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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평]다, 괜찮다. - 다르게 살아도, 어떤모습이어도 -

작성자발길가는대로(서보성)|작성시간20.02.25|조회수132 목록 댓글 3

언제부터인가 내 나이를 잊고 지내고 있다. 누가 물어봐도 명확히 몇살인지 대답하지 못하고 '몇년생'으로 대답한다.

나이를 잊고 살고 있는 셈이다. 누군가가 굳이 내 나이를 묻지 않는다면 나는 나이를 잊은 채로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 카페 서평이벤트에 책이 한권 올라왔다. 카피가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저자의 최신작', '<남자들의 인생멘트>' 뭐 그런 내용들이다. 중년의 나이, 마흔하고 얼마쯤. 에세이는 잘 안보는 편이지만 신청을 해봤다. 


 남자들을 위로해 주는 글들이 가득했다. 갖가지 사연들로 가득차 있었다. 가장으로써, 남편으로써, 직장인으로써, 많은 남자들이 공허한 시간을 갖는 것이 마흔부터 오십전후의 남자들의 아닐까 싶다. 스산한 가을 바람에 고독에 사무쳐 눈물을 흘리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게 삶의 흔적들 때문이건, 호르몬 분비의 영향 때문이건, 고독함과 공허함에 몸이 떨려오는 시기인 것이다.

 이제껏 열심히 살아왔지만 갈길을 잃거나 지쳐버린 남자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있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과 작은 것에 만족하며 행복을 찾는 법, 가족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함께 하는 법,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등이 사례와 함께 실려있다. 찬찬히 읽어볼만 하다.

 

 책을 다 읽고서 책장에 꽂힌 책들을 봤다. 비슷한 책들이 많다. '느림의 미학', '작은 것의 행복' 등을 추구하는 책들이 많았다. 예전에는 특히 그랬던 것 같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천천히 함께 가는 길을 추구했지만 언제부터인가 경쟁하고 더 많은 것을 획득하는데 치중한 것 같다. 일부러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고서 나를 채찍질 하며 끌고 가서 지금은 중간 어디쯤에 서 있는 듯도하다.


 ' 나는 적당한 걸음으로 바르게 걸어가고 있을까?' 조금 고민이 된다. 젊은 시절부터 발걸음을 재촉해서 그렇게 뒤쳐지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앞서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라 이 책을 쓴 작가와 비슷한 지점에서 삶을 관조하고 있지 않나 싶다.


'욜로의 시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사랑하고 주위를 둘러보고 계속 꿈을 꾼다면 언제까지나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남과는 조금 다르게 살고 있는 당신과, 나와, 우리를 향해 던지는 '다 괜찮다'는 메시지. 우리의 삶이 어떤 모습이건 누가 당신의 삶을 재단하고 평가할 수 있겠는가?  현재의 나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자.  당신이... 내가 .... 그러하기를 바래본다.

 

 이제껏 열심히 달린 당신을 응원한다. 이 책에 가장 어울리는 카피는 이게 아닐까 'Bravo! Your life! 브라보 유어 라이프'  



ps. 가장 눈에 들어온 문구는 아래의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나이는 47.2세'

       '!!!???'

  이 문구를 보고 이 책을 신청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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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길가는대로(서보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25 http://blog.yes24.com/document/12139634
  • 작성자발길가는대로(서보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25 http://book.interpark.com/blog/daumtown/5924650
  • 작성자텐스지킴이(김민정) | 작성시간 20.02.26 소중한 서평후기 감사드립니다.
    향후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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