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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

작성자oh karol (오연희)|작성시간13.05.05|조회수263 목록 댓글 0

젊은 부자

 

이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현금 흐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

그리고 그 파이프 라인을 만들 기초 자산으로 종잣돈을 만들 때 까지는 위험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을 과감히 제외시키고 오로지 저축으로 승부를 거는 것.

저자가 금융업계를 두루 거치면서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이 아니라, 주거래 은행을 통한 예금. 적금을 장려하는 부분에서 오히려 신뢰가 갔다.

각자 공감하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종잣돈을 만들기에 항상 실패를 한 나에겐 이 부분이 가장 크게 공감이 갔다.

 

내 경험을 잠깐 언급하자면,

흔히 생각하는 종잣돈 1억원을 향해 열심히 저축만 하던 중, 2007년 말 연일 계속되는 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뉴스에 혹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꼭지점에 그것도 아무 배경 지식도 없이 그저 수익률이 높다는 말에 무작정 해외 펀드 가입. 이후, 수익률 -40%를 이어가다 3년 후엔 더 이상 만회가 어려울 것 같아 손실을 무릎쓰고 해지를 했고, 그나마 종잣돈의 반 이상을 모았을 즈음 타고 다니던 차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수리비가 현재 차값보다 많이 나오는 상태가 되자,

1년 이상 모아야 가능했던 큰 돈을 쉽사리 자동차 구매에 지출해 버렸다.

아마, 저축한 자금이 없었다면 쉽사리 자동차 구매에 적지 않은 돈을 한번에 지출할 수 없었을 텐데 말이다.

이후에도 직장 문제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기존에 살던 저가의 아파트를 팔아 직장 근처로 이사하면서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모아두었던 일체의 현금/저축을 모두 쏟아 붓고 추가로 대출까지 얻게 되면서 사실상 하우스 푸어 대열에 들어서고 말았다.

예정된 수순이었을 지도 모르지만, 이런 뼈아픈 경험이 없었다면 다시 재테크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못했을 것 같다.

현재, 저축은 제로, 오로지 매달 대출금과 이자를 갚아 가고 있어 향후 몇 년 동안은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종잣돈을 만들 여력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경기 탓으로 혹은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몰라서 손실을 입었다는 오로지 결과에서만 잘못된 원인을 찾았던 어리석은 생각에서 젊은 부자 라는 책을 통해 종잣돈 모으는 방법을 안전한 저축상품이 아니라, 위험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선택한 것에 문제가 있었음을 그리고 기회비용을 고려하지 않고 고가의 아파트를 매수하여 현금 흐름이 막혀버린 현재의 상황까지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과거의 잣대로 재테크를 해서는 안된다.

단순히 열심히 일해서 오로지 저축만 하면 알아서 부자가 되던 시대가 아니라는 걸 모두가 공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젊은 부자 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히 줄이면,

현재의 재정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 가계부 작성. 이를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한 곳에 집중하여 종잣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두번째 월급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다만, 잘못된 정보와 올바른 정보를 구별할 수 있어야 자신만의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제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부터 제대로 실천해 옮겨보고자 한다.

나와 같은 실패의 경험을 가진 분들도 이 책을 통해서 잘못된 상식을 깨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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