기가 자연스럽지만 그건 우리가 지양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 분위기에서는 나만의 엉뚱한 생각이 아니라 욕 안먹을 수 있는 아이디어만을 추구하는 자기 검열의 장치가

나도 모르게 작동을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저희는 일단 던져진 아이디어들에 대해 내가 생각하기에는 부정적 모습이 많이 보이면 그에 대해 지적을 할 수는 있지만,

그 대안적 방법을 제시해 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A라는 측면 때문에 우려가 된다, 하지만 A라는 게 해결되면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A 자체가 우려가 되는 데 나 같으면 A를 이렇게 이렇게 해결할 것 같다 등등으로요.

 

엉뚱한 아이디어를 죽이는 것은 너무나 쉽고도 만연한 일이잖아요.

저희는 그와 반대로 죽은 아이디어라도 살려내는 팀이 되는 거지요.

원래 취지한 바대로는 정 힘들겠으면, 방향을 틀어서라도 살려내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는 거죠.

 

자극은 어디에서든 온다.

하지만 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주위를 살펴야 한다.

영감이라는 것은 수동적으로 받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피터 멘덜선드의 Cover - 

 

최근에 들었던 공감되는 글귀입니다.

추가로 드는 생각은

저기 나온대로 자극을 잘 포착하여 영감화한 사람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그래야 그 사람이 저 행동을 지속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뇌소생소가 그러한 숨쉴 수 있는 공간이기를 원하는 마음이 문득 듭니다.

같이 만들어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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