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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오라의 일상

천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35

작성자핑크돌고래|작성시간17.07.28|조회수228 목록 댓글 4

이미 휴가를 떠나셨거나 설레는 마음으로 휴가를 맞이해 멋진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제 글을 통해 아시다시피 저 또한 여행을 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저에게 여행은 아주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생각속에서 벗어나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이고일상속에서 놓치고 살아왔던 많은 소중한 것들을 새로운 자리에 서서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 있을 때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그것으로부터 벗어난 자리에서는 비로소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그리고 똑같은 일상속에서는 통찰하기 힘들었던 것들도 다른 자리에서 다른 관점으로 보니 저절로 이해가 되는 경우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우리의 뇌는 똑같은 일상속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움직입니다
늘 똑같은데 뭘..’ 이미 이렇게 입력되어진 우리의 뇌는 늘 그렇듯 비숫한 패턴의 생각을 하고 비슷한 패턴의 행동을 익숙하게 반복합니다그러다가 낯선 거리낯선 풍경낯선 사람들낯선 경험...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상황속에 서게 되면 그때서야 새롭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저는 그렇더라구요
이런 낯설음이 주는 긴장감이 저의 고여있던 에너지를 새롭게 움직이게 해주고 똑같은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던 뇌를 기분좋게 자극시켜 주는듯한 느낌을 늘 여행에서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여행은 제가 저에게 주는 최고의 멋진 선물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구나참 잘했어멋진 풍경보면서 즐기자.’
  
또 한가지여행은 저에게 일종의 정화의 세션이기도 합니다미용고사가 일상속의 정화라면 최면 세션은 아주 적극적인 정화입니다그리고 여행은 그 중간즘에 있는 정화세션입니다. 제 삶에서 가끔씩 떠났던 여행은 마치 막혀있던 인생의 길을 열어주는 것 같은 정화의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뭔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저는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여행을 떠나봅니다그리고 돌아왔을 때뭔가 막혀있던 인생이 새로운 흐름을 타기 시작한 듯한 느낌을 종종 받아왔습니다
마치 내가 집을 떠나있는 동안 누군가가 내가 고장 냈던 집의 일부분을 말끔히 공사해놓는 느낌.. 내가 엉망으로 꼬아놓고는 풀지 못하고 있는 인생의 한부분에서 잠시 내가 벗어나 줄 때내가 비켜준 그 자리에서 순수한 에너지들이 비로소 활개를 띄고 그것을 풀어놓고 흘러가게 해준다는 느낌이 종종 들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늘 그랬던 것 같습니다여행을 다녀오면 풀리지 않았던 문제가 알아서 차츰 풀리거나 아니면 변화가 꼭 생기더라구요마치 구체적인 세션을 진행한 후처럼 말입니다.
  
작년 어느날한 예능프로를 보고 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는 겁니다그 예능프로 멤버들이 간곳이었는데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저기 가봐야겠다했죠.
그곳은 말로만 듣던 남해 보리암이라는 곳이었습니다이곳이 유명하다는 말은 예전부터 자주 들어왔습니다만 갈 기회가 잘 생기지는 않았습니다특히나 그곳에 갔다 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들이 많아서 호기심은 생겼지만 '다음에..다음에..' 라며 미루고 있던 곳이었는데, TV 화면을 보는 순간 바로 가야겠다는 결심이 서더라구요

그렇게 며칠 뒤 남해 보리암에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소문처럼 정말 이곳에 왔다 가면 소원이 이루어질까.’ 저 또한 이런저런 소원이 많았기 때문에 은근히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보리암 입구에 들어서서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저쪽에서 이미 보리암을 방문하고 내려오는 중년부부가 보였습니다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내려오더군요보리암에서 열심히 빌었으니 이번 경매건 싼값에 받을 수 있겠지.. 껄껄껄...” 
그렇게 명성처럼 저마다 보리암에서 열심히 소원을 빌고 오는 듯했습니다.

드디어 저도 보리암에 도착하고.. 쌀쌀한 날씨에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 감사하게도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포인트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습니다
보리암에선 역시나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자연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롭고도 카리스마 넘치는 그 무엇이 있는 것 같습니다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그 강렬한 에너지에 취하는 것 같았습니다.

곧 정화를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 정말 강렬한 에너지가 느껴지네요.” 특히 보리암 전체에 서려있는 강렬한 에너지는 곳곳에 있는 바위에서 나오는듯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느낌이예요예전 다른 곳에서 느껴본 거 하고는 또 다르네요이 에너지가 바위들 속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맞나요그리고 제가 받고 있는 이 강한 느낌들은 뭘까요?”
그러자 곧 이런 느낌의 메시지가 전해져왔습니다늘 그렇듯 이 메시지들은 저의 아주 주관적인 느낌들일 뿐입니다과학적 진실과는 전혀 무관한늘 그래오셨듯이 그냥 가볍고 재미있게 읽고 넘어가주시기 바랍니다.
네가 느끼고 있는 것들.. 바위에서 오는거 맞아그리고 그 실체는 사람들이 여기에 두고 간 욕심들이야바위는 음기가 강해서 무엇이든 잘 흡수해사람들이 빌고 간 욕심들이 이곳에 가득하지.
욕심이라기보다는 소원이겠죠.. 그리고 실제로 이곳에 오면 소원이 잘 이루어진다고 하던데...”
맞아욕심을 이곳에 버리고 가면 소원이 이루어지지소원을 가장한 욕심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이곳에 놓고 가면 순수해진 본연의 소원이 때를 만나 저절로 이루어지지.
하지만 욕심을 이곳에 내려놓지 못하고 그대로 가지고 내려가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을 거야.
.. 어쨌든 잘만하면 소원은 이루어진다는 거죠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저도 이런저런 풀고 싶은 문제들이 좀 있거든요욕심을 어떻게 하면 이곳에 두고 갈 수 있을까요?”
아주 쉬워그냥 아무것도 하지마이 아름다운 곳에서 이 아름다운 풍경만 온전히 보고 가면돼그뿐이야너의 현재의식이 아름다움속에서 이완될 때 내가 알아서 너의 욕심을 흡수할거야그리고 넌 마음껏 이 풍경을 감상하고 이 아름다운 에너지만 가득 담고 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보리암 입구에서 만났던 중년부부가 떠올랐습니다그 부부는 욕심을 안고 이곳에 올라와서 이 아름다운 풍경속에서도 그것을 온전히 보지 못하고 욕심만 바라보다가 그대로 다시 등에 욕심을 짊어지고 내려간 듯 했습니다
  
저는 곧 그 생각 또한 흘러버리고 다시 한번 주변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시원한 바람.. 저 멀리 보이는 반짝이는 바다.. 푸른 산세 뒤로 펼쳐진 신비로운 바위산.. 그리고 미리 준비해갔던 보온병을 꺼내 따뜻한 커피 한모금을 홀짝이며 좋아하는 엔냐음악도 함께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가장 완벽한 세상속에 있는듯했습니다모든 아름다움이라는 존재속에 푹 빠진듯했습니다그 순간엔 아무것도 필요한 것이 없었죠중요한 것도 없었습니다그저 여기도 저기도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움 밖에는요
그렇게 한참을 그 속에 푹 빠져있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왔습니다.
정말 바위의 메시지처럼 더이상 제 안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했습니다올라올 때 짊어지고 왔던 수많은 생각들.. 바램들.. 기대들.. 이것도 중요한데.. 저 일도 잘되어야 할 텐데.. 이 모든 것이 의미를 잃어버리고 그저 얼굴에는 미소만이 가득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발걸음은 춤이라도 춰질 듯이 가볍기만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여행을 다녀와서 변화가 생기고 어떤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되어지는 듯한 느낌을 매번 받았던 것도 보리암의 바위에서 느낀 메시지와 같은 원리 때문인 것 같습니다적어도 저는 여행을 갈 때마다 그 속의 풍경속에 그대로 푹 빠져들곤 했거든요.
보리암에서 느낀 메시지덕분에 처음 그곳에 갈 때의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저는 아무런 소원도 빌지 않고 그저 아름다움만 가득 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소원과 바램기대의 큰 자리를 비워내서 자연의 아름답고 순수한 에너지를 대신 가득 채워 온거죠그것이 바로 진정한 정화의 세션이 아닐까요.
그런데 모든 여행이 저에게 그래왔듯..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보리암에 다녀온 후로 저에게 유리한 많은 일들과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소원은 악착같이 비는 것이 아니라 비워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우리의 내면이 가벼워질 때 알아서 이 우주의자연의 완벽한 에너지가 나에게 가장 유리한 흐름을 알아서 이끌어 주는 건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도 멋진 정화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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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내사랑 | 작성시간 17.07.28 잘 읽었습니다. 올 휴가는 무조건 내려놓고 댕겨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정승령(annej) | 작성시간 17.07.28 선생님 글은 항상 감동이 있습니다..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르바 | 작성시간 17.10.14 아.. 저도 비슷한 경험이 많았는데..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장보섭 | 작성시간 20.02.13 그래서 돌장식을 집에 두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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