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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여유

드라마 <참교육>에서 희미하게 느껴지는 성경적 정신

작성자노베|작성시간26.06.10|조회수260 목록 댓글 15

기독교 신학, 특히 구약 및 히브리서의 전통과 개혁주의 신학에서 말하는 ‘징계의 참된 의미’이자 아주 깊은 수준의 사랑이 드라마 <참교육>에서 희미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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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나 어설픈 휴머니즘에서는 무조건 용서하고 덮어주는 것만을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기독교적 가치관과 참된 공의의 관점에서 보면 "죄인을 방치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방임이며, 더 큰 파멸로 가도록 내버려 두는 악(惡)"이기 때문입니다.

 

징계가 어떻게 더 큰 사랑의 발현이 되는지, 그 본질적인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죄인의 파멸을 막는 '예방적 사랑'

 

기독교에서 죄는 중독성이 있고 전염성이 강해, 멈추지 않으면 결국 영혼을 완전히 갉아먹고 파멸(사망)로 이끌어간다고 봅니다.

• 죄를 짓고 있는 사람을 말로 타이르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때, 몽둥이를 들어서라도 그 죄의 행위를 강제로 중단시키는 것은 그 사람의 영혼이 더 깊은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는 유일한 구원의 손길입니다.

• 부모가 절벽을 향해 뛰어가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아이의 팔을 아주 강하게 잡아채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은 아프고 고통스럽지만, 그것이 아이를 살리는 진짜 사랑인 셈입니다.

 

2. 성경이 증명하는 "사랑하기에 징계한다"

 

성경(특히 신약의 히브리서)은 하나님이 자기 자녀를 징계하시는 이유를 '증오'가 아니라 '사랑' 때문이라고 명확하게 박아두었습니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히브리서 12:6-8)

 

징계가 없다는 것은 버려진 자식이라는 뜻이며, 오히려 매를 들고 징계한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을 내 자식으로 여기고 포기하지 않았다는 가장 강력한 사랑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드라마 <참교육>에서도 교권보호국이 학생들을 거칠게 다루는 이면에는 '이 아이들을 이대로 두면 괴물이 된다, 어떻게든 사람을 만들어 사회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지독한 책임감이 깔려 있습니다.

 

3. 공동체를 보호하는 '공의의 사랑'

 

사랑은 죄인 한 사람에게만 향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을 징계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 죄인으로 인해 고통받는 수많은 '무고한 약자(피해자)'들이 생겨납니다.

• 학교폭력 가해자를 "아직 어리니까, 기회를 줘야 하니까"라며 어설프게 관용을 베풀 때, 피해 학생들의 삶은 지옥이 됩니다.

• 따라서 죄인을 엄하게 단죄하여 죄를 멈추게 하는 것은, 공동체 전체와 설량한 약자들을 지키는 '더 거대하고 공의로운 사랑'의 실현입니다.

 

참된 사랑의 균형: 징계(Discipline)와 보복(Revenge)의 차이

 

다만, 이 '징계의 사랑'이 성립하려면 한 가지 절대적인 전제가 필요합니다. 때리는 사람의 마음에 '증오나 화풀이(보복)'가 아니라, '회복과 갱생'에 대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미워서 고통을 주는 것은 폭력일 뿐이지만, 이 사람이 죄를 끊고 바른 인간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하는 타협 없는 통제는 인간이 행할 수 있는 가장 무겁고도 위대한 사랑의 형태입니다.

"죄인을 징계해서라도 죄를 멈추게 하는 것이 더 큰 사랑"이라는 말씀은, 현실 사법의 무능함과 위선에 찌든 이 시대에 왜 대중들이 감성적인 용서보다 단호한 법 집행과 '참교육'에 더 큰 갈증을 느끼는지를 설명해 주는 최고의 해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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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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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에이프릴 | 작성시간 26.06.10 메우 공감합니다.
  • 작성자코람데오 | 작성시간 26.06.10 위의 글을 정치색을 배재하고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 작금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학생 인권을 챙기다가 교권의 추락과 공교육이 무너지는 현실을 맞닥뜨리게 된 것이 오늘 우리들의 씁쓸한 이야기입니다.
    아동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하극상을 배우지 않고 권위에 순종하며 착실함을 배우는 현장을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에이프릴 | 작성시간 26.06.10 공감합니다!
  • 작성자에이프릴 | 작성시간 26.06.10 무너진 교권과 사법 정의에 대한 분노, 그리고 징계의 참된 의미를 짚어내신 날카로운 통찰에 깊이 공감합니다.

    법망을 비웃는 위선적인 악인들을 몽둥이로 다스리는 성경적 공의와 참교육의 카타르시스가, 왜 이 시대 대중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지 다시금 절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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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장코뱅 | 작성시간 26.06.11 매우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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