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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못생긴 여자도 잘생긴 남자를 좋아합니다 (나름의 성공기?)

작성자서현&규환아빠|작성시간22.09.02|조회수3,923 목록 댓글 77

저는 태어날때부터 못생겼어요

얼마나 못생겼냐하면 아빠가 해외계실때
제가 태어났는데
엄마가 보내준 제사진을 보고 너무 충격이셔서
침대밑에 감춰두고 귀국하실때까지
아무도 보여주지않으셨대요 ㅡㅅㅡ

이름도 티비에 ㅈㅇ이라는 여배우가 이쁘길래
저여자의 반만 닮아라 하고 그렇게 지으셨어요
(인기없이 금방 사라짐)

못생긴 저는 사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보는사람마다 와 진짜 못생겼다
이야기할 정도였으니까요
여자로써의 혜택은 커녕 불이익도 많았던거같아요


제 생김새를 설명하자면
눈은 단춧구멍만하고(라식할때 기계가 안들어갈뻔함)
아주 심한 돌출입에 키도 작고(158)
뚱뚱했어요
코는 넙대대하구 점도 많았고
머리는 심한곱슬에 귀도 티나게 짝자기구요

거기에 공부도 잘 못했어요ㅜㅜ
(그래도 인서울은갔어요ㅎ)

그래서인지 어릴땐 자존감도 낮고
사는게 참 우울했던거같아요


그런데 저같이 못생긴사람도
백마탄왕자를 꿈꾼다는 아세요?

박경림이랑 조인성이 시트콤에 나올때
진심으로 둘이 잘되길바란게 저뿐인가요?
(끼리끼리 만나는게아닌 못생긴여자와 훈남커플)

수많은 백마탄 왕자들중에 공주의 외모를 보지않는
얼빠진 왕자가 하나쯤은 있지않을까?

그리고 그왕자가 내게 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늘 생각했죠~



못생기고 단점투성인 저는
유일하게 잘하는게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긍정적인 면과 애교예요
제 생각엔 살아남기위해? 만들어진거 같았어요ㅎ

아빠는
언니는 이쁜데 늘 울기만하고
너는 참 못난이인데 애교가 많다 이렇게말씀하셨어요~

부족한게있으면 사람은 다른거라도 발전시켜?
살아남나봐요~~ㅎㅎ


여튼 저는 이렇게 못생겼는데
여중여고여대에 갑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미팅도하고
소개를 받아 본격적인 남친사귀기에 몰입하죠!!
그리고 성공ㅋㅋ



저의 비결은 공부만 열심히 해서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남자를 사귀는거였어요

적극적인 저의 대쉬로 말이죠~~
ㅎㅎㅎ

못생긴 꼴에 나름 눈은 높아서
키도크고 (178이상) 학벌도 좋고(최소 인서울)
모범적이고 반듯한?남자를 좋아했어요 ㅎㅇㅎ


저는 생각했죠
100명의 멋진 남자가 있으면 그중 98명은
이쁜여자를 좋아할거고
어리버리 눈삔 애를 잘 꼬득이면
내게도 승산이있다ㅡㅅㅡㅋ
나는 확률적으로
더더더 노력해야만한다!!!


그래서 대학시절 사귄 남친들은 대부분
저랑 처음사귀고 처음 손잡은 애들이예요
ㅎㅎㅎ


여튼 그러다가 텐인텐에서
신랑을 만나 27살에 결혼했는데



우리 신랑은 누가봐도 훈남이예요
키도크고 스마트하게 생기고
똑똑하고 금융권이라 직업도 좋아요

사람들은 제가 어찌 이 남자를 꼬셨는지
신기해하는데
서로가 그토록 원하는걸 우리는 서로 가졌어요


가난한집에서 안전한 울타리를 갖구팠던 저는
신랑을 통해 평생꿈이였던 안정적인 가정을 얻었고

시부모님의 이혼으로 따뜻한 가정을 원했던 신랑은
엄청 가난하고 못생겼지만 사랑은 넘쳤던?저를
만난거죠 ㅎㅎ
(싸납고 무서운 시엄니와 저는 성격이 반대예요ㅎ)


신랑은 결혼 후 제 학자금대출도 갚아주고
제가 유산 4번이나하고 전업주부가 되었을때도
늘 제가 최고라고 해줬어요~~♡



애낳고 몸무게가 86킬로일때도
업어주고 이쁘다고 매일 말해주었죠

이쁜여자에게 이쁘다고하는건 쉽지만
저같이 못생긴 여자에게 이쁜이라하는건
진짜 인격완성의 소유자만 가능한거 아시죠?



여튼 그러다 마흔이되고
저도 좀 이뻐지고 싶다는생각이 들었어요
나이가들면 외모는 상관없어질줄알았는데
웬걸ㅜㅜ
늙어서도 외모가 중요하다는 현실을깨달은거죠

저는 다이어트를 했고

월요일에는 42살에 치아교정을 시작했어요

어릴적부터 돌출입이 심해서 하고싶었는데
너무 가난해서 못했거든요 ㅜㅜ

신랑에겐 치아가 잘 맞질않아서 하는거라고
뻥쳤는데
실은 이뻐지고싶어서요 ㅎㅎ

저도 한번은 이뻐지고
아니
덜 못생기게 인간답게? 살고싶거든요 ㅜ

못생겨서 사는게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어요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도 필요했던거같구요

그래도 성공한건
진짜 좋은신랑 만나서
이쁘지도않은데 이쁨받고사는거 그거 하나네요ㅎㅎ

태어날때부터 이쁘신분들
너무 부럽고
또 집에 돈이좀있어서 어려서 튜닝하신분들도
부러워요

그치만 저는 조금씩조금씩 나아지고있어요ㅎㅎ




그냥 외모에대해 글들이 올라와서
저도 제 얘길써봤어요~~♡
주저리주저리


이건 신랑과의 톡이예요
결혼16년차인데
아직은 이쁨받는거같죠? 으흐흐

2년뒤엔 교정끝나서 더 이쁨 받고프네요 ㅎㅎ



(톡은 나중에 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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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미미맘스 | 작성시간 23.04.24 정말 감동이에요~~ ㅠㅠ 어렸을때부터 그런 경험이 있으면 삐뚤어지기 쉬운데 정말 긍정적이고 멋진 성격으로 가꾸다니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남편 분과 행복하게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Pubao08 | 작성시간 23.06.11 잘봤습니다
  • 작성자보리냥이 | 작성시간 23.07.21 잘 봤습니다~
  • 작성자설기백설기 | 작성시간 24.09.30 훈훈하네요 ㅎㅎ
  • 작성자두부79 | 작성시간 26.01.11 글이 훈훈하고 맘이 따뜻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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