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도서서평]허영만과 함께 주식의 바다 항해하기 (도서 '허영만의 3천만원 주식에 빠지다' 서평)

작성자재택의명인치코(류동완)|작성시간18.01.25|조회수98 목록 댓글 0

  허영만이라는 작가가 주식에 도전하다니..

 

우선 반가운 마음이 있었다. 전문분야 후벼파기로 유명한 일본의 여느 대작 만화에도 절대 밀리지 않는 부심으로 역사, 요리, 관상, 커피에 이르기까지.. 읽는 이 또한 한 분야의 세미전문가로 승격시켜주면서 만화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허영만의 새로운 시도와 선택에 반신반의하며 책을 펼쳐들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깩톡 화면에 종목과 수량과 수익률이 오가는 전개방식이 오히려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지루해지는가 했으나, 이러한 정교하고 치밀한 숫자 놀음 뒤에 오는 5인5색 전략가들의 선택과 집중의 숨은 철학이 하나씩 윤곽을 드러내며 "아..!" 하는 '그것'을 안게 되는 카타르시스의 장치를 발견하게 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되었다.

 

  주식은 공식이 있을 수 없는 것 같다.

운도 따라야 하고, 감도 따라야 하고, 기본적인 공부도 필요하다.

우리는 허영만이라는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가와 손을 잡고 그 망망해뵈는 주식의 바다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 내 욕심을 뛰어넘어 '선'도 '악도' 아닌 주식이라는 실체를 어느 정도 객관성이라는 창을 통해 만날 수 있으리라.

 

  5년 전쯤 처음으로 초보책 한 권 읽고 소액이었지만 덥썩 주식을 시작하고..

2년 여를 우울하게 기다리고 2년 여는 좀 희열을 느끼다가 최근에는 시큰둥하니 지냈었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들쑥날쑥 철학 없는 지난 투자습관도 점검해 보고, '한 방'이 아닌 '한 걸음' 전진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작은 고민도 시작하게 되었다.

 

  2편이 무척 기다려진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