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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 나눔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작성자장코뱅|작성시간24.04.06|조회수764 목록 댓글 20

성경본문: 딤전 4 1:1∼4

제목: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 기독교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는 신앙입니다.

딤전4:4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진다는 것을 우리가 쉽게 알 수 있는데요. 거룩해지는 대상은 무엇일까요? ‘모든 것’이라고 보여지는 번역본이 있고

새번역)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

‘음식’에 한정한 듯한 번역본이 있습니다.

현대인의성경) 그것은 음식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

묵상자가 보기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것에는 성도들도 포함됩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피조물)은 선합니다.

딤전4: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창세기 1장의 사람들은 무죄 상태에서 특히 거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창1:26.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아담과 하와가 창세기 3장에서 원죄를 저지르기 전에는 무죄 상태였고 복을 받아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고 있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는 대상에는 성도들이 당연히 포함되고 일반인들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구별되어 거룩해진 자들이 곧 성도이며 그리스도인들이라 하겠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진다고 믿는 참된 신앙인들입니다.

 

● 참된 성도와 위선자는 지금 당장에는 분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일에”는 분명히 드러납니다.

딤전4: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누군가가 성도로 보였지만 갑자기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른다면 그 사람은 원래 성도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위선자가 스스로 속고 남을 속이며 성도로 행세하고 가장을 한 것이겠지요. 참 성도와 위선자는 “후일에” 달라집니다. 성도는 아래 말씀에 해당되고 적용됩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참 성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믿음에 있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이에 반해 위선자는 “후일에”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딤전4:4와 롬8:28 모두에서 “모든 것”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롬8:28의 부르심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진 자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가 거룩해지는 것이지요.

딤전4:4 (새번역)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
롬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딤전4:4의 거룩함에서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이고 롬8:28∼30의 거룩함(칭의∙성화∙영화)에서 강조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성령께서는 애매하게 말씀하시지 않고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밝히”는 “분명히”(공동번역) “환히”(새번역)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성도들이 믿음 안에 거하고 믿음을 붙잡을 수 있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할 때에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성화되도록 도우시며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데요. 특히 기도에 대해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도와주십니다.

로마서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이에 반해 미혹하는 영과 귀신은 사람들을 “믿음에서 떠나”게 만듭니다. 성령을 받은 자는 믿음을 떠나지 않고, 성령을 받지 않거나 성령을 받은 것으로 착각한 자는 믿음을 떠납니다. 참 성도는 견인(堅忍)하고 위선자는 견인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신앙의 본질보다 부수적인 것에 더 관심을 갖는 분들은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정체에 대해 매우 궁금하실 것입니다. 머리를 산발하고 하얀 소복을 입었거나 죽기 직전의 모습으로 돌아다니는 그런 괴담과 전설의 고향 같은 것들을 상상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혹하는 영과 귀신을 성경적으로 담백하게 표현하면, 이런 악한 영들은 위선자들이 그나마 이어가던 기독교인으로 가장하던 삶마저도 아예 청산하고 더 노골적인 불신앙으로 가도록 합니다(딤전4:1 믿음에서 떠나). 본색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그리고 양심이 화인(火印)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을 하게 만듭니다.

딤전4: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저급한 괴기영화∙오컬트∙이단적인 주장을 완전히 배제하고 미혹하는 영과 귀신에 대해 규정한다면

믿음에서 떠나고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게 하는 영

입니다. 그냥의 세대주의를 넘어선 극단적 세대주의∙구원파∙베뢰아 등의 이단들은 양심을 버리라고 주장한답니다. 양심을 버리게 하는 가르침이 어찌 성령의 가르침이겠습니까? 그것이야말로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심을 버리면 믿음이 파선합니다. 착한 양심과 믿음은 함께 합니다. 화인 맞은 양심과 불신앙이 함께 하는 것처럼이요.

디모데전서 1:19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양심을 버리면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한다고 말씀하는데,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은 양심을 버리고 도덕률을 폐기처분하라고 미혹합니다. 혹시라도 이 묵상을 읽는 분들이 다니는 교회나 목사가 양심을 버리라고 가르칩니까? 그렇다면 이단이나 사이비일 확률이 100%입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신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딤전4:1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 4:2.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과 양심이 화인을 맞은 자들 중에는 아래와 같은 자들도 있습니다.

딤전4: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딤전4:3과 같은 주장은 영지주의 사상의 영향입니다. 공교롭게도 천주교가 성직자의 혼인을 금하고 안식교 같은 이단들이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하는데요. 영지주의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 같습니다. 오징어 안 되고 사순절에 소시지 먹으면 안 되고 육식은 금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도 비성경적입니다. 이들은 아래 말씀을 읽지 않거나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딤전4:4.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5.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 딤전4:5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는 단순히 식사에 대한 감사의 기도나 말씀을 활용한 축복기도가 아닙니다. 거룩하게 되는 대상은 “모든 것”입니다(새번역)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 모든 것은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입니다. 이 피조물들 중에서 으뜸가는 것은 사람들이고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으뜸가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들입니다.

로마서 8: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로마서 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들은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고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님의 자녀들 사이의 사랑에는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어떤 피조물도 간섭할 수 없고 끊을 수도 없습니다.

로마서 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묵상자가 나름 받은 바 은혜를 나눈다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지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 매여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녀들은 시간 나는 대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사랑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것이 곧 거룩하여짐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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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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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장코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6 ◆ 인간은 즉시 높은 지위에 올랐다. 인간은 모든 피조물의 왕으로 등극하며, 모든 하등한 피조물들을 지배하는 권세를 부여받는다. 동시에 인간에게는 그의 통제 하에 있는 모든 자연과 모든 피조된 존재들을 자신의 뜻과 목적에 복종시킬 의무와 특권이 부여되었는데, 그 목적은 그와 그의 영광스러운 통치를 통하여 전능하신 창조주와 우주의 주를 영화롭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창 1:28: 시 8:4-9).

    『벌코프 조직신학』,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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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노베 | 작성시간 24.04.06 장코뱅 조직신학이지만 내용이 너무 은혜로운 것 같습니다.
  • 작성자코람데오 | 작성시간 24.04.06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들=양심을 버리고 믿음에서 파선한 자들=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의 등식이 성립하는군요.
    양심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부여하신 영혼의 창문으로써 양심이 불량하면 영혼도 심히 부패하여 쓸모 없는 존재로 떨어지고 마는 것인데 양심을 무시하면 안되는 거죠.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적어도 양심은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양심은 종교성과 연결되어 있네요.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음으로써 거룩한 존재로 살아가게 되는데, 곧 말씀과 기도로써 거룩하여질 수 있음을 이 묵상의 성경 본문이 가르쳐 주고 있네요. 모든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가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며, 하나님의 아들들이야말로 거룩한 자들로서 모든 피조물들, 특히 인간을 거룩함에 이르도록 이끌어주고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귀한 자들로 여김을 받는 것 같습니다. 천상에서도 지상에서도 가장 바라는 것이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바라고 하니 얼마나 우리의 사명과 책임이 막중한지 더 실감이 납니다. 이스라엘이 그토록 메시아를 고대하며 구원을 바랐던 일이 유사하게 재현되고 있음을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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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노베 | 작성시간 24.04.06 매우 깊고 풍성하며 본문을 잘 요약한 좋은 댓글에 매우 공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장코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6 좋은 댓글이에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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