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서평]서평]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

작성자평강여사(강영숙)|작성시간13.09.26|조회수107 목록 댓글 0

저자 박근영씨는 이화여대 심리학과를 나와서 현재 종합병원에서 임상 심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학에 출강을 하는 강사이기도 하고 스포츠조선 영화웹진에서 영화 속 인물들을 심리적 분석 연재하고 한국교통방송에서 일상적인 심리프로그램 또한 진행한다고 하네요.

책의 내용은 눈치를 보는 원인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불행은 대부분 남을 의식하는 데서 온다.

쇼펜하우어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는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한 것이다. 2부는 눈치가 부적응적으로 작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것이다. 3부는 눈치가 문제를 일으킬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하는 해결 방법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1장에서 우리가 눈치를 보게 되는 원인을 원시 시대에서 내려온 습관 같은 거라고 말합니다. 눈치는 나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약간은 필요하다고 우회적으로 주장하고 있지요. 결국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얘기이며 문제는 필요이상으로 눈치를 봐서 스트레스를 받는 수준으로 가는 것이 문제이지 약간의 눈치는 살면서 또한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하는데 꼭 필요한 당연한 반응이기도 합니다.

2장에서는 과하게 눈치를 보는 사람들이 갖는 7가지 공통점과 그에 따른 문제와 원인들이 나오면서 심리학적인 인용과 설명으로 심층적으로 눈치의 심리학을 다룹니다.

원시시대의 생존을 위해서 시작되었던 눈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떼를 쓰고 울고 불고 하는 아이의 행동을 넘어 성인이 되어서 까지 돌출행동을 하거나 물의를 일으키는 것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눈치의 결과이다. 3장에서 나온 해결 방법들은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자세로 배려와 이해심을 키울 수 있고 긍정적인 눈치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조언하고 있다. 그러나, 딱히 가슴에 와 닿는 대안이 아닌 것 같아서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우리는 모두 직장과 집에서 직장 동료와 상사는 물론이거니와 가족에게도 눈치를 보면서 살아갑니다. 나의 경우에 가끔은 왠지 모를 비굴함에 기분이 나쁘고 자괴감에 빠진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눈치는 부정적인 행동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은 아니더라도 심리학적으로 눈치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