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시 까페를 본격적으로 찾았습니다. 후배가 반차까지 쓰면서 평일 특강에 참석하더라고요. 좋은 강의라 모두 일찍 마감된다는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다들 강의든 뭐든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말이죠.
전 자녀교육 특강이라는 타이틀보다는 "대한민국 학군지도" 를 보고 신청했던 것 같습니다.
강사님의 이력이라던가, 기존 활동은 전혀 모른 상태에서 참석하였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그러다 보니, 한 시간을 들으면서, 강의 흐름이 예상치 못한 내용이었지만, 공감도 가고
좋았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내용을 알게 된 한 시간과 기대한 내용을 알기에는 짧았던 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일에 책을 사서 주말에 읽었더니, 강의중 언급하신 내용은 책에 많은 내용이 들어 있더군요. 생각나는 것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1. 머릿 속에 남은 핵심?
1) 학군 좋은 곳의 10년차 이하, 59 의 아파트를 적절한 시기 (갭 차이를 잘 보고) 에 투자
대박은 나지 않더라도, 쪽박칠 일은 없을 듯
2) 스마트폰과 디지털을 멀리하여,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자녀가 되도록 해야 한다.
중 2 남조카가 필리핀 현지에서 몇 일 체험을 하게 되는 사례를 통해 설명
3) 굳이 학군 좋은 곳에서 들러리를 서게 하는 것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실거주를 하거나,
자녀가 공부 라인을 탈 가능성이 낮으면 그냥 보유만 하는 게 낫다.
학군 좋은 지역은 아무래도 지금 사는 곳보다는 빚도 1~2억 내서, 입주도 해야 하고, 그 지역 평균 사교육비를 맞춰 쓰게 될 텐데 그러면 이중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다.
그러느니 향후 자녀가 원하는 걸 하고자 할 때 지원을 해 줘라 (재수든, 로스쿨이든 유학이든)
4) 과잉의료와 과잉보험의 문제
- 이렇게 워딩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관련하여 책도 몇 가지 언급하셨습니다.
5) 아빠 망하기 프로젝트
- 정말 공감이 갔습니다. 감사하는 아이가 되어서, 스스로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어려움을 깨닫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부가 동의해야 하고, 아이가 적당한 맷집이 있다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봐야 맷집이 생길 수 있지만...)
6) 학업 최상위 루트가 아니라면, 스토리를 갖춘 인재로 성장하게 도와주기
- 좋아하는 것을 일찍 찾게 된다면, 관련한 국내외 경험을 쌓고 느끼게 해 주기
- 자소서도 써야 하고, 관련한 봉사 등을 해서 나만의 전공/직무/적성 스토리를 만들기를 바라니깐
(기업이 먼저 그랬는데, 요즘엔 대학도 그렇고... 대학이 그러니깐 ,이제 특목고도 그러고)
2. 초등 저학년 부모로서 여전히 고민되는 점
- 언제 자녀에 대한 공부 관점에서의 지원을 줄여야 하나 (강의에서는 중 1의 1학기 정도라고 언급하셨네요)
- 사실 일부를 제외하면, 크게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기가 어려워서, (혹은 잘하기가)
공부를 시키는 측면도 없지 않은데, 과연 우리 애는 하고 싶은 걸 어떻게 찾게 해 줄 수 있을까?
여태까지 특별히 할 거 없으면 공부하는 게 제일 쉬운 길이라던 어른들 말씀도 있고, 아주 틀린 말도 아닌 듯 하기도 하고
- 저를 스스로 돌아 보더라도, 특별한 취미나 특기 없이.. 그냥 영화도 재밌는 것만, 술도 적당히 중간 정도, 음악도 그냥 기타도 조금 배우다 말고, 요즘 다들 좋아하는 커피도 약간, 해외든 국내든 여행은 중간 이상 좋아하지만 경제적 제한 등등
운동도 수영도 하고, 라켓 운동은 꽤 했고 적당히 좋아하지만, 특별히 잘 하거나 소질이 있던 건 없음
- 특별한 종목이나 파트, 심지어 롤이더라도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오히려 수능으로 전국 상위권 들어가는 것보다 불가능한 일일 텐데 말이죠.
- 지금 보내는 학습지나 영어학원을 중지시키면, 과연 애가 좋아하는 걸 찾아낼 수 있을지
재테크, 부동산 관련 공부를 해 나가면서도, 꼭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매년 자녀와 자소서 써 보기 관련 강의도 하신다고 합니다. (저희 애는 아직 어려서) 강의를 마련해 주신 까페지기님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