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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 나눔

왜 원수들은 삼손에게 재주를 부리게 했을까? (삿16:25)

작성자장코뱅|작성시간22.11.16|조회수322 목록 댓글 27

제가 성경을 읽다가 삼손을 보면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영화의 주인공이 위기를 탈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의 이야기를 읽었었습니다.
 
삼손의 이야기 중 가장 저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내용은 재주를 부리게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일꾼이 적에게 포로 된 것도 모자라서 적들의 오락을 위해서 재롱을 피우게 한다는 것은 제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사기 16: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는 서글픈 장면입니까? 차라리 깔끔하게 죽이고 말지! 원수들은 자신들의 마음의 즐거움을 위해서 삼손에게 재롱을 피우게 한 것입니다. 한때의 천하장사이며 거룩한 용사였던 삼손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치욕이었을 것입니다. 아마 삼손은 성도로서 하나님이 주신 목숨을 차마 끊지 못해서 능욕과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를 죽지 못해 살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왜 원수들은 삼손에게 재주를 피우게 했을까? 『IVP 성경배경주석』(삿16:25)을 찾아보았습니다.

16:25 재주를 부리게 함. 삼손이 부린 '재주'는 재치나 힘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그가 눈이 먼 것과 관련되었을 것이다. 앞에 장애물들을 놓고 그를 때리거나 넘어지게 하는 것은 눈먼 사람을 익숙치 않은 곳에서 고문하는 잔인한 고문법의 일부다.

적들은 삼손을 잔인하게 고문을 했던 것입니다. 차라리 죽이고 말지 저렇게 악랄하게 고문을 했구나!
 
원수들은 삼손을 잔인하게 고문하기에 앞서서는 강하게 결박하고 가혹한 강제노동을 시켰습니다.

삿16: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이 부분도 『IVP 성경배경주석』을 실펴 보았습니다.

16:21 놋줄. 고대 근동에서는 수갑과 족쇄가 모두 사용되었으며, 논리적으로 볼 때 이 시기에는 그런 것들을 놋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심지어 *철기 시대에도 높은 이런 목적으로 계속해서 사용되었다(렘 39:7을 보라). 삼손은 손과 발을 모두 이런 식으로 결박당했을 것이다.

16:21 맷돌. 곡식을 갈아 가루로 만드는 일은 보통 맷돌로 했으며, 이는 대개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계층 사람들이 하는 일이었다. 어떤 고대 가정에서든 가장 기본적인 '가재 도구’ 중 하나는 곡식을 갈기 위한, 두 개의 돌로 된 손맷돌(안장 맷돌이라고 불렸다)이었다(삿 9:53에 대한 해설을 보라). 메소포타미아에서는 더 커다란 제분소가 종종 감옥의 노역장 역할을 했으나, 각 죄수들은 여전히 곡식을 갈기 위해 손맷돌을 사용했다. 나귀나 노예 노동으로 동력을 공급할 수 있었던 커다란 회전 맷돌은 구약 시대 이후까지 발명되지 않았다. 에블라에 있는 왕궁에는 16개의 손맷돌이 있는 방이 있었는데, 그 곳은 죄수들이 곡식을 갈던 장소로 추측된다. 제분소에는 전쟁 포로, 범죄자, 채무불이행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만약 하나님의 은혜가 삼손에게 임하지 않았더라면 삼손은 강제 노역과 잔인한 고문에 시달리다가 비참하게 생을 마쳤을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삼손이 비장하게 전사(戰死)하도록 만드신 것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자유주의자들과 자살 옹호자들이 삼손의 죽음을 자살로 몰아가려고 어거지를 쓰는데, 헛소리들 좀 고만 하세요!
 
삼손은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적지에서 혈혈단신(孑孑單身)으로 ‘거룩한 전쟁’을 수행하고 전사(戰死)한 것입니다. 영광스러운 성도로서 순교한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은 삼손을 히브리서 11장 믿음의 장에 녹명하고 믿음의 위인들 중 한명으로 기록한 것입니다(히11:32).

히11:1.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2.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11:32.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33.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35.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39.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 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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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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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코람데오 | 작성시간 22.11.16 오늘도 새롭게 성경배경주석으로 풍성한 성경의 내용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구약은 오랜 역사와 정치적 사회문화적 배경을 아는 것이 성경의 의미를 더 정확하게 풍성하게 알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중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들은 이러한 도구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사용하는데 제 생각에는 신자라면 성경공부를 위해서 이러한 도구들을 구비해놓는 것이 유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고 공부하면서 하나씩 사서 자녀들에게도 읽히고 가족 모두가 보면 참 유익하지 않겠습니까?
    쓰고 보니 꼭 책장수 같긴 하지만 저의 지론은 교인도 신학생 목회자 만큼 성경공부에 열심을 내야 한다는 거거든요. 각자가 밥을 차려서 먹을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가끔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 만들어서 나눠 주기도 하구요...각기 믿음의 분량을 따라 이렇게 살아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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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장코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16 네, 공감합니다. 평신도가 읽어도 어렵지 않은 주석 같고요. 이런 주석을 참고하며 성경을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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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천이다 | 작성시간 22.11.16 코람데오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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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아파르 | 작성시간 22.11.16 좋은 책을 구비하여 가족 모두가 보면 유익하리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실은 저만해도 부모님이 보시던 톰슨성경과 ivp사전 등을 빌려온(?) 케이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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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노베 | 작성시간 22.11.16 아파르 좋습니다^^ 한 가정에 좋은 주석과 사전 한권 씩만 있어도 유용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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