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눈치를 보게 되는 걸까?'
참으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삶의 매순간순간이 눈치의 연속이고 그 결과에 따라 삶의 윤택함의 정도가 차이가 나는지라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면 평상시의 생활에서도 여유로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예전부터 스스로에게 늘 던졌던 눈치보는 것에 대한 행동에 이 책은 눈치를 보게 되는 이유를
읽는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비유와 인용을 통해
수긍이 갈 정도로 적당한 논거와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워낙 자연스럽게 나오는 심리적인 기제이자 생존도구로써의 '눈치보기'는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쓰는 도구이므로 친숙하면서도 도구를 잘못쓰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부담도 안게 된다.
'눈치없는게 인간이가?' 란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방에게서 인정받기 위해 눈치를 보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사건마다 불확실했기에 눈치를 보았는데 다행히 크게 잘못된 눈치를 보지는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여기면서도 불안감은 늘 존재해왔었다.
눈치와 관련된 이런 배경속에서 알게 모르게 경험하면서도 눈치에 둔감해졌는데
운이 좋아 접하게 된 이 책에서 얻게 된 결론은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를 100% 확실히 알 수 없으므로
불확실성은 인생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것으로 수용하고
눈치보는 것을 어떤면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심리적기제라고 받아들인다면
'눈치보는 행위' 자체로부터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라는 마침표였다.
나아가 미래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은 불안하고 위험한 상태가 아닌
도전의 기회라고 여기게 되면 미래가 상당히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다.
이처럼 책에서는 눈치보기로부터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들을 보여준다.
몇가지 열거를 해보면,
인생의 불확실성을 수용하기, 삶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기,
중간지대를 만들어서 균형잡기, 피하지 말고 감정에 머무르기 등
큰 줄기로 8가지를 보여주고 있어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이해하게 되면
잘못된 눈치에서 풀려날 수 있다고 본다.
서평을 올리면서 다른 사람들의 서평에 대한 반응을 궁금해하며
눈치를 보는 나의 모습에서 인간다움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