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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촛불집회 다녀오셨어요??

작성자배혜진|작성시간16.11.18|조회수140 목록 댓글 1



지난 12일 촛불집회 가셨어요? 저는 처음 갔다왔는데요. 언론에서 보던 시위의 무서운 분위기일까봐 정말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밝은 분위기에, 오히려 축제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놀랐어요! 그곳에 모인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생각보다 기분좋은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그날 광화문 갔다가, 오랜만에 서점을 들렀는데 집회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을 담은 도서가 있더라구요. 바로 이 책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사회에 각자도생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서 들리기 시작했어요. ‘각자가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의 단어인데, 자세히는 몰라도 각자도생의 사회가 좋은 사회가 아니라는 것은 느낌으로 와닿죠. 말하자면 세월호에서 혼자 도망친 선장도 각자도생을 적극 실천한 것과 다름없으니까요.



    


하지만 왜 각자도생하는 사회가 문제인지 콕 집어 설명하기 참 어려워요. 도덕성이라는 개념에만 기대기에는 너무 순진한거 아니야?’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니까. 이 책은 왜 각자도생하는 것이 얼마나 인간의 본성과 거리가 먼 일인지(그러니까 왜 정상적인 행동이 아닌지), 그리고 얼마나 비효율적인지(경제적 관점으로도 손해인지) 설명하는 책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1차적으로 속이 시원했어요. 최근 여러가지 사건으로 한국사회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차에 일종의 해결책을 제시한 것처럼 보였거든요. 하지만 바로 갑갑해지기도 하더군요. 직접적인 행동으로 실천하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책 내용에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구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정말 의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분석하여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방향인지 알려주고, 구체적인 행동지침은 없어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니까요.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바뀌는 것이예요. 책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북 트레일러를 봤는데 참 인상깊었던 말이 있었어요.



   


서로 견해가 다른 것과 논쟁을 통해 모두 더 나아지기 때문에 좋은 겁니다. 하지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동료 시민을 경멸하는 태도입니다. 그건 파괴적이거든요. 서로 의견이 다르고 맘에 들지 않더라도 절대로 서로를 경멸해서는 안됩니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는데, 한국사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최근 혐오논쟁도 그렇고 말이죠. 나부터 바뀌자구요.



   


사진들은 제가 인상깊어서 읽으면서 그때 그때 찍어놓은 문장들이예요. 앞으로의 내 삶을 위해, 한국 사회를 위해, 그리고 우리 다음세대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될지 고민이라면 <트라이브, 각자도생을 거부하라>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막 권하고 싶은 도서라 이렇게 글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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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엘지라(이명민) | 작성시간 17.02.09 좋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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