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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소심한(?) 직장인에게 현실적인 대안

작성자Oxford(오승혁)|작성시간15.06.22|조회수1,085 목록 댓글 0

  남들이 대기업이라 부르는 회사에 취직하여 큰 꿈을 버리고 산지 15년째이다. 남들은 대기업에 다니니 안정되지는 않지만 매달 꼬박꼬박 월급 나오고 공무원이나 중소기업다니는 분들보다 큰 돈을 만지지 않나며 부러워하기도 한다. 대기업 다니니 굳이 맞벌이 할 필요도 없지 않냐고...맞는 말들이긴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은 존재한다. 결코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 그리고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게 될 경우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싶다. 학창시절 놀기보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기를 즐겼던 사람들의 모임인데 직장 생활이 그렇게 활기찬 것도 아니고 당장 여기를 그만둔다고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쌓이는 스트레스와 임금 동결에 대한 압박. 그렇다고 아이들을 돌보고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아내를 일터로 보낼 수는 없다. 출근시간은 거의 정해져있지만 퇴근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기에 투잡을 뛴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 + 알파가 뭐가 있을까? 보통 재테크라고 말을 하는데 펀드나 주식 등에 많이들 손을 데지만 수익률의 함정이랄까? 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트도 크다. 그래서 직장인들이 부동산과 주식을 함께 생각한다. 부동산 하면 경매, 상가, 오피스텔, 월세 등을 떠올리는데 달랑 집한채 있는 직장인이 투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부동산 투자가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던 도중 만나게 된 책이 바로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였다.


  대부분의 부동산 관련 책들은 경매에 대해 다룬다. 내가 읽은 책중에서 경매가 빠진 경우의 거의 없어던 것 같다. 과거 10년전만해도 부동산을 구입만해도 오르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는 굳이 경매를 하지 않더라도 중대형 아파트면 왠만하면 성공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파트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들 한다. 나도 수년전에 소형 아파트를 투자 + 미래 거주 목적으로 구입을 하였는데 아직 실입주는 하지 못하고 투자목적으로 가지고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부동산 대 폭락이 온다고 지금이라도 손해를 보고라도 팔아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을 무시하고 1년여를 버텨온 결과 그때 팔았더라면 땅을 치고 후회하거나 홧병으로 쓰러졌을지도 모른다. 사실 부동산이라는게 계단식으로 급하게 오르고 내릴때는 - 사실 부동산이 떨어진 적은 거의 없었지만 - 찔끔찔금 내린다. 물론 리스크라하면 전쟁이 일어나서 빼앗기다거나 나의 돈이 묶인다는 기회비용의 손실 아니겠는가? 물론 기회비용이 대출이라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지만...


  저자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부동산 전문가도 아니며 - 부동산 경매로 먹고 살거나 연일 강의 일정이 잡혀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뜻이니 오해가 없기를 - 오히려 나와 비슷한 내 이웃이거나 혹은 나의 직장 동료일 수도 있다. 그래서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소위 말하는 부동산으로 대박을 냈다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부동산 경매의 고수가 된 것이 아니라 다소 편안한 마으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 대신 돈을 벌어주는 수익 부동산이 있기때문에 직장은 편안하게 취미생활(?)하듯이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직장생활에 지친 우리가 원하는 삶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더 부럽기도 하고 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학창시절 선생님보다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멘토가 더 기억에 남고 내 인생에 반전을 준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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