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stellaartois.co.kr/index.asp
- 매일경제 01년5월24일자
- GQ 04년6월호
14세기 벨기에의 호가든에서 제조된 정통 유럽 화이트 맥주 호가든. 화이트 맥주는 최고 품질의 밀, 호유, 오렌지에서 추출한 큐라소(Curacao)를 혼합하여 제조 되었으며, 자연 그대로의 황금빛 구름색을 띄고 있습니다.
이것은 발효가 끝난 뒤 완전히 여과한 후 병이나 캔에 담는 일반 맥주와 달리, 1차 발효 후 주입된 맥주에 효모를 재투입하여 병 내에서 2차 발효를 하는 호가든 맥주만의 고유한 색입니다.
14세기 벨기에의 '호가든'이라는 마을에서 처음 제조된 호가든 맥주는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알코올 5%의 독특하고 신선한 정통 유럽 화이트 맥주의 원조입니다.
- 시원한, 약간 톡쏘는 시고 단 맛 - 커리안더 향, 말린 오렌지 껍질의 첨가와 엄선된 밀로 제조됩니다.
- 먼저 반병을 따르고 두번째 따르기 전에 병을 흔들어 줌으로써 침전물을 혼합하여 호가든 특유의 희고 탁한 색이 나도록 합니다.
- 55%의 (당화된)맥아와 45%의 (비당화된) 밀
-향신료 첨가 : 커리안더, 말린 오렌지 껍질, 홉
- 알코올 도수 : 4.9%
- 독특한 황금빛 구름색은 살아있는 효모를 함께 병입하기 때문에 생긴 2차 발효의 산물. 제대로 마시려면 잔에 맥주 80% 정도를 따른 다음, 병을 흔들어 떠오른 침전물을 다시 따르는게 좋다.
- 여자들에게 추천해주면 좋아한다. 파스텔톤 같은 달콤한 텁텁함, 나쁘지 않다.
Hoegaarden의 기원
1445년 비가르덴 지방의 수도원 문화가 최상의 밀을 생산하는 호가든 마을로 전파되면서 시작된 호가든 맥주-호가든 마을 사람들은 자연에서 얻은 최상의 밀을 수확하여 깨끗한 재료만을 엄선하여 여과를 거치지 않은 백색의 맥주를 만들어 냈습니다.
1966년 피에르 셀리스가 벨기에 동쪽 호가든 지역에서 이 맥주를 처음 제조했다. 고수나물 씨와 오렌지 껍질이 첨가돼 있다. 독특하고 깨끗한 뒷맛을 앞세워 현재 세계 10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부뤼셀 동쪽의 Hoegaarden(국내에서는 호가든으로 알려졌으나 후가든에 가까운 발음인 듯합니다.) 지방은 예부터 귀리, 밀, 보리, 사탕수수등의 농사가 번창하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자연스레 밀을 이용한 양조가 성행하게 되었고 1950년대까지 약 30여개의 밀 맥주 양조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스타일인 라거에 밀려 점차로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1966년 Pierre Celis라는 사람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새로이 공장을 엽게 됩니다. 그는 어린 시절 밀 맥주의 마지막 공장에서 일을 도왔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 경험은그에게 독특한 영감을 불어 넣어 맥주에 고수나물의 씨와 큐라소 오렌지 껍질을 첨가하게 합니다. 그는 사실상 후가든 지역의 맥주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으나 이 맥주의 맛은 굉장히 좋아서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이 맥주는 희뿌연 색을 지니는데후가든 와이트란 이름도 여기서 기인한 것이겠지요.
(벨기에와 독일, 그리고 몇 몇 나라에서는 밀로 만든 맥주에 'white'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좀더 세밀하게 구분해 보자면 밀 맥주의 한 갈래로 볼 수도 있고, 첨가물이 들어가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면 밀 맥주중의 하나로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향미가 풍부한 맥주를 즐겨 마십니다.
국내의 수입맥주 중에서 이 후가든은 비교적 일찍 수입이 되었으므로 당시의 제게는 거의 경이적인 맛이었습니다. 이 맥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사람이 없었으므로, 대체뭐가 들었길래 이렇듯 독특한 향이 나는지 정말 놀라울 뿐이었죠. 뿌연한, 그리고 흰색에 가까운 그 색도 저에겐 놀랍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흑맥주와 필스너 타입의 맥주 일색인 시절에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맛과 색을 지닌 맥주였으니까요. 후가든에서나는 독특한과일향이 정말 순수하게 발효방식의 차이에서만 오는 것인지, 재료 자체가 다른 것인지 오랫동안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듯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또 새로운 맥주에 대한 즐거움을 선사했던 후가든인지라 지금까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맥주에 많은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선한 과일 향이 풍부하게 나고, 달콤한 뒷맛을 지닌 이 맥주를 몇몇의 여성분께 권했더니 모두들 흡족해 하시더군요. 국내의 맥주중에서는 가장 여성에게 잘 어울리는 맥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는 세계적 맥주 회사인 인터브루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약 9~10도의 온도에서 마시는게 좋습니다.
style: Belain Wheat Beer
alcohol content: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