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험 기간 매 순간 합격수기를 쓰는 저를 상상하였는데 이렇게 이루어져서 매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제 합격수기가 소방간부후보생이 되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합격 발표가 난 뒤 합격수기를 적었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올리지 않았었습니다. 입교를 위한 pcr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합격수기를 수정할 시간이 생겨 수정하여 올립니다. 늦게 합격수기를 올린 만큼 지속적으로 카페에 방문하여 공개댓글로 남겨주신 궁금한 점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기본 정보]
-나이: 26
-학력: 서울시립대 자연과학대학 수석·조기졸업 / 통계학과 주전공, 경제학과 복수전공
-공부기간: 2021.01.28.~2022.01.15.
-순 공부시간:
~6월까지 : 10시간
~시험 전까지: 체력학원 가는 날인 화. 목은 8시간, 나머지는 11시간
-취침시간: 01:00~08:10(최소 7시간)
일요일 오전은 쉬었습니다. 오후 3시 정도부터 오후 11시 정도까지 공부했고, 시험 2주 전부터는 쉬는시간 없이 공부했습니다.
-헌법.행정법.민법총칙: 베이스X
-한국사: 2019년 기준 한능검2급(65점)
-경제학: 복수전공
[인문계열 선택 이유]
대학 진학을 위한 수능 선택과목으로 화학1,지구과학1을 선택한 이과지만 인문계열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열심히 하면 고득점이 나오는 정직한 과목들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통해 느낀 바는 국어,영어,수학은 그 당일 컨디션이 점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수능 당일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경험이 떠오릅니다. 이는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론을 알고 있다 하여도 시험 당일에 처음 보는 문제를 나의 뇌가 풀어내지 못한다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시험과목으로써 법은 응용이 필요 없이 판례와 조문 그대로가 정답입니다. 필기시험은 확실하게 붙고자 하는 마음으로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인문계열을 선택했습니다.
위 이유가 주된 이유지만 경제학을 복수전공한 것 또한 인문계열 선택 이유입니다.
[선택과목]
민법총칙과 경제학을 선택했습니다.
민법총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서 210pg에 기출문제집 600pg만 완벽하게 숙지하면 92점 이상은 무난하게 받을 수 있는 점수라 생각합니다.
경제학은 제가 복수 전공을 하였기에 선택했습니다.
경제학 또한 과학과 마찬가지로 계산문제와 응용문제가 출제되기에 당일 컨디션이 점수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지만 법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기에, 한과목이라도 줄여서 법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어 선택했습니다.
[가산점]
정보처리기능사(1점)
컴퓨터활용능력 1급(3점)
[강의와 교재]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부분은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정답은 없으며 자신에게 맞는 강사와 공부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수험 기간에 여러 사이트에서 합격수기를 참고할 때, 강사는 참고하되 공부 방법은 읽지 않고 제가 해오던 공부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혹시 공부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완벽한 공부법’ 책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중학교 시절부터 느낌적으로 사용하던 공부방법이 모두 적혀있어 감탄을 하면서 읽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본서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당연히 기출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기출은 기본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과목을 기출 3회독 이상 한 시점부터 어느 정도 시야가 뚫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시험 50일 전부터는(민법총칙은 20일) 기출문제집을 보지 않고 기본서를 본 이유는 더 깊게 그리고 더 넓게 공부하기 위함입니다. 왜냐하면 시험 경쟁률이 올라가고 있고, 시험 난이도도 다른 직렬과 비교했을 때 상당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로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기출문제집에서 손을 뗀 것은 아닙니다. 애매하다고 체크된 선지들을 따로 한글 파일들로 정리해 가끔 들여다보았습니다.
* 경제학은 예외로 이후 과목별 설명에 서술되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초반에는 기본서를 가지고 강의를 들은 뒤 기출 중심으로 익숙해지려고 했고, 마지막에는 다시 기본서를 중심으로 더 깊게 공부하였습니다.
●헌법(10:00~10:15, 92점)
-윤우혁 기본+심화 강의
-윤우혁 기출강의
-김건호 찐합격노트 강의
-김건호 최신판례 강의
-김건호 조문 부속법령 강의
-전효진 최신판례 강의
헌법이라는 과목이 강의를 들을 때 가장 이해 안 된 과목이었습니다. 윤우혁 강사님의 기본강의는 물론 기출강의를 다 들을 때까지 20% 정도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지만 기본강의와 기출을 다 듣고 스스로 기출문제를 풀 때부터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윤우혁 강사님의 기출강의를 완강한 뒤, 문제를 스스로 풀다 보니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김건호 강사님의 찐합격노트를 수강했습니다. 이 책이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 책이고 마지막 날까지 회독한 책입니다. 단 한번이라도 기출된 판례와 문장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이 책을 전부 외운다면 그 어떠한 시험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김건호 강사님의 최신판례강의는 최신 3개년 판례들로 구성되어 있는 특징을 가집니다. 다만 이번 최신판례 책에서는 2021년 상반기 중요 판례인 ‘헌법에 규정된 영장신청권자로서의 검사는 검찰청법상 검사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는 문장이 속해있지 않은 것을 보고 다른 중요한 것도 놓쳤을까하는 생각에 전효진 강사님의 최신판례강의를 추가로 수강했습니다.
김건호 강사님의 조문 부속법령 강의는 조문 옆에 기출된 문제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공부하기 편했습니다. 그러나 통조문이 수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어서 국회법,법원조직법,헌법재판소법은 따로 뽑아서 공부했습니다.
대한민국헌법은 모든 조문을 모두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앞글자를 따서라도 모두 암기했습니다. 시험날짜 기준으로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어서 대통령 선서도 암기했습니다. 2019년 소방간부후보생 헌법과 같이 조문에서 문제를 낸다면 고득점을 할 수 없을것이라 생각해 철저하게 암기했습니다.
●한국사(10:35~11:00, 88점)
-전한길 2.0 강의
-전한길 3.0 기출강의
-전한길 포켓암기노트
-문동균 사료특강
한국사가 5과목 중 90점대에 올라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길다고 생각합니다. 외워야 하는 양이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전한길 강사님의 2.0 기본강의와 3.0 기출강의를 1회독 돌린 후, 전한길 강사님의 필기노트를 10일에 걸쳐 회독하면서 최대한 모든 내용을 외워가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사가 2023년도 소방간부후보생 시험부터는 한능검으로 대체되기에, 다른 과목에 더 힘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행정법(10:15~10:35, 92점)
-써니 기본+심화 강의
-써니 기출강의
-써니 각론 기본서 강의
-써니 각론 기출강의
-써니 최신판례강의
-정인국 행정소송법.행정심판법 강의
-전효진 2021파이널 강의
-전효진 행정법총론 조문강의
-전효진 한권행정법 압축회독 강의
-전효진 2022파이널 교재
행정법에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왜냐하면 어렵게 낼 수 있는 과목이 행정법뿐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헌법은 자연계열분들과 공통이기에 어렵게 내면 자연계열분들의 점수가 대폭 낮아질 수 있으며, 한국사는 지금껏 쉬웠고(...ㅠ), 선택과목은 어렵게 낼 경우 난이도 조절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행정법을 나름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을 처음 공부하신다면 박준철 강사님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저처럼 법을 전혀 모르시는 분은 행정법 먼저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설명이 매우 자세하며 쉽기에 누구나 따라갈 수 있으며 법에 대한 직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박준철 강사님의 각론 기본서에 있는 모든 판례는 전부 봤습니다. 추가로 2022.1.13.일에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됨이 예정되어 있어서 혼자 통조문을 가지고 분석하며 공부하였습니다. 시험 날짜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시험에 나올 것 같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방의회 인사권이 지방의회 의장으로 변경된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지방의회 부분 정족수는 전부 외웠습니다. 소방간부 시험에서 2018년도에 각론이 어렵게 나온 이후로는 무난하게 나왔지만 4과목으로 줄어든다면 각론에서도 충분히 지엽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월에 2021 소방간부 행정법을 풀어보니 76점을 받아 더 깊게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전효진 강사님의 파이널과 조문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전효진 강사님이 다루는 행정법의 범위가 소방간부 시험과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추가로 한권행정법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전효진 강사님의 파이널은 행정법에서 중요한 부분을 다루는데에 매우 좋은 책입니다. 독학으로도 할 수 있으니 자신의 실력이 궁금하다면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2월 중순에 출간된 2022파이널에는 기출문제+중요판례+최신판례로 구성되어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행정법 최신판례를 공부할 강의와 책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최신판례는 9급 시험 전과 7급 시험 전에 이루어져서 최신판례특강과 소방간부후보생 시험과 최소 5개월의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공백을 효율적으로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파이널은 기출문제+중요판례 부분은 단 한번만 봤습니다. 한권행정법인 기본서를 회독하는데 시간을 많이 써야했기 때문입니다. 최신판례부분은 시험 전날에도 봤습니다.
전효진 강사님의 조문강의는 이번 2022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서 큰 빛은 못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빛을 볼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조문을 외울 수 있다면 외우라는 전효진 강사님의 말에 따라서 모든 조문을 외우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모든 위원회 정족수, 임기, 연임 가능성 및 횟수는 물론이고 한 번도 출제되지 않은 조문도 계속 읽었습니다.
전효진 강사님의 한권행정법은 행정법 시험에 나올 수 있는 95% 이상의 판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험 전날 한권행정법에 속한 모든 판례만 4시간에 걸쳐 전부 읽었습니다. 다만 가독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다른 수험서들은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장에 표시를 해 놓아서 읽기가 편하지만, 한권행정법은 그냥 판례 문장만 있습니다. 검은색은 글씨고 흰색은 배경이라는 것이 100% 이해되는 책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쳐서 눈에 확 띄게 만드는 작업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시험 66일 전에 한권행정법을 시작하게 되어 압축회독 강의를 수강해서 더 힘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시려면 압축말고 기본강의를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민법총칙(11:00~11:10, 96점)
-김동진 민법 1순환 강의(2021.8.13.~8.17)
-김동진 민법 2순환 강의(2021.8.23.~8.28)
-박성렬 민법총칙 기출문제집
-박성렬 민법총칙 진도별 모의고사 300제
김동진 강사님의 민법동행 제1권(민법총칙.물권법) 교재를 물권법은 버리고 민법총칙 부분과 판례색인 부분만을 제본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약 210pg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합격수기에서 민법총칙은 할만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쉽게 생각했었는데, 양이 적을뿐 내용은 저에게 어려웠습니다. 기본서 3회독 정도 한 후 기출문제를 푼 뒤에야 괜찮은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김동진 강사님의 민법 1순환과 민법 2순환을 전부 결제하여 민법총칙 부분만을 수강하였습니다.(지금은 총칙 부분만을 소방간부후보생 수험생들을 위해 따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1순환은 중요부분만 보고, 2순환을 1순환에서 넘긴 난이도가 조금 있는 부분만을 설명하기 때문에 두 강의 모두 수강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렬 강사님의 민법총칙 기출문제집(약 700pg)을 처음에는 100pg씩 풀고 그에 대한 김동진 강사님의 기본서를 복습하여 내용을 숙지하였습니다. 기본서에 없는 내용이나 판례를 기본서에 전부 적었습니다. 문제풀이와 기본서 복습 및 기본서 정리로 약8일간은 민법총칙에 6시간정도 사용하였습니다. 한 번 정확한 뒤로는 100pg씩 홀수 푼 뒤 짝수 푸는 식으로 14일에 걸쳐 회독했습니다.
박성렬 강사님의 진도별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기출문제집보다는 높습니다. 한 번도 출제되지는 않은 판례, 최신판례가 빈번히 섞여있습니다. 기본서, 기출, 1개년치 기출을 전부 본 뒤에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할 때에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기출만 풀었어도 고득점이 가능한 것이 사실이였습니다. 그렇지만 과목이 4개로 줄어들면 선택과목의 난이도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출만 푸는 것이 아닌 기본서에 있는 이론 또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김동진 강사님의 기본서에 있는 모든 글자와 모든 판례를 계속 회독하며 공부했습니다.
●경제학(11:10~11:35, 92점)
-김판기 경제학 이론 강의(2019.8.16.~12.8)
-신경수 기본+심화 강의(2021.3.17.~4.10)
-신경수 기출강의(2021.5.31.~6.24) + 부록으로 딸려온 요약서를 단권화 이론책으로 사용
-AK 경제학 실전 동형 모의고사
-해커스 공무원 실전동형 모의고사
경제학 강의는 김판기 강사님의 강의를 이길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험 범위가 회계사 경제학 시험범위로 너무 넓지만 처음 경제학을 공부한다면 이만한 강의가 없습니다.
경제학 강의를 들은지가 오래되었어서 신경수 강사님의 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김판기 강사님의 이론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출 강의는 괜찮습니다.
경제학은 장점과 단점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장점은 초반에만 열심히 해두면 할 게 없다는 점입니다. 시험 50일 전부터는 하루에 1시간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동형 모의고사 1회분만 풀면서 감만 유지하면 됩니다.
단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로는 푸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저 같은 경우 다른 시험들을 쳤을 때 1문제당 1분 정도가 걸렸고, 시험장에서도 동일했습니다. 경제학에 시간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다른 과목들을 빨리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합니다.
둘째로는 학문이라 범위가 무한합니다. 다행히 이번 시험에서는 크게 튀는 문제는 없었지만 2021년 소방간부후보생 문제에서는 행동경제학 부분의 문제가 나오기도 했고, 2020년 소방간부후보생 문제에서는 화폐금융론 내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셋째로는 시너지가 없습니다. 경제학 대신 형사소송법을 선택하면 헌법이나 행정법 판례를 공부함에 있어서 형사소송법과 관련되는 판례를 볼 때 도움이 됩니다. 헌법과 행정법이 필수인 만큼 법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나아 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경제학 목표 점수를 92점으로 잡았고, 이번에 합격하지 못했더라면 형사소송법으로 바꾸려고 했었습니다. 4과목으로 줄어들게 된다면 이번 시험보다 경제학 난이도는 더 상승할 것이고, 시간관리도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을 어느 정도 공부해 본 적이 있고 시험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법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려 경제학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괜찮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다른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체력]
저는 체력 점수가 41점으로 매우 낮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까 하여 적어보려합니다.
2021.3월~7월 체중13kg 감량
2021.8월~12월 스터디카페 근처 체력학원 주2회씩 등원
저는 필기시험 직후 노량진에 있는 임연섭 체력학원을 10일간 다녔습니다. 원장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 이후에도 지도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제가 3일차 개인별 보충시간에 제멀 기록 향상을 위해 무리를 하다 다쳐서 마지막 1주일은 집 근처 체력 학원에서 느낌만 유지하였습니다. 짧은기간이었지만 체력학원 수강생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저에게 많은 정보와 조언을 주고 함께 운동하여 힘이 되었습니다.
●악력(51.5kg, 3점)
전완근 운동, 손목강화운동, 철봉매달리기, 잼잼이 등등 별 것 다 해봤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네거티브입니다. 네거티브가 가장 좋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파지하는 법을 잘 몰라 늦게 시작한 것이 아쉽습니다. ‘악력나라’ 카페에 많은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5kg에서 5주 동안 네거티브해서 시험장에서는 51.5kg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제멀(236cm, 2점)
체력학원가서 몇 번 뛰어보고 노력해 봐도 안된다면 무리하지 마세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필기 전에는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필기 이후에는 제멀은 조심하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왜냐면 부상의 위험이 너무 큽니다. 저는 제멀 점수를 올려보려 무리를 하다가 왼쪽 무릎 힘줄이 늘어나서 계단을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아팠습니다. 다행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시험장에서 무릎 테이핑을 극한으로 하여 악력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지만, 체력 준비 기간 내내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윗몸(51개, 9점)
필기 직후 체력학원에서 윗몸 측정하니 35개 정도가 나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집에서 윗몸일으키기 기구를 사용하여 하루에 150개 정도 했습니다. 꾸준히 미리미리 하면 52개는 무난하게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좌전굴(25.7cm, 9점)
맨 처음에는(2021.3월) 땅에 손도 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하면 반드시 느는 종목입니다.
위 영상을 참고하여 처음에는 수건으로, 그 이후에는 필라테스링을 사서 천천히 늘렸습니다.
공부하다가 집에 일찍 오는 날에 틈틈이 위 영상을 따라 하며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8개월간 틈틈이(1주일에 2번정도) 하니 2021.12월에 체력학원에서 마지막 측정 시 19cm를 기록했습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는 체력학원 수강생분의 추천을 받은 위 영상을 아침과 자기 전에 따라했습니다. 스트레칭을 하기 전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해서 몸을 데웠습니다. 위 영상 이외에도 다양한 영상을 보며 매일 다른 스트레칭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약 5분, 저녁에는 약 20분정도를 스트레칭에 투자했습니다.
●배근력(190kg, 8점)
대부분 만점을 기록하시던데, 저는 뭔가 잘못되었는지 만점을 본 적이 없습니다. 시험장에서 1차에 파울이 났었어서 조심히 당겼지만 평소랑 비슷하게 점수가 나와 다행이었습니다.
●왕복오래달리기(78개, 10점)
유일하게 처음부터 자신 있고, 만점이 나오던 종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제멀을 연습하다 무릎이 다쳐 시험장에서는 겨우 뛰었습니다.
[체력 시험장 각 종목별 특이사항]
악력
-양손 파지 가능
-센서 머리 바깥쪽
-중간에 센서 꺼지면 실격
-팔이 몸에 붙지만 않으면 가능
-반드시 왼손.오른손.왼손.오른손 순서
제멀 X
윗몸
-센서 약80도
-누워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앉아서 시작함
-팔은 떨어지면 1회 경고, 그 이후에는 파울로 개수에서 제외
-팔꿈치는 떨어져도 봐줌
좌전굴
-손톱깎이 준비되어 있음
-발 사이 넓이 자유로움
-측정 기계 이용하여 몸 푸는 것 자유로움
-왼손.오른손 위 상관 없음
-밀다가 기계에 한 번이라도 손 닿으면 파울
-작년 합격수기와는 다르게 무릎 생각보다 세게 안 누름
배근력
-당길 때 허벅지 닿으면 파울
-센서 앞이나 뒤가 살짝이라도 들리면 파울
-말아잡기, 모아잡기 허용
왕오달
-미리 출발 바로 파울
-삐 소리가 났더라도 한 발이라도 들어왔다면 인정
[면접]
저는 면접 매우 잘 봤습니다. 면접 덕분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최소 집단면접과 개별면접 모두 9.0점 이상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점수를 가능하게 도와준 원더공무원 원장선생님과 학원 수강생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싶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필기점수, 매우 낮은 체력점수
제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면접1등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모임에서 송년회를 할 때 사회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경험이 있어서 면접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면접 경험이 없었고, 체력시험과 면접시험 간격이 매우 짧았기에 학원을 등록하였습니다. 학원에 등원하여 막상 말을 하려니 너무 어려워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학원에서 구성해준 4명의 스터디원과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키워드 단어만을 생각해 내고 자연스럽게 문장을 연결하는 연습을 6일 정도 진행한 뒤에야 어느 정도 자신감이 회복되고 면접장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면접 머리스타일 같은 경우 잘 모르겠다면 면접 당일에 세종시 미용실에 가서 드라이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질문]
●집단면접
주제: 눈 앞에 보이는 괴롭힘 또는 성추행 등을 방관하는 것은 죄인가 죄가 아닌가?(찬반토론)
특이사항
-주제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찬성과 반대에 관한 논거 1~2개 정도가 적혀 있는 A4 1장을 줌
-찬성1, 반대1, 찬성2 ... 순서로 ‘모두발언’ 진행
-그 이후 ‘자유토론’
-반대n, 찬성n, 반대n-1 ... 순서로 ‘마무리 발언’ 진행
주의점
-자세 올바르게 하기
-발언 시, 자신이 적은 내용을 보면서 읽지 않기
-다른 사람 발언시 경청하기(눈 쳐다보기)
●개별면접
1.동아리나 군대 등등 조직생활 힘들었던 곳과 그 이유
2.부당 지시 어떻게 할지
2-1.위법이라면 어떻게 할지
3.조직 규칙이 나와 맞지 않는다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4.여자아이vs노인 화재 현장에서 누구를 먼저 구조할 것인가
4-1.상사가 내 판단 틀리다고 바꾸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5.소방조직에 오면 가장 걱정되는게 무엇인가
6.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소방조직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6-1.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7.일반 조직과 공무원 조직의 차이
7-1.일반 조직도 결과론적으로 공적 가치 추구인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8.마지막 할 말
[마무리]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중학교 입학한지 얼마 안 돼서 깨달았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남들보다 많은 노력을 쏟았습니다. 공부할 때 어떠한 간섭도 없이 완벽하게 집중하려고 노력하였고, 걸어다니거나 밥을 먹을 때에도 암기할 것들을 봤습니다. 암기한 것이 금방 휘발되고 봤던 판례가 생소하더라도 김판기 강사분께서 말씀하신 ‘공부한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희미해질 뿐’이라는 말은 떠올리며 공부했습니다. 반복되는 수험생활 지루하고 힘들지만 이겨내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수험생활동안 무조건적인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