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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29기 소간 남자 자연계열 불합격 수기 미리 올립니다(수정)

작성자알베르토|작성시간23.02.04|조회수5,335 목록 댓글 42

소방간부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저와 같이 과거에 경쟁하였던 소방간부 현직에 이미 계시거나 지금 일선 소방센터, 소방서에서 실습중이신 28기 소방간부후보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카페에는 소간시험 합격수기밖에 올려져 있질 않고 불합격 수기는 없는 거 같아서 이렇게 시간을 들여 직장 병행 하며 준비한 1년+전업 수험생활 4년을 되돌아 보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없습니다.

 

30기 재도전하시거나 초시이신 수험생 분들은 부디 저와 같은 실수를 거듭 하지 않으시길 바라고 29기 최합하실 분들은 미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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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직장 및 알바 병행 1년(2019~2020시즌) 

1) 가산점 준비기간

정보처리기사 준비, 컴활 1급 준비, 크로스핏 및 혈스장 체육관 코치 5~6개월, 서울소방 현직 소방공무원 체력측정 요원 1달 그밖 각종 알바 병행했습니다. 정보처리기사는 필기는 독학했고요 실기는 인강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컴활 1급은 필기는 독학했고 실기도 역시 강의 들으면서 했던거 같네요.. 컴활 1급 있으신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필기는 어렵지 않은데 실기가 너무 까다롭더라고요 저는 실기 한 7번인가 8번만에 합격한거 같네요 이거 때문에 집근처 시험장은 인원이 다차서 수원, 경주 상공회의소 까지 가서 시험 봤고 본가가 인천인데 울산까지 갈 뻔했습니다.  

 

2) 직장과 알바 경험

크로스핏, 케틀벨스포츠, 헬스 오래하다가 역도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가점 따기전에 서울에 있는 역도장에서 2달 배우고 전국 동호인 역도대회 나가서 합계 3등, 용상 3등 했습니다. 그후에도 역도 계속 배우다가. 크로스핏 체육관이 있는 헬스장에서 코치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월화수목금 이렇게 주 5일 동안 나가는 거였는데 얼마 하다가 소방간부 준비한다고 정보처리기사 실기 때문에 공부 좀 해야 되서.. 뭐 이렇게 헤드코치님께 사정을 말씀 드리니 월, 수, 금만 나오라고 하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서울소방 현직 소방공무원 체력측정 요원은 알바몬에서 운 좋게 구하게 되어서 1달정도 서울 일선 소방서와 소방센터에 근무하고 계신 소방관 분들 대상으로 왕오달 측정요원, 제멀 측정요원으로 일했습니다. 이 때든 생각이 지금 생각하면 참 엉뚱하고 웃기긴 한데  내가 이 사람들 보다 체력은 훨씬 잘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게는 30대 후반 분들~40초반 까지는 운동 계속 하시면서 자기관리 하시는 분들은 왕오달이나 제멀, 윗몸 다들 잘하시더라고요. 제 아버지도 이때 서울소방 현직이셔서 아들이 아버지를 평가하게 되는 특이한 경험도 했습니다. 계속 측정요원 하면서 든생각이 소방에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보면 될까? 간부로 들어가면 내가 소방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주제 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소방공무원 세계대회인가 올림픽 처럼 일정 기간마다 열린다고 뉴스에서 얼핏 본기억이 나는데 참가종목이 역도도 있어서 소방공무원되서 역도 대회나가 봐야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역도대회는 어차피 생활체육 대회 나가면 되서 이 생각은 결국에 접게 되었죠. 그밖에 각종 일회성, 일용직 알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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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6기(2020년 시험) : 첫번째 도전

이 때 헌법은 부천 중동 황남기 스파르타 캠프 들어가서 강의는 싸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황남기 선생님 인강 들었고요. 황스파 학원 등록하면 강의는 저렴해요. 전효진 선생님 헌법 두꺼운 기출문제집 풀었던 기억이 나고 소방학은 정태성 선생님, 한국사는 전한길 선생님 들었습니다. 자연과학개론은 홀로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하게 물화생지 1,2 완자책 사가지고 독학했습니다. 물리학개론은 따로 구체적으로 공부한 기억은 안납니다. 부천 중동 황스파외에 집근처 프리미엄 독서실에서도 공부했습니다. 운동은 집근처 체대입시학원에서 운동했는데 왕오달 90개 넘개 뛴거 밖에 기억 안나네요.. 공부하다가 우울증 증세,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이 왔어요. 수면에 영향을 주더라고요. 정신건강의학과 다니기 시작핬고 약 먹으면서 공부했습니다. 2020년 1월 시험장에서 문제풀다가 지쳐서 그냥 중도에 포기하고 다 찍었습니다. 저라는 사람자체가 너무 약했죠. 안일하게 공부한 면도 있었고요. 점수는 기억이 안납니다. 너무 못쳤던 거만 기억납니다. 열정만 가득하고 공부계획은 구체적으로 안세웠죠 그것도 패인이고요. SNS 자주했습니다.

 

3.5) 26기 시험친 이후 : 자존감은 심해 저어딘가로.... 

정신이 좀 아프니까 육체를 힘들게 하고 싶어서 잡코리아 들어가서 육신을 고생 시킬 알바를 좀 찾아 보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의 청소 및 미화 알바였습니다. 화장실 변기 막혔으면 뚫고, 변기에 누군가가 구토한 흔적 깨끗하게 치우고, 흡연부스 안에 들어가서 재떨이에 있는 담배꽁초들 버리고 재떨이 닦아 놓고, 샤워실 청소하고 등등 그런 일을 했습니다. 근무 중 쉬는 시간에는 종종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가 쓴 잠, 빠삐용 재밌게 읽었던거 같아요. 운동은 이 때 잘 안갔구요.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육체적으로 한계점을 찍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때가 안오더라고요. 그래서 일 계속 하다가 2달 좀 안되서 그만 두고 공부를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할 떄까지 때를 기다렸습니다.        

 

4) 27기(2021년1월16일 시험) : 두번째 도전. 재시생. 이제 좀 체계적으로 하게됨.

헌법 65 한국사 97 자과 77 물리학개론 81 소방학개론 81(가산점 5점 포함) 평균 80.2 /  2배수 컷과 5문제차 였던거 같아요. 이 때 2배수 컷인 분과 카페에서 알게되어 연락 서로 주고 받았었는데 대구 분이었던걸로 기억 하고 있고 연락이라도 가능하심 좋을 것 같네요. 집근처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했고 스터디카페 있는 건물 헬스장에서 역도 했습니다. 셤장에서 헌법 문제 읽고 선지는 1번부터 읽다가 답인거 같으면 바로 체크하고 다음 선지는 읽지 않고 다음문제로 넘어 갔습니다. 그결과 시간은 세이브 했지만 헌법이 좀 많이 틀렸네요. 한국사는 2개 틀렸고요 이 때 시간 좀 걸렸던 거로 기억합니다. 사료문제 많이 나왔거든요. 자연과학개론은 7개 틀렸네요 이 때 자연과학개론 물화생지2과목 개념 물어보는 식의 고교 내신스타일로 나왔던거 같습니다. 화학2에서 헤스의 법칙이 아마 공개로 시험이 전환된 후 첨 나왔을 겁니다. 지구과학 천체 파트 달과 태양 일식문제는 좀 특이했네요. 알면 맞추고 모르면 완전히 틀리는 문제였죠.. 저한테는요. 소방학은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안전관리자 문제, 위험물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상 운반용기의 외부에 표시하여야할 주의사항,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및 안전관리에관한 법률 시행령상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여야 하는 특정소방대상물과 무창층 개구부가 갖추어야할 요건, 스프링클러 헤드를 설치하지 아니할 수 있는 장소 고르는 문제 이렇게 크게 보면 5문제 정도 법규에서 나왔습니다. 2문제 정도는 소방관계법규 자세히 보면 맞출 수 있는 문제였고요. 나머지는 소방학개론 기본서 범위내에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화학개론은 지금 보니 2차반응, 카이랄 비카이랄 유기분자 골라내는 문제, 완충용액, 묽은용액의 총괄성과 라울의 법칙, 화학반응과 계와 주위의 엔트로피 변화와 반응의 자발성문제, 루이스 구조와 공명구조, 형식전하, 용액의 농도 계산, 전기화학 페러디이 법칙, 열화학 파트, 화학양론문제 11문제 일반화학과 화학2 파트에서 많이 나온거 같네요. 물리학개론은 역학적에너지 보존파트 수능,평가원 문제보다 복잡하진 않으나 더러운 계산문제, 원뿔진자, 정전기학 파트, 볼록렌즈 상과 물체-초점거리 관계식, 케플러 제3법칙, 핵물리, 단순조화운동, 베르누이 법칙, 도플러 효과, 콤프턴 산란 계산식,등속 원운동 개념 묻는 문제, 열전도파트 열유량문제 11문제 정도 물리2과목, 일반물리학범위 내에서 나온거 같습니다. 기하광학 오목렌즈파트나 랜즈 제작자 공식 언젠가 한번 나올거 같아요. 양자광학은 레이저문제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레이저문제는 과거 고교 교과과정 문제에 포함되어있어요. 공부하다가 운동을 4개월~6개월정도 쉬었는데 다시 11월달 쯤에 체력학원 갔을때 진짜 운동하면서 힘들었어요 안하다가 하니까요. 공부와 운동을 같이 병행해야 효율적으로 공부할수 있겠군 하고 깨달았습니다. 

 

5) 28기(2022년 1월 15일 시험) : 세번쨰 도전. 삼수생. 삼재인가?

27기 준비할 때 보다 좀 더 공부해봤습니다.

헌법 97 한국사 89 자과 85 물리학개론 53 소방학개론 101(가산점 5점포함 점수입니다) 평균 85점. 아마 이때가 합격에 가장 가까웠던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연과학개론 시간분배를 잘 못해서 물리학개론 풀시간이 너무 부족했었어요.. 그래서 물리학 9문젠가 풀고 16문제는 찍어서 셤 끝나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가슴속에 너무 한이 생기더라고요. 5과목 시간관리를 너무 못해서 후회가 많이 들었습니다. 이때도 필기컷이 89점이었는데 5문제 차이었어요. 수험생들 수준이 점점 향상되기 시작합니다. 5과목 평균 100점 맞으신 분도 계셨거든요. 헌법은 통치구조론 국회 내부조직문제, 헌법상 정족수 물어보는문제 틀렸습니다. 두 문제다 제대로 외우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해서 틀렸습니다. 정족수는 헌법상인지 법률상인지 구분해서 공부하게 중요하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헌법은 15분안에 못들어 온거로 기억해요 20분은 넘었던거 같아요. 한국사는 이때가 소간에서 마지막 시험이라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가례집람... 조선 예종문제...길어진 사료문제... 선화봉사고려도경 뭐 이런거 나와서 소거법으로 간신히 풀었습니다. 자연과학개론은 화학개론에서 물어보던 흡열,.발열반응인지 엔트로피와 반응의 자발성문제  화학1 스타일 산화환원문제, 용해도관련 앙금생성 반응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 끓는점오름 증기압력 내림 물어보는 문제, 지구과학파트는 상승응결고도 구하고 기온, 이슬점 계산하는 대기과학문제, 고체지구파트, 내행성과 외행성 천체파트, 지진관련문제, 생물파트 유전자 발현파트, 세포막을 통한 물질의 이동문제에서 셤장에서 좀 시간을 끌었던거 같습니다. 물리학개론은 16문제 남았을때 시간을 보니깐 7~8분정도 남았더라고요. 더 풀 수 있을때 몇문제라도 풀었으면 좋았었는데 그냥 다 찍고 나왔습니다. 이것도 좀 후회가 되긴 하네요. 소방학개론은 너무 쉽게 나와서 별말 안하겠습니다. 이때 부터 EBS 수능특강 물화생지1,2 강의 듣기 시작한거 같아요. 화학개론은 VSEPR이론과 혼성궤도함수와 유기화합물에 존재하는 작용기골라 내는 문제, 상평형문제가 추가적으로 나왔군요.. 운동은 헬스장 가서 역도랑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위주로 프로그램 짜서 카디오 훈련 했습니다 . 10월부터 동네 체대입시학원 다시 다닌거 같아요.

 

6) 29기(2023년 1월 14일 시험) : 네번째 도전. 사시생 헤걸이 도대체 얼마나 더 공부해야 되는 걸까? / 진짜 중요한건 셤장에서 실력 / 공부하다가 죽게되더라도 후회가 없었음. 

 

헌법 84 자과 56 물리학개론 84  소방학개론 68 / 평균 73(가산점 5점 포함 안됨, 순수하게 득점한 점수)

 

28기때 한스러운 패배이후 더 독하게 더 외롭고 더 쓸쓸하고 더 고독하게 공부하기로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스터디카페는 옮겨서 공부했고 1월달엔 좀 쉬고 2월 달에 좀 공부하다가 3월달 부터 본격적으로 매일 10시간 이상씩 더 공부 하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새벽 3시~4시 사이에 들어간 날 많았어요 담날에는 오전 11시정도에 일어 났고요. 메가엠디피트 프리패스 끊어서 일반물리학 김은희 기본심화강의, 일반화학 김준 기본심화강의, 유기화학 최진규 기초강의, 노용관 뇌구조만들기 책가지고 일반생물학 기초 강의 들었습니다. 강의는 열심히 듣고 암기도 많이 했지만 일반화학이랑, 유기화학, 일반생물학 문제를 다양하게 많이 풀어보지 못했는데 이것도 좀 후회가 되긴 하네요. 결국 문풀을 제대로 못하면 강의는 쓸모 없게 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물리학은 수능 평가원, 교육청 문제 23년도 부터 시작해서 15년도까지 풀어봤네요. 수능특강 물화생지1,2 다봤고요 수능완성 전부는 아니지만 물리학, 생물학, 지구과학은 좀 봤습니다. 정말로 주말에 집에서 편하게 쉬어본 날이 없었던거 같아요. 운동은 28기 1월 시험 보고 바로 다음주 월욜부터 동네 체학 다니면서 운동했고요. 계속 체학 운동 시키는 대로 따라가다가 5월달 인가 부터 매주 월욜 체력측정 수, 금은 체학 밑에 체학이 운영하는 헬스장 있어서 거기서 역도 훈련하고 약점보완훈련 했습니다. 제가 싯업이 약점이라서요. 12월달 되니 체력 60점 3번 나왔습니다. 셤날 복기해보면 헌법, 소방학은은 모두 16분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헌법은 어처구니 없게도 헌법 전문문제, 기본권 주체 문제, 재산권문제 평상시 동형 풀때 안 틀렸던 문제를 틀렸네요. 사면문제는 확실히 몰라서 틀렸습니다. 작년 연말에 사면 이슈가 있어서 사면 문제 나올거라고 예상 하고는 있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소방학은 평이했습니다. 법규문제가 엄청 많이 나왔어요. 10문제중에서 소방학개론에서 기출 많이 안나와서 잘안보는 건축방재론 파트, 소방학개론에 잘 나와있지않는 소방관계법규를 자세히 알고있으면 풀 수 있는 문제는 7~8문제 정도 나왔던거 같습니다. 법규문제가 소방설비기사 스타일로 나왔다는 평가도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있습니다.

 

물리학개론은 전자기학 앙페르법칙 물어보는문제가 셤장에서 좀 시간이 걸렸고 말뤼스법칙, 역학 13번, 17번 단순 계산 실수로 틀렸네요... 17번은 완전 실수라 좀 후회가 되지만 셤장에서는 실수 인지 인지도 못했습니다. 쉬운문제라 맞춘줄 알았거든요. 자연과학개론에서는 점점 화학은 더러운 화학2 파트 몰분율 이용하는 부분압력 계산문제가 등장하고요. 4번같은 약간의 분석화학문제(앙금생성반응 골라내는문제지만) 걍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지구과학의 경우 점점 표와 그림주고 푸는 문제가 많이 등장하는거로 보여서 수능 평가원 2점 문제 정도는 확실히 풀어 두고 여유가 되면 3점문제 풀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생물 파트도 지구과학 비슷한 정도로 대비해야 될 것으로 보이나 간호직, 의료기술직 생물학개론 파트에 해당하는 인체생리학 문제가 1문제, 면역글로불린 1문제 나와서 만점을 노리신다면 간호직 생물학개론 강의 들어보시고 간호직 생물학개론 문제도 풀어보심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물화생지2과목 문제 07/09/15 개정 교육과정 막론하고 완자든 과거 수능특강교재든 수능, 평가원, 교육청 문제든 많이 풀어보셔야 셤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풀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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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 글을 마치며 : 장수생의 미래에 관하여 /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의 의미를 좀 알게됨 / 인생의 최저점에서 인간관계의 비정함을 느낌  / 세상이 그대를 등질지라도....

 

29기 소간 시험날 전날에 서울역에서 KTX타고 천안아산역에 내리고 나서 택시타고 숙소로 가고 있었는데 택시기사님이 말리꽃 노래를 틀어주시더라고요. 이 노래 평소 많이 들어보지도 않은 노래였는데. 노래 가사중에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얼마나 더 견뎌야 하는지 짙은 어둠을 헤매고 있어 내가 바란 꿈이란 것은 없는 걸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는것 지친 두 눈을 뜨는것 마저 긴 한숨을 내쉬는것조차 난 힘들어 이렇게 난 쓰러진채로 끝나는 건 아닐까? 항상 두려웠지만 지금 내가 가야할 세상속에 네가 있기에

지쳐쓰러지며 되돌아가는 내 삶이 초라해 보인데도 죽어진 네 모습과 함께 한다면 이제 갈 수 있어. 이 마지막 문장중 지쳐쓰러지며 되돌아가는 내 삶... 초라해 보인데도 죽어진 네 모습과 함께 한다면 이제 갈 수 있어. 이 부분에서 너무 가슴 깊이 마음속으로 통곡했습니다. 전업으로서 소방간부 후보 시험 도전은 여기까지 입니다. 

 

일단 소방간부는 수험공부는 전업으로 더 이상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더 이상 공부 하다간 가족에게 피해만 줄게 뻔히 보히고요..  30대 중후반에 사회생활 좀 해봐야 되는데 못 할것 같아서 일단은 마음속에 무거운 짐으로 남겨놨습니다... 집안 사정도 어렵고요.. 제가 나가서 벌어야 될 것 같습니다. 소방설비기사 쌍기사 취득하고 전기공사기술좀 배워볼 생각입니다. 소방학을 수험적으로만 공부하다가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어서 좀 재밌을거 같긴 합니다. 올해로 33살이라서 대기업은 나이가 있어서 좀 어려울것 같지만 중견이든 중소기업이든 소방업계 점검이나 공사쪽에 취업을 해서 경력4년 채워서 소방기술사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늙어 죽을때까지 진정한 시설인이 되볼 생각입니다. 의용소방대는 입대할 생각입니다. 어마 1년은 채울거 같네요. 소방기술사... 기술사 중에 꽃이죠.. 매년 1000명중에 30~40명 합격하고요 소방간부 시험보다는 시험이 비교도 안될정도로 어려울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험시간만 봐도 1과목당 100분해서 4과목 총 400분이거든요. 거의 7시간 가까이 한날에 치는 시험이라 남들다하는 연애나 가정을 이룬다는 생각은 버렸고 그나마 옛날에 같이 운동햇던 형님들 이랑 가끔 연락 주고 받습니다. 토익이랑 토익스피킹도 해야되고 할 거 엄청 많네요  앞으로 30기 부터는 소방간부로 들어가면 내근 승진, 고위직 루트만 바라보고 준비 해오신 분들한테는 안좋겠지만 승진경쟁 치열해 질거에요. 향후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현직에서도 소방간부후보생 채용할거라.. 20대에 들어가신분들은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30대 중반에 들어가셔서 소방정 달고 은퇴하는게 어려울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최소 20년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준비하실 분들은 이런거 생각하지 마시고 핸드폰 게임하거나 카톡할 시간, SNS할 시간에 수험에만 전념하시길 권해드리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해주세요. 저는 묵묵히 나아가겠습니다.

 

ps) 논어 자한편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공자 왈... 겨울이 오고 나서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 

 

댓글은 비공개로 하시면 답장 안해드립니다. 공개로 작성해 주시면 답장 해드리겠습니다. 다른 수험생들 다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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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앙파이어 | 작성시간 23.02.08 알베르토 감사합니다. 저도 최종목표는 소방기술사를 두고 있습니다. 나중에 기술사로 만나면 좋겠습니다. 건승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알베르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8 앙파이어 그러시군요 같은 목표라 반갑네요😁 파이팅입니다!👊
  • 작성자알베르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4 삐루빼루님 댓글과 냉정한 조언 감사합니다 이번 29기의경우 다른 예전 기수때보다도 공부량을 방대하게 늘린게 사실 맞습니다. 예를들어 MD/PEET 유기화학 공부할시간에 15/09/07 과정 수능평가원학평 더 문제 많이 풀어 볼수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그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경제력인 부분은 아버님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은행카드 두개로 대출받아서 돌려막기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지금 아침 4~5시간 알바하고있고 오후 과외알바도 할 예정이라서 조금이나마 가정경제에 보탬이 될 것 같아서 지금 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타인이 바라봤을때 경제력은 핑계라고 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삐루빼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소방간부 시험 5시 재도전은 공부방향설정과 의지력의 문제로 필합 당락이 결정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 경력 인정받아서 소방기술사 되는것은 소방간부가 되지는 않더라도 소방특채나 소방공채로 또한 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되어 기술사 시험 칠수도 있구요. 삐루빼루님 말씀처럼 남들보다 좀 멀리 내다보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명하고 냉철하신 조언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늘항상 응원하겠습니다
  • 작성자드가자아 | 작성시간 23.03.25 3년 내 합격, 청 올라갈 거 아니면 이른 나이에 소방사로 들어오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승진 티오도 줄어서 문제긴 합니다만은 어찌됐든 먹고 살면서 공부는 가능하니까요.
  • 작성자열심히열심히 | 작성시간 24.01.04 지금도 질문 받아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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