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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 서평

작성자쏠티2(김영희)|작성시간14.07.04|조회수99 목록 댓글 0

<씨네 21> 주성철 기자가 들려주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는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이 책 첫 장에는 왜 영화는 인간을 치유하는가? 라는 이 책의 주제와는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는데, 이 생소한 의미를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지독한 외로움을 느꼈던 솔로일 때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보면서 나의 모습과 투영되어 언제가는 멋진 남자를 만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과 함께 큰 위안을 받았었고, 쇼생크 탈출의 마지막 반전을 통해 통쾌함을 느끼면서 직장생활의 답답함이 짧게나마 시원하게 뚫리는 해법을 찾을 수 있었던 점이 연결되었다. 영화란 사람들에게 심리치료제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것을 내 경험에서도 찾을 수 있었고, 그 위대한 도구를 좀 더 잘 다룰 줄(?) 안다면, 영화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크지 않을까 궁금해졌다.

 

먼저, B급 영화란 무엇인가? 저급한 영화여서 B급영화라고 한 것일까? 라고 영화 매니아들 조차도 그렇게 판단한다면, 이 책에서 그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다. 또한 이병헌 주연의 천만 관객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의 표절 논란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 표절과 오마주의 차이에 대한 단락도 흥미로움을 준다. 그 외에 가장 매력적인 영화의 도시 뉴욕과 부산으로부터 나온 영화 소개와 대표적 장소와 맛집까지 언급된 것은 실용적인 섬세함까지 담긴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배우- 영화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최근에 가장 핫한 하지만 얼굴은 뜨뜨미지근한(?) 송강호의 롱런 비결, 감독으로서의 역량도 빛나는 먹방 하정우, 색계에서 눈빛만으로도 연기가 되었던 양조위, 아직은 생소한 조셉 고든 래빗에 이르는 배우에 대한 색다른 접근 방식 또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알아둬야 할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감독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의 작품세계와 그들이 꿈꾸는 영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좋은 영화 이 보다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인데, 흥행과 비례관계는 아니었지만, 좋은 영화로 꼭 놓치지 않아야할 영화도 7,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세계 영화,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있고, 꼭 한번쯤은 봐야 할 B무비와 마음을 치유해주는 영화에 목록도 쉽게 전달해주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는 영화의 본질, 영화배우, 영화감독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모든 영역에 대해 영화 전문 기자의 통찰력으로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며, 영화에 대해 잘난체 하고 싶은 욕심쟁이라면, 꼭 읽어봐야하는 지침서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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