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응은 형벌의 성경적 원리와 기준이고 하나님은 정의롭고 공의로운 분이심을 우리는 당연하고 단순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형벌은 지금도 완전히 시행되고 있지는 않으며, 최후의 심판 이후에 비로소 완전히 시행됩니다. 이 세상에 악인과 불의가 차고 넘쳐도 우리는 지켜보며 내세의 영원한 형벌에 들어갈 악인들의 고통을 짐작하고 불쌍하게 여겨야 합니다. 악인이 받을 형벌은 여전히 보응(報應)의 원리로 행하여집니다.
| 막9:47.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8.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49.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
진리와 개혁주의 고수(헤르만 바빙크)는 어설픈 휴머니즘이나 복잡하게 말하지 않고 성경적으로 단순하게 구분선 아래와 같이 설명하니 잘 읽고 음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죄에 대한 형벌
타락 이후 즉시 죄에 대한 형벌이 집행되지는 않았다. 형벌은 지금도 완전히 시행되고 있지는 않으며, 최후의 심판 이후에 비로소 완전히 시행된다. 하나님은 인간의 삶과 역사가 지속될 수 있게끔 죽음의 형벌을 연기하고 완화하셨다. 타락 이후에도 역사가 지속된 것은 즉각적으로 효력을 발휘한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었다. 타락의 모든 결과와 죄에 대한 형벌은 이중적 성격을 드러낸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 정해진 것일 뿐만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은혜의 방편으로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의 증거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창세기 2:17에서 하신 말씀—“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은 거짓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죄에 마땅한, 참되고 완전한 형벌이 무엇인지를 선언하신 것뿐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곧 하나님과의 교제가 파괴되는 것이며, 그것은 죄의 결과로 마땅한 것이다. 결국 죽음과 함께 모든 것—삶, 기쁨, 발전, 노동, 회개하고 용서받을 가능성, 하나님과의 교제 회복—이 끝난다. 따라서 타락 이후 시행되고 선언된 다른 모든 형벌—수치, 두려움, 하나님을 피해 숨음, 뱀과 땅에 대한 저주 등—은 진짜 형벌이었음에도, 하나님이 자신이 위협하신 바를 즉시 그리고 완전히 실행하지 않으셨음을 전제한다. 하나님은 인류와 세상에 대해 또 하나의 계획을 갖고 계셨고,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 가운데 인류와 세상이 존재하도록 허락하셨다.
형벌은 두 가지 방식으로 하나님의 공의에 이바지한다. 형벌은 과거의 범법을 보상하고 미래의 범법을 예방해야 한다. 여러 민족들, 특히 이집트 사람들 가운데서처럼 이스라엘에서도 동해보복법(ius talionis)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 법은 자주 남용되었고, 예수는 산상설교에서 이런 남용에 반하여 말씀하셨다(마 5:38-42). 사리사욕을 위해 보복법을 남용하는 인간의 성향을 인지한 예수는 더 높은 원리를 제시하셨는데, 그것이 곧 사랑과 인내다. 예수의 제자들은 악한 자에게 대적하지 말아야 한다. 즉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의 원칙을 따라 악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이 말은 자신의 권리 변호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도 대제사장 앞에서 자신의 권리를 변호하셨고(요 18:22-23), 사도 바울도 그러했다(행 22:25; 23:3; 25:10). 우리는 타인과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때,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 보복과 보응은 구약성경에서도 주님 자신의 일이다(신 32:35). 보응은 형벌의 성경적 원리와 기준이다. 하나님은 정의롭고 공의로우시다.
헤르만 바빙크, 존 볼트 편, 『개혁파 교의학(단권축약본)』, pp.657~65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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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에이프릴 작성시간 26.06.1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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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코람데오 작성시간 26.06.11 하나님을 믿지 않고 악인의 심판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죄인들이 급증하는 종말의 때입니다. 종말이 가까워 올수록 악이 판을 칠지라도 성도들은 위 본문의 말씀을 잘 새기고 악을 선으로 이겨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했는데 메시아가 오셔서 인류 구원의 대업을 완수하시고 천국 문을 완전히 닫을 때까지 최대한 오래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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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에이프릴 작성시간 26.06.11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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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이프릴 작성시간 26.06.11 어설픈 휴머니즘으로 흐려지기 쉬운 심판의 엄연한 진리를 성경 말씀 그대로 선포해 주시니 영적 분별력이 깨어나는 듯합니다.
당장 심판이 임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악인들의 영원한 파멸을 짐작하며, 오히려 그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참된 신앙임을 배웁니다.
모든 보복은 주님의 주권에 온전히 맡겨드리고, 우리는 다만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인내의 높은 원리를 묵묵히 따라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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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장코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1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