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위스키공부방

Chivas Regal (시바스 리갈)

작성자슈퍼맨|작성시간05.06.20|조회수958 목록 댓글 1

http://www.chivaslife.co.kr/

출처
- 도윤섭의 양주이야기
- Drinks Korea 2000년도 10월호

- 포지셔닝(POSITIONING)/잭 트라우트&알 리스/을유문화사/2000년



Chivas Regal(시바스 리갈)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1979년 12월 26일 궁정동 사건의 술자리에 올랐던 술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시바스리갈. 1990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에서 생산되는 각종 유명 상품에 대해 시상했을 때, 그 가운데 수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술로 선정된 술이기도 하다.

시바스리갈은 「시바스 가문의 제왕(帝王)」이라는 뜻으로 1843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궁정납품을 인정받은 프리미엄 위스키이다. 우선, 시바스리갈이라는 Brand name의 역사를 찾기 위해서는 500년전의 에버딘(Aberdeen)과 스페이사이드(Speyside)지방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836년 청년 제임스 시바스(James Chivas)는 그의 고향인 스트라티탄(Strathythan)을 떠나서 스코틀랜드 북동쪽으로 새롭게 상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던 항구도시 에버딘(Aberdeen)으로 일을 찾아 떠났는데, 이 사건은 나중에 위스키 역사에서 매우 중대한 결과를 낳게 된다. 제임스는 잡화와 위스키, 와인 등을 파는 상점에서 일하게 되는데, 후에는 아예 이 사업을 인수받아 「스튜어트와 시바스(Stewart & Chivas)」라는 이름으로 동업을 하게 된다. 그리고 2년이 채 되기 전에 그의 사업은 「왕가의 인증서(Royal Warrant)」를 받을 정도로 인정받게 된다.

1857년 제임스의 형 존이 사업에 동참하게 되는데, 이것이 시바스 브라더스라는 회사명의 유래가 되었다. 주로 귀족들에게 고급식품으로 대량 공급하면서 회사는 번창하였다. 이 시기에 그들은 다른 여러 종류의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하면 비교할 수 없이 풍성하고 미묘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들의 뛰어난 블렌딩 기술(Art of Blending)은 훌륭하게 숙성된 맛과 향으로 영국시장을 선점하게 되었고 이는 Blended Whisky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다른 후발제품들도 이를 뒤따랐다. 또한 고품질을 일관성 있게 보증해 주어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위스키를 즐길 수 있게 하기위해서는 제품에 브랜드(상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먼저 깨달았다.

1890년 그들은 마침내 위스키 역사상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시바스리갈을 탄생시키게 되었고, 그 후 시바스리갈은 품질증명(Hallmark) 그 자체일 정도가 되었다.

1909년 가장 많이 선택되고, 오래된 위스키의 가장 훌륭한 본보기로 인정받은 시바스리갈은 미국으로 맨 처음 수출되었고, 곧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 되었다.

1949년 캐나다의 씨그램사가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를 매입하였고, 1950년에는 그들 자체의 증류소를 구입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전기를 맞게 되었다. 이들이 구입한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 증류소는 단순한 몰트 증류소가 아니었다. 그곳은 하일랜드 지방에서 현재 가동 중인 가장 오래된 증류소일 뿐만 아니라, 시바스리갈에서 사용되는 가장 뛰어난 몰트 원액을 제조하는 곳으로 시바스 리갈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현재 시바스 브라더스社는 스트라스아일라를 비롯하여 9개의 증류소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연간 3백만 상자의 판매고를 올리는 시바스 리갈은 세계 판매량 5위의 위스키로 그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술보다는 화려한 연예계를 더 좋아하는 차세대 소유주의 성향으로 2000년 6월 프랑스 통신미디어 업체인 비방디에 매각되었다.

--------- ---------- ---------- -----------

Strathisla(스트라스아일라) Malts를 Keynote로 하여 제조된 까닭에 스페이사이드 특유의 스모키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나 혀 위에서 견고함을 느낄 수 있고 끝에 단 향이 남는 제품입니다.

시바스 리갈을 테이스팅 하는 경험은 애주가들의 취향을 간파하고 있는 블랜더가 만들어낸 대중적 작품을 음미하는 것 같았다. 짙지도 옅지도 않은 호박색 칼라와 절제된 몰트향에 어울어진 그레인의 미향, 혀끝을 자극하지 않는 첫맛의 부드러움이 보편적인 애주가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설수 있다면, 목젖을 타고 내리는 풍미의 여운은 '시바스'란 이름을 영원히 잊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시바스 리갈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조화"이다. 절묘하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지휘자에 의해 연주되는 듣기 편한 음악같은 조화 말이다. 대중적 시장을 겨냥해 블렌더가 만들어낸 친근한 이 위스키는 잔잔한 맛을 즐길 수 잇는 온더 록스 스타일을 권하고 싶다. 희석시켜 드시고 싶은 분께는 소다와 함께 하는 위스키소다로도 아주 훌륭한 맛을 느낄수 있다.

 

------------------------------ ------------------------------------------------

 

당신 제품이 첫번째라는 인식만 창출할 수 있다면, 첫번째가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 시바스 리갈은 고가의 스카치 위스키 영역에서 여전히 리더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바스 리갈이 처음 선보이던 당시에도 이미 헤이그 앤 헤이그 핀치 바틀 같은 고가의 스카치 위스키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신들의 고가 포지션이 점차 무너지는 것을 방관만 했다. 그 후 시바스 리갈이 "우리가 고가 브랜드입니다"라는 명백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들고 나왔을 때, 성공으로 직결될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시바스 리갈은 조니워커 블랙 레벨과 커티 12로 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인드에 진입한 최초의 브랜드로서 시바스 리갈이 보유한 강력한 포지션은 비교적 굳건한 상태다. 특히 경쟁 브랜드들이 기존의 저가 브랜드인 조니워커나 커티삭과 쉽게 혼동되는 허약한 이름을 앞세우고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acardi | 작성시간 05.05.22 박통이 굳이 씨바스리갈을 즐겨마신 연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과연 그 술의 맛과 향취때문일지..시대 흐름에 맞춘 가식일지..뭐 돌아가신 이상 누구도 모르겠지만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