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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작성자스노우(박미진)|작성시간13.08.01|조회수53 목록 댓글 0

네가 살아간다면 피할 수 없는 질문들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지은이 한호택 분야 경영철학/자기계발

출간일 2013년 7월 30일 판형 신국판 변형(140X210mm) 면수 408쪽 값 16,000원 

ISBN 978-89-960166-8-7 03320


  

 

 

책 소개

 

절망의 끝에서 시작된 한 남자의 가슴 뛰는 도전!

돈과 사람, 일과 관계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 가치관 경영 이야기


직장인들에게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영리추구’라고 대답한다. 생각해보면 누구나 당연하게 답하는 이 말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기업의 목적이 단지 ‘돈 버는 것’이라면 그 안에서 일하는 이들은 ‘돈 벌기 위해 사는 사람’이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가 단순히 돈만 벌기 위해서라면 너무나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돈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일들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일하도록 만드는가?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네가 살아간다면 피할 수 없는 질문들』은 바로 이러한 본질적인 질문, 즉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라는 삶과 일, 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데서 시작된다. 20년간 한 회사에 몸담았던 직장인이자 강단에서 수많은 기업가들의 경영 멘토 역할을 해온 저자는 사람들이 진정한 일의 의미를 깨닫고 자부심을 느끼며 스스로 일하는 비결이 ‘가치관’에서 나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 즉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다. 가치관이라는 영혼의 힘이 없다면 사람은 삶의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는 사람이 모여 만든 조직인 기업도 마찬가지다. 가치관이 바로 선 기업은 위기의 순간이 닥칠 때마다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한다. 기업이 나아가야 방향과 목적, 존재 의미를 되짚어주는 ‘가치관’이라는 영혼의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스스로를 세우고 세상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힘은 ‘가치관 경영’에 있다. 


이 책은 회사에서 가치관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원칙과 실제로 거쳐야 할 과정을 재미있고 생생한  소설 형식으로 전달한다. 주인공인 ‘가한’의 고민은 지금 우리 시대 기업인들이 당면한 문제이자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소설 속 주인공과 함께 경영과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보면 마지막에는 그토록 원하던 해법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질문인 삶과 일,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보면서 가치 있게 일하며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기업의 본질은 사람이고, 사람의 본질은 생각이다.”

자부심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드는 ‘생각’의 재발견 


식물과 동물은 태어날 때 이미 죽을 때까지의 설계도가 완성되어 있다. 즉, 꽃이 피고 지듯이 소나 돼지가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을지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그것은 사람의 본질이 ‘생각’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이유와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간다. 즉, 부모, 친구, 직장, 사회 등 자신과 관계된 것들 속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는다. 그래서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가느냐, 어떤 가치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생은 달라진다.  


사람은 생각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즐겁고 능동적인 내적동기가 생기게 된다. 유명한 경제학자 댄 애리얼리Dan Ariely는 한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증명했다.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레고를 조립해서 완성품을 쌓아놓게 하고, 또 다른 그룹은 만들자마자 보는 앞에서 부숴버렸다. 그러자 후자 그룹은 돈을 더 준다고 해도 더 이상 레고를 조립하지 않았다. 애써 만들어놓은 자신의 창작물을 눈앞에서 바로 부숴버리니 ‘일의 의미’를 느낄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의 본질은 ‘생각’이다. 그리고 사람이 모여 있는 곳, 즉 회사의 본질은 ‘사람’이다. 즉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그 회사의 본질이 된다. 그래서 회사를 다른 말로 표현한 법인法人이라는 단어에는 ‘사람 인人’자가 들어가 있다.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품고 일을 하느냐에 따라 그 회사는 존경받으며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될 수도 있고, 사람들의 외면과 경멸 속에서 서서히 쓰러져가다 비참한 최후를 맞을 수도 있다. 또한 무조건 돈만 벌고 보자는 식으로 영리만 추구하고 성과라는 잣대를 들이대며 돈으로 사람을 쥐어짜려는 회사에서는 직원들 역시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고 돈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배금주의에 빠지거나 진정한 일의 의미를 느끼지 못해 한없이 초라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돈으로 사람을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직원들이 더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일하기를 바란다면 이익이나 목적에 앞서 회사와의 관계 속에서 진정한 일의 의미를 깨닫도록 해야 한다.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끼며 몰입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생각, 그것이 바로 ‘가치관 경영’이다. 


스스로를 세우고, 사람을 움직이게 하며, 

세상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힘, 가치관 경영! 


이제 ‘가치’의 생산이 산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다.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기업, 원칙과 철학이 있는 기업만이 존경을 받고 영속할 수 있다. 실제로 ‘사람들에게 싼 값에 좋은 차를 제공하겠다’는 가치를 가지고 있었던 포드는 자동차왕이 되었고, ‘모든 책상에 컴퓨터를 한 대씩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가졌던 스티브 잡스는 죽어서도 존경받는 경영인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돈만 추구하다 보면 오히려 돈을 벌지 못하고 돈이 안 될 것 같은 ‘가치’를 추구할 때 더 많은 돈을 벌게 되는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좋은 기업을 뛰어넘어 사람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위대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가치관이 바로 서야 하고, 그것이 모든 직원들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기업의 가치관을 한 방향으로 통일해야 한다. 한 사람의 머릿속에 서로 모순된 가치가 자리 잡은 채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이 지속되면 정신분열증이 나타난다고 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직원들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모두 다르면 필연적으로 갈등이 일어나게 마련이고 정신분열증에 빠져 결국 무너지고 만다. 따라서 임직원들이 공유된 가치관을 갖도록 유도하고 그 가치관을 활용하여 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 


한 사람의 마음도 아니고 수십, 수백 명 직원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소설 속 주인공인 가한 역시 수많은 시련과 난관을 만났지만 결국은 이루어냈다. 그것이 세상에 진정한 의미를 주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치관 경영의 힘이다. 소설을 읽다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직원들의 마음을 공감하게 되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 속의 나도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가치관 경영이 기업의 목적과 의미를 되짚어주는 영혼의 힘임을, 그리고 진정한 일의 의미를 깨닫고 자부심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드는 비결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전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을 만들기 위해 밤새워 고민하는 경영자와 임원들, 그리고 인생의 등대 같은 가치관의 부재로 가혹한 인생수업을 받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현실적인 교과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한호택

어려서부터 소설가가 되고 싶어 대학 전공도 미학을 선택했다.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회사에 입사했지만, 10년 정도 지났을 때 문뜩 꿈을 따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경야독 끝에 2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내놓았고, 한국영상작가원에서 시나리오를 쓰며 정식으로 글쓰기를 배웠다.「한맥문학」시나리오와 「문예사조」시 부문으로 등단한 후 전문분야인 경영혁신 교육과 강의를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어렵고 딱딱한 경영이론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달하여 강단과 문단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화재 신경영추진팀을 거쳐 교육센터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IGM세계경영연구원에서 교수로 재직중이다. ‘조직을 풍성하게 하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기법’, ‘창조경영의 마법사 트리즈TRIZ’, ‘가치관경영’, ‘위기관리’ 등의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저서로는『연서戀書』, 『2019한반도 묵시록』, 『트리즈 천재들의 생각패턴을 훔치다』, 『하루만에 배우는 6시그마』, 『위기관리 10계명』(공저),『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들』(공저) 등이 있다. 

 

  

 

추천의 글

 

한호택 교수가 쓴『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는  가치관 경영을 소설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호암 이병철 선생이 소설을 많이 읽으라고 하면서 “나는 경영에 관한 책에는 흥미를 느껴본 적이 없다.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경영의 지엽보다는 그 저류에 흐르는 기본적인 생각, 인간의 마음가짐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전에 내가 쓴『가치관 경영』이  가치관 경영의 핵심을 다루었다면, 이 책은 가치관 경영의 내재화 과정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우리 삶과 일의 의미를 되돌아보게끔 만드는 굵직한 인생의 고민들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가치관 경영을 전파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출간을 축하하고 함께 기뻐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의 기업은 물론 개인의 삶 역시 가치관 경영이 주는 혜안과 탁견을 통해 어떤 격랑에도 흔들림 없이 정진해나가길 기대한다.

_ 전성철(IGM세계경영연구원 회장)

 

 

 

목차

 

추천의 글

다시, 경영의 원점에 서다

다른 사람, 다른 생각

사람을 움직이는 힘1

사람을 움직이는 힘2

회사도 사람이다

가치 있게 일한다는 것

혁신은 혼자 오지 않는다

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꿈꾸게 하는가



 

책 속에서

 

•  “가한 씨는 사람이 동물과 뭐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잔에 담긴 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줄리가 물었다. 외국인이라 호칭이 서툴러 그런지 줄리는 ‘가한 씨’라고 직접 이름을 불렀다. 그 소리를 들으니 가한은 가슴이 아련해졌다. 여자에게서 자신의 이름이 불린 게 수십 년만인 듯했다. 헤어진 아내도 아이를 낳고부터는 ‘수빈이 아버지’라고 불렀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 머리가 좋고, 도구를 사용하고, 말을 할 줄 알고, 글을 쓸 줄 알고, 스포츠 같은 놀이를 만들어 즐기고…….  

  “하고 싶은 말이 뭡니까?”  

  “동물은 태어나면서 어떻게 살지 이미 정해져 있어요. 동물은 자연이나 남이 설계한 대로 살아요. 자라서 교미하고 새끼를 낳아 기르다 죽죠. 인간이 기르는 가축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어요. 가축은 사람이 설계한 대로 알을 낳거나 우유를 짜거나 고기를 제공하고 죽어요. 이처럼 동물은 태어날 때 이미 삶의 설계도가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인간은 달라요. 설계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요. 부모라도 아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 알 수 없어요. 인류를 위해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위인이 될 수도 있고 흉악한 범죄자가 될 수도 있어요.” 

  길거리에서 철없는 여자처럼 금속장식을 주렁주렁 달고 노래를 부르기는 해도 줄리는 철학교수였다.  

  “그리고 부모가 그 설계도를 대신 만들어줄 수는 없어요. 자신이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지, 그 설계도는 자신이 만들어야 해요. 그게 가축과 인간이 다른 점이에요.” 

  줄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한은 아버지를 생각했다. 아버지는 자신이 만든 설계도대로 가한이 살기를 바랐다. 가축처럼 매순간을 감시하고 행동을 통제했다.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사춘기가 되면서 가한은 저항했다.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살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대화를 거부했고 이리저리 피해 다니다 마침내 아버지가 만든 설계도를 찢고 축사를 탈출했다. 어쩌면 어머니의 죽음은 핑계였을지도 모른다.

_ 다른 사람, 다른 생각


•  줄리가 떠나고 난 후에도 가한은 한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왠지 창피한 기분이 들었다. ‘가한 씨는 기업가 아닌가요?’ 줄리가 남기고 간 질문이 가슴에 아프게 박혔다. 

가한은 자신이 왜 기업을 운영해 돈을 벌려고 하는지 자문했다. 질문을 두 가지로 나눠서 따져보았다. 왜 기업가들은 기업체를 운영하려고 할까?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처럼 즉각 답이 나왔다. 영리추구, 즉 돈을 벌기 위해서다. 줄리는 이 답을 싫어했지만, 가한은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왜 돈을 벌려고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도 분명했다. 계속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혼자 자문자답하던 가한은 자신이 순환논리에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업을 운영하는 목적과 돈을 벌어야 할 이유가 자기 꼬리를 문 뱀처럼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다. 순환논리 속에서는 어떤 해답도 나오지 않는다. 가한은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았다.  

줄리는 어떤 일이 의미가 있으려면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야 하고,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야 신념이 생기고, 사랑하는 대상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고 했다. 회사원이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이고, 그래서 열심히 일하게 되고, 가족을 위하는 일이므로 가치도 있다. 마찬가지로 생각하면, 기업을 운영하는 이유는 기업 자체에서 나오지 않는다. 사랑하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기업이 사랑해야 할 대상은 무엇일까? 질문을 바꿔보니 답이 쉽게 나왔다. 고객이다. 기업은 고객을 위해서 존재한다. 기업의 제품은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 그렇게 번 돈을 고객을 위해 쓴다. 이렇게 생각하니 비로소 정리가 되는 듯했다.  

_ 사람을 움직이는 힘1


•  “기업가는 예술가처럼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 세상을 뒤바꿔놓는 사람들이에요. 와트의 증기기관, 에디슨의 전등, 포드의 자동차,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세상은 그들이 내놓은 새로운 물건들을 통해 발전해왔어요. 새로운 물건을 만든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기업가들은 예술가와 비슷한 면이 많아요.”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가한과 줄리의 시선이 마주쳤다. 줄리의 눈동자는 검고 어두웠지만 밝고 환한 빛이 났다. 가한은 이제 그 빛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검은빛이 철학자 줄리라면 밝은 빛은 예술가 줄리였다. 가한은 블랙홀처럼 점점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느꼈다. 

  “건축가가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 듯 위대한 기업가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을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만들어요. 똑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월마트는 다른 마트와 다르고 노드스트롬은 다른 백화점과 달라요. 예술가가 작품에 혼을 불어넣듯 기업가들이 기업에 자신의 혼을 불어넣기 때문이에요. 다른 점은 예술가는 대부분 혼자 작업하지만 기업가들은 그 일을 여러 직원들과 함께 해요.” 

_ 회사도 사람이다


•  사르트르는 사람이 그 어떤 이유도 없이 이 세상에 버려진 고아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추구해야 할 어떤 본질도 가치도 없이 살아가는 존재라는 거예요. 때문에 사람은 불안해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어요. 샤르트르가 쓴 소설에 주인공이 거대한 나무뿌리를 보고 혐오감을 느껴 구토하는 장면이 나와요. 이유도, 목적도 없이 살아야 하는 현실이 참을 수 없었던 거예요. 이와는 달리 사람이 만드는 물건은 목적이 있어요. 칼은 물건을 자르기  위해 존재하고 연필은 글씨를 쓰게 하려고 존재하는 거예요. 이처럼 목적을 가진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목적이 없다니 너무 아이러니한 현실이지요. 절망과 불안 속에 빠져 있는 사람이 이 끔찍한 현실을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끔찍한 상황에서 샤르트르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해요. 그리고 사람에게 남아있는 좋은 것을 하나 찾아내요. 그건 바로 자유였어요. 물건처럼 어떤 하나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무한대의 자유가 남아있는 거예요. 그리고 자유롭기 때문에 사람은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어요. 샤르트르는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여기서 ‘실존’이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해서 살아가는 삶을 뜻해요. 

_ 회사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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