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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투자의 여왕

작성자오늘도맑음(김인영)|작성시간16.06.24|조회수508 목록 댓글 0

   서점에 빌딩부자들이라는 책이 많이 보이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내가 부동산이나 재태크에 관심을 가지게 될 줄 몰랐다. 다만 이 책이 왜 그렇게 유명한가? 저자가 누구인가? 라는 정도의 의문을 가졌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결혼보다 월세, 재태크의 여왕을 읽고 성선화 기자의 매력에 빠졌고 그녀의 신간인 투자의 여왕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이제 내가 30대 중반의 두아이 엄마가 되어 현실적인 문제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된 것 같다.

   나는 항상 작가의 이력을 잘 본다. 도대체 누군데 이런 책을 다 썼지?? 대단하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투자의 여왕의 성선화 기자는 자신의 이력을 아주 짧게 소개하지만 자신의 돈에 대한 철학을 길게 적어 놓고 있다. 돈을 버는 것은 노력을 안해도 안되지만 노력만으로도 안된다고 직언한다. 그런 현실을 받아들이고 각자의 돈에 대한 가치를 가지고 돈을 존중하고 사랑하라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 세가지, '몰빵해서는 안된다. 분산투자해야한다. 장기가치투자해야한다'를 지적하며 현실속의 부자는 어느 한가지에 몰빵해서 돈을 많이 벌었고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그 자체의 가치 보다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부자가 될 정도로 돈을 가질 수 있으려면 지금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춰 시시각각 다양한 전략으로 투자를 해야하고 간이 배밖에 나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안목을 가지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이다. 30대 중반이 될 때까지 제대로된 경제 지식 하나 없다가 갑자기 재태크 책 몇권으로 가질수 있는 그런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금융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펀드, ETF, ETN, ELS, 원유, 금, 투자자문사, 공모주, 스팩 이렇게 9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투자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이 방법들의 기본적인 개념과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장단점을 잘 비교해 놓아 헷갈리기 쉬운 부분을 콕콕 잘 찍어 구분해 놓았다. 하지만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읽다보면 어떤게 정말 좋은지 어떤게 나와 정말 맞는 것인지는 따로 더 공부가 필요할 듯하다. 프롤로그에는 분산투자 하지 말고 몰빵해야 많은 돈을 벌수 있다고 했는데 소개하는 종류가 너무 많다보니 독자로서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들게 되었다. 실제로 본인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며 많은 투자를 경험하고 예시를 들어주고 있다. 결국에 드는 생각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시행착오 끝에 자신과 맞는 투자를 찾아나가야하는 것 같다. 뭐든 쉬운게 없다. 책에서 소개해 주는 내용을 머리에 넣고 되도록 하나라도 활용해보자.

   이미 기본적인 금융 지식이 있는 분들을 복습할 겸 개념 정리할 겸 쉽게 읽을 수 있을 것같은데 나처럼 기본이 빈약한 사람들을 이 책을 금융 지식 교과서라 생각하고 여러번 정독해야할 듯하다. 나는 두번 읽었지만 그래도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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