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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의 3천만원 #4:여의도의 타짜들

작성자발길가는대로(서보성)|작성시간18.10.01|조회수355 목록 댓글 1

도서 서평 이벤트로 1~3편을 읽었고 4편을 마져 보게되었다. 4편으로 짧은 주식만화는 끝이 났다. 3편의 마지막에 '이제 재미있어지겠다.'라고 서평을 적었었는데 재미있어지기 전에 막을 내렸다. 4편은 3편의 약간의 연장선에 급히 막을 내리는 바람에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그냥 바지를 올린 느낌이다.

 

 1편은 주식입문으로 소소하게 시작되었다. 신문이나 인터넷을 뒤지다가 자산대비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회사의 주식을 사거나 상승의 여지가 있어 보이는 주식종목을 사고 판 경험이 있어서 1편의 내용은 기존투자자들에게는 식상할 수 있었다. - 주식 경험이 없다면 또 다른 수 있을 것이다 -.   그러나 2편에서는 좀 더 다이나믹하고 신선함을 심어주었는데 그 이유가 전문투자가들이 본격적으로 투자에 뛰어들면서 수익과 손실을 드러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각각의 전업 투자자(투자자문단)의 특성이 잘 나타났으며 전업 투자자 사이에서도 실적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기존 자문단 5명에 김태석씨가 합류해 6명이 투자를 하면서 서로간에 경쟁아닌 경쟁을 하고 있는 셈이 되었다. 허영만 화백은 자문단을 서바이벌 경기장에 세우고 한발 물러나 우리 독자들과 함게 이들을 관전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투자자문단 모두 실력이 입증된 사람들로 구성되다 보니 손해는 안보겠지만 2편에서 수익 100% 달성을 목전에 두며 앞으로 치고 나오는 자문단도 있어 재미있는 경기가 시작되는 셈이었다. 

 2편에서는  수익이 높은 하웅씨의 경우 수급에 의한 종목 매매를 통해 대다수의 수익을 올렸다. 종목매매 대화 외에 주식투자의 중요한 요점들을 만화의 형식으로 잘 정리하고 있는데 이 점이 1권보다 나아진 점이라고 생각된다.


3편은 1,2편의 연속선상에 있지만 허영만 작가가 기존 자문단에서 빠진 자리(우담선생, 김태석씨)를 메꾸기 위해 본인이 투자에 직접 참여한다.( 김태석씨는 왜 들어왔다 나갔는지 모르겠다. 우담선생의 투자금을 허영만 작가가 물려받은 것이라고 보여진다. )  물론 거래는 본인 명의로 하지만 아직까지는 익명의 조력자 B와 P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사람이 누구일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다. 허영만 작가에게 실적이 우수한 종목들로 잘 추천해 주는 느낌이다.

그래서 드는 느낌으로는 기존에는 완전히 전문가에게 맡겨뒀다면 이제는 반쯤 다리를 걸친셈이라고 볼 수 있겠다. 추후 조력자를 배제하고 스스로 종목을 찾는 노력으로 허영만 작가의 투자를 볼 수도 있으리라 기대했다.


4편에서는 조력자를 배제하고 허영만 화백이 몇번의 거래를 했다. 전체적인 약세장이라 전체적인 수익률도 미진했고 전문투자자들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거래도 뜸했고 별다른 이야기의 전개가 없었다. 주식 격언 대신에 주식고수 2명의 이야기가 실려있었다. 주식농부 '박영옥'씨와 주식타짜 '이태이'씨다. 1편의 리뷰에서도 바랬지만 실제주식인을 모델로한 주식만화(드라마)를 만들어 보면 좋을 것이다. '이태이'씨와 사부인 '성'모씨의 이야기로 새로운 '타짜' 열풍을 일으키기에 손색이 없어보인다.


마지막에  기록된 누적 수익률은 하웅 166.91, 이성호 -4.54, 허영만 -10.74 였다. 쿼태백과 최준철자문은 이자율 정도의 수익이었다. 13개월의 투자수익률로 '하웅'투자자가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 이성호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주식투자에 집중을 못했다고 반성했는데 '초단타'라 허영만화백에게 전화나 톡으로 매수 매도를 하는 방식은 이성호씨 투자와는 맞지 않았던게 아닌가 싶다. 13개월에 -5%라면  마음고생도 심했을 듯 싶다. 허영만 화백의 -10%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지난 리뷰에서 혹시 또다른 누군가(이성호씨를 비롯한 누군가)가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러한 대신 만화가 급히 막을 내렸다. 약간은 씁쓸하다. 주식은 만화로도 흥미로운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새로운 주식만화로 허영만 화백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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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길가는대로(서보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01 http://blog.yes24.com/document/1072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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