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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_서평

작성자천억(박종태)|작성시간13.08.14|조회수56 목록 댓글 0

한달동안 이어지고 있는 미친 더위속에서

 

숨쉬기조차 힘들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좋을 것 같았는데

 

마침 개인적인 일이 생겨 수원행 열차에 오르게 되었다.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

 

 이 책을 펼쳐 들고서 지은이의 말을 읽어나가면서

 

난 남자로 태어나 아들로서 자라 이젠 아버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과연 나에게도 엄마의 부재로 인해 생긴 생채기 같은 것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70년대 산업발전의 역동기속에서

 

그 시대의 사람들은 먹고 살기에 바빠 정신없이 일만 했는데

 

그 속에 나의 부모님 특히 어머니도 포함되어 있어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생각은 별반 떠오르는게 없다.

 

그저 자식들의 끼니를 챙겨주고 일하러 가기 바빴기에

 

당신의 부재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그게 나에게도 어떤 상처를 남겼으리라.

 

그 상처를 알기도 전에 자연스레 상처가 아물어 나에게 난 상처는 다행히 흉터를 남기지 않았던것 같다.

 

그러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가면서

 

나에게 남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생각의 끈을 잡으려고 하지 않고

 

지금 커가고 있는 아들에게 엄마의 자리를 확고하게 안겨주어

 

내 자식은 책에서 말하는 -엄마의 부재- 그런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소단원으로 촘촘하게 나누어져 있어 엄마의 부재로 인해 또는 엄마의 어떤 비교육적인 행위로 인해 

 

자녀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그런 상황을 겪은 사람들의 경험도 담겨있어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엄마의 상처를 떠나보낼 수 있는 여러가지 해결책과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 책을 접하는 사람들은 나름 자신의 상처들을 보듬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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