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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작은 부자로 사는 법

작성자silverspoon(김현석)|작성시간13.01.12|조회수81 목록 댓글 0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 이후로 세계경제는 그야말로 유동성의 힘에 의존하여 지탱되고 있다. 당시 세계 주식시장의 풍항계 역할을 하는 한국 주식시장 역시 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초토화되어 버렸다. 이런 금융 혼란의 시대에 아등바등 살아가는 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기만의 뚜렷한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재무계획을 세워야 하는 필요성이 대두된다. 

 

그런 측면에서 일반인들이 금융시장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를 쉽게 해볼 수 있는 '작은 부자로 사는 법'은 일독의 가치가 있다. 이데일리의 경제부 기자인 이 진우 씨와 민간 경제연구소장인 김 동환 씨의 진솔하고 소박한 대화로 풀어 쓴 이 책은 초보자가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먼저 평생 꿈꾸는 구체적인 재테크 액수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경제 지식의 축적을 통해 부동산, 채권, 주식, 글로벌 투자 등으로 한 걸음씩 꿈을 실현하자는 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그런 객관적인 측면의 얘기 못지않게 개인마다 타고난 재물복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흥미를 끄는 대목도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2008년 미네르바 사건, 바나나 맛 우유, 초코파이, 현대중공업 등의 얘기를 통해 저자들이 알려준 '때를 아는 지혜'인 듯 하다.

 

모든 사람들이 투자 위험과 경고를 외칠 때, 역발상의 과감한 투자를 감행해내려면 평소 꾸준하게 쌓은 경제 지식과 투자 경험 그리고, 자기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어야 될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상기의 담담한 얘기들은 독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그외에도 서울 강남의 부동산 불패 시절에 얽힌 어느 두 친구의 운명을 가른 투자 사연, 브라질과 아프리카 시장 개척, 채권과 예금의 차별성, 부자들의 깐깐하면서도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서도 독자들은 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지혜를 얻어갈 수 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각자의 재복을 타고 나지만, 그 복 못지않게 쉼없는 노력과 뜨거운 의지는 대부(큰 부자)는 몰라도 소부(작은 부자)를 이루는 근간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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