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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훔치는 사람들]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까

작성자Oxford(오승혁)|작성시간13.04.05|조회수175 목록 댓글 0

  주위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개성들이 다양하며 장단점도 제각각이다. 여러가지 장점들 중에서 남들을 잘 설득하고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당연 돋보이게 마련이다. 타고난 기질도 있을 것이고 후천적으로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이유야 어떻든 누구나 부러워하며 그런 모습을 따라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게 어렵기 때문에 스피칭 학원도 존재하고 많은 강좌들도 개설되어 있고 관련된 서적들도 서점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신입사원때 받았던 교육 중 하나가 바로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이었으니 그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을 훔치는 사람들]이란 책 역시 이런 부류에서 내가 만난 책 중 하나였다. '마음을 훔친다' 훔친다라고 하면 보통 도둑질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무리 퍼주어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 지식이며 아무리 훔쳐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아니겠는가. 한번 훔쳤다고 끝이 아니니 말이다. 

 

   사실 이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 대단한 것은 아니다라는 사실은 알지만 실천을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학창시절 아는 문제도 틀리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그래서 시험치기전에 참고서 보고 공부한 내용을 가지고 문제집도 많이 풀어보면서 응용력도 넓히는 것이다. 책이라는게 그런 의미에서 다가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막연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을 알려준다면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대처하면 된다는 즉, Case by Case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많은 시나리오를 들려준다면 우리는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에 대해 모두 설명할 수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접할 만한 혹은 남들이 전혀 생각지 못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수년 쯤 전에 자동차 보험이 만기되어 재 가입을 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정말 마음에 드는 상담직원을 만났다. 남들처럼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고 상품의 좋은 점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말에 경청을 하며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질문에 대해서도 '정말 잘 알고 계시네요' '예, 맞습니다. 보통 그런것 잘 모르시던데요'라는 말로 운을 띄울줄도 알고 기계적으로 약관을 읽다가도 마지막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려주며 '저 머리좋죠'라는 말로 살짝 애교를 부리는 듯 하며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상담 직원보다 오히려 강사가 더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 덕분에 나도 마음을 빼앗겨 보험에 가입하였지만 1년내내 기분이 좋았었던 기억이 난다. 경청이란 그런 것이며 설득의 의미에 대해 나에게 새삼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

 

  보통 이런 사례들을 소개할때면 우리의 사례보다 외국의 사례에 대해 많이 들려주는데 외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기에 국내에 소개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들과 문화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우리네 문화도 많이 바뀌고 있으며 갈수록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강조를 하고 있다. 물론 예전부터 사람은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가 많이 들어라는 의미인데 지금은 귀가 10개는 되어야 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많이 듣고 적게 말하는 것 쉬운 이치이지만 그냥 듣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분위기를 잘 읽고 나에게 빠져들게 하는 기술 그것이 바로 마음을 훔치는 기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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