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이유
출처 : Drinks Korea 2000년 10월호
우리가 흔히 필름이 끊겼다는 말로 표현하는 이러한 현상은 영어로 ‘블랙아웃’이라고 한다. 지나친 과음을 했을 경우 알코올에 의해 중추신경이 마비되고, 순전히 자율신경계의 통제 아래 몸을 내맡기기 때문에 두뇌의 기억활동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게 된다. 블랙아웃 현상은 알코올이 뇌에 새로운 사실을 기억시키는 특정한 신경수용체의 활동을 차단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뇌의 공백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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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필름’이 끊기나
출처 : 동아일보 2000년 12월 4일자
도대체 ‘필름’은 왜 끊기고 주사(酒邪)는 왜 생길까?
뇌는 부위마다 독특한 기능이 있고 서로 연관작용을 하는데 알코올은 신경억제제로 작용해서 뇌의 기능을 억제한다. 주로 영향받는 부위에 따라 ‘필름’이 끊기기도, 공격적이 되기도, 말이 많아지기도 하는 것. 사람마다 뇌의 취약한 곳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주사도 다르다.
‘필름 절단 사고’는 대뇌 옆부분 관자엽(측두엽)의 해마에서 기억을 입력 저장 출력하는 과정 가운데 입력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알코올의 독소가 직접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아니고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필름이 끊길 때 뇌의 다른 부분은 문제가 없다면 다른 사람은 ‘사고’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이때엔 뇌가 저장된 정보를 꺼내고 사용하는 데엔 이상이 없기 때문에 집에도 무사히 갈 수 있다. 또 뇌에 기억이 아예 입력되지 않았으므로 아무리 신통한 최면요법사가 최면을 걸어도 ‘그때’를 기억할 수 없다.
필름이 계속 끊기면 비타민B의 일종인 시아민이 부족해 술을 마시지 않아도 필름이 끊기는 ‘베르니케-코르사코프 뇌증’에 걸릴 수도 있다. 필름이 끊긴다고 곧 알코올 중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술을 마실 때마다 끊기고 이 때문에 늘 문제가 따라다니는데도 술을 계속 마시면 중독,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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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 정신없어도 집 찾아가는 이유
출처 : 주류문화신문 2001/11/23 제6호
필름이 끊긴다는 '블랙아웃(blackout)' 현상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도대체 내가 무슨 일을 한거지?"하며 간밤의 기억을 애써 떠올리지만, 생각이 잘 나지 않는 창피한 느낌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다.
신기한 건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면 집에 반듯하게 누워있는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블랙아웃 현상 속에서도 집까지 잘 찾아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사람의 뇌에서 기억부분을 담당하는 곳은 대뇌피질 측두엽의 '해마(海馬)'라는 부위.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알코올이 바로 이 해마부분을 마비시켜 일시적인 기억상실에 이르게 된다.
이를 두고 바로 "필름이 끊겼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뇌가 위축되고 신경세포기능이 떨어져 기억력이 점차 감퇴된다.
그러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까지 잘 찾아가는 것은 뇌 속에 저장된 정보를 꺼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의학 관계자들의 얘기다.
다시 말해 뇌 속의 자기 지도(地圖)에 따라 습관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조현섭 서울알코올상담센터장은 "술에 취한 상태라 해도 자기 뇌속에 저장돼있는 정보를 끄집어내(out-put)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치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옆사람과 얘기 도중이라도 무의식 중에 변속기를 바꾸는 것과 같다. 일정한 거리를 갈 동안 그에 맞게 변속기를 바꾸는 반복적 습관에 따른 것처럼 술에 취해있어도 반복적으로 오고 가는 길을 기억해 그대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완전히 정신을 잃을 정도면 별무소용이라는 게 조 센터장의 말이다.
일단 필름이 끊기지 않으려면 술을 적게 마시는 방법 외엔 별다른 묘책이 없다. 특히 엽산과 시아민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여 먹는게 좋다.
보통 우리 한국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 회사근처 사우나에 들러 숙취를 풀려 하지만,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땀으로 술기운을 배출시키려 뜨거운 물이나 사우나실을 찾는 것은 오히려 간장에 부담만 잔뜩 주기 때문이다.
굳이 술독을 풀려한다면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39도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난 후 바로 탕 속에 들어가는 것도 혈액순환이 갑자기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커피를 마시면 술이 일찍 깬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커피를 마시게 되면 술 해독에 지친 간장이 카페인 해독까지 해결해야 해 과중한 일만 더 얹어주는 셈이 된다.
이럴 땐 물이나 우유, 유자차, 꿀물 등을 마시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출처 : Drinks Korea 2000년 10월호
우리가 흔히 필름이 끊겼다는 말로 표현하는 이러한 현상은 영어로 ‘블랙아웃’이라고 한다. 지나친 과음을 했을 경우 알코올에 의해 중추신경이 마비되고, 순전히 자율신경계의 통제 아래 몸을 내맡기기 때문에 두뇌의 기억활동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게 된다. 블랙아웃 현상은 알코올이 뇌에 새로운 사실을 기억시키는 특정한 신경수용체의 활동을 차단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뇌의 공백현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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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필름’이 끊기나
출처 : 동아일보 2000년 12월 4일자
도대체 ‘필름’은 왜 끊기고 주사(酒邪)는 왜 생길까?
뇌는 부위마다 독특한 기능이 있고 서로 연관작용을 하는데 알코올은 신경억제제로 작용해서 뇌의 기능을 억제한다. 주로 영향받는 부위에 따라 ‘필름’이 끊기기도, 공격적이 되기도, 말이 많아지기도 하는 것. 사람마다 뇌의 취약한 곳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주사도 다르다.
‘필름 절단 사고’는 대뇌 옆부분 관자엽(측두엽)의 해마에서 기억을 입력 저장 출력하는 과정 가운데 입력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알코올의 독소가 직접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은 아니고 신경세포와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필름이 끊길 때 뇌의 다른 부분은 문제가 없다면 다른 사람은 ‘사고’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이때엔 뇌가 저장된 정보를 꺼내고 사용하는 데엔 이상이 없기 때문에 집에도 무사히 갈 수 있다. 또 뇌에 기억이 아예 입력되지 않았으므로 아무리 신통한 최면요법사가 최면을 걸어도 ‘그때’를 기억할 수 없다.
필름이 계속 끊기면 비타민B의 일종인 시아민이 부족해 술을 마시지 않아도 필름이 끊기는 ‘베르니케-코르사코프 뇌증’에 걸릴 수도 있다. 필름이 끊긴다고 곧 알코올 중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술을 마실 때마다 끊기고 이 때문에 늘 문제가 따라다니는데도 술을 계속 마시면 중독,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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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 정신없어도 집 찾아가는 이유
출처 : 주류문화신문 2001/11/23 제6호
필름이 끊긴다는 '블랙아웃(blackout)' 현상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것이다. "도대체 내가 무슨 일을 한거지?"하며 간밤의 기억을 애써 떠올리지만, 생각이 잘 나지 않는 창피한 느낌은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다.
신기한 건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면 집에 반듯하게 누워있는 자기 자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블랙아웃 현상 속에서도 집까지 잘 찾아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사람의 뇌에서 기억부분을 담당하는 곳은 대뇌피질 측두엽의 '해마(海馬)'라는 부위.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알코올이 바로 이 해마부분을 마비시켜 일시적인 기억상실에 이르게 된다.
이를 두고 바로 "필름이 끊겼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게 되면 뇌가 위축되고 신경세포기능이 떨어져 기억력이 점차 감퇴된다.
그러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까지 잘 찾아가는 것은 뇌 속에 저장된 정보를 꺼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의학 관계자들의 얘기다.
다시 말해 뇌 속의 자기 지도(地圖)에 따라 습관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조현섭 서울알코올상담센터장은 "술에 취한 상태라 해도 자기 뇌속에 저장돼있는 정보를 끄집어내(out-put)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치는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옆사람과 얘기 도중이라도 무의식 중에 변속기를 바꾸는 것과 같다. 일정한 거리를 갈 동안 그에 맞게 변속기를 바꾸는 반복적 습관에 따른 것처럼 술에 취해있어도 반복적으로 오고 가는 길을 기억해 그대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완전히 정신을 잃을 정도면 별무소용이라는 게 조 센터장의 말이다.
일단 필름이 끊기지 않으려면 술을 적게 마시는 방법 외엔 별다른 묘책이 없다. 특히 엽산과 시아민이 풍부한 채소를 곁들여 먹는게 좋다.
보통 우리 한국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난 다음날 회사근처 사우나에 들러 숙취를 풀려 하지만, 이는 위험한 행동이다. 땀으로 술기운을 배출시키려 뜨거운 물이나 사우나실을 찾는 것은 오히려 간장에 부담만 잔뜩 주기 때문이다.
굳이 술독을 풀려한다면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39도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난 후 바로 탕 속에 들어가는 것도 혈액순환이 갑자기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커피를 마시면 술이 일찍 깬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커피를 마시게 되면 술 해독에 지친 간장이 카페인 해독까지 해결해야 해 과중한 일만 더 얹어주는 셈이 된다.
이럴 땐 물이나 우유, 유자차, 꿀물 등을 마시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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