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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작성자깜찍이(이효선)|작성시간13.09.03|조회수68 목록 댓글 0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를 읽고...

 

책의 첫 장에 보면 ‘우리들의 불행은 대부분 남을 의식하는 데서 온다.’라는 쇼펜하우어의 글귀가 나온다.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남들과 더불어 가면서 살아가는 것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려하고 내가 튀는 것이 아닌지 걱정하며 눈치 아닌 눈치를 보며 살아가게 된다. 때로는 그런 눈치에 내가 상처를 입게 되고 때로는 내가 상처를 주는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런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눈치’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게 되고 정신건강을 회복시키는 책인 것 같아서 좋았다.

 

책의 구성은 3부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1부에는 왜 눈치라는 것을 보며 사는 지에 대한 내용이 서술되어있다. 원시 시대에 부족 전체와의 단결과 협동을 위해 눈치라는 것이 애초에 존재했음을 설명한다. 눈치라는 것은 직관적이고 비언어적인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능력 중의 하나로써 인류의 적응 과정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그 옛날부터 눈치의 척도는 개인과 집단에게 있어 생존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눈치보기의순기능도 있지만 불안이라는 역기능을 양산하기도 한다.

 

2부에서는 삶을 힘들게 하는 눈치 증후군이라는 제목으로 눈치의 역기능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눈치를 보거나 남과 비교하느라 보는 눈치, 우울로 보는 눈치(비하), 의존심 때문에 보는 눈치, 관심을 끌려는 눈치, 어느 편인지 알려고 보는 눈치, 세상이 힘들어서 보는 눈치... 이런 다양한 눈치들로 인한 과잉화 현상들까지 소개한다.

 

3부에서는 해결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눈치라는 것은 목적적으로 나쁜 의도도 있고 좋은 의도도 있다. 이에 좋은 의도로 눈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기 초점과 환경초점, 바라보기와 참여하기 등 순기능으로 작동하도록 방법들이 나온다. 마음을 열고 현재와 마주하기나 비교한다 싶으면 휴식의 시간을 갖는 방법들이다. 이로써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자기주장이 있는 당당한 사람으로 거듭나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나는 눈치를 보지 않는 당당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상황, 상황마다 좋은 측면이던 나쁜 측면이던 눈치를 많이 보는 것을 느꼈다. 이에 눈치라는 심리적 기재가 내 삶에 좋은 면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내면을 잘 들여다보고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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