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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9기 자연계열 합격수기

작성자kychowalt147|작성시간23.03.14|조회수9,442 목록 댓글 29

안녕하세요 너무나 운이 좋게 29기 소방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번에 안타깝게 불합격하신 분들과 다음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이 시험을 준비하기 전 굳게 마음을 먹어야 했고 불안감 속에서 작년 28기 합격수기를 많이 읽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며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29기 필기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수기가 정답은 결코 아니며 글 솜씨도 많이 부족하지만 작년의 저처럼 수험생활에 고민과 걱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좋은 결과를 얻으시면 정말 보람찰 것 같고 합격수기 작성을 끝으로 비로소 수험생활을 끝맺음하려 합니다.

 

수험정보

응시계열: 자연(남) 화학,물리

나이: 만 24

학력: 서성한 공학

수험기간: 22.3.10. ~ 23.01.14.

가산점: 컴활1급(3), 토익(3) 총 5점

 

수험생활

저는 대학교 3학년 때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고 21년 여름부터 자격증을 먼저 준비했습니다. 컴활 1급의 경우 필기는 cbt 기출을 돌리고 실기는 유동균 강사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그 후 대형면허와 토익 시험에 응시하여 가산점 5점을 미리 만들어 두었습니다. 29기 시험부터 체력 시험의 중요성이 올라가 운동과 담쌓고 지내온 저는 21년 11월부터 동네 체력 학원을 다녔습니다. 수험 생활 동안 주에 2번은 꼭 나가서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경험차 28기 시험에 응시하였고 28기 합격수기를 읽으며 본격적으로 22년 3월부터 수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2년 8월까지는 집 근처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냈고 9월부터 대학교 졸업학기(4-2)를 다니며 학교 기숙사에 올라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 도서관에서 보냈습니다. 공부 일지를 기록한 다이어리를 보니 22년 3월 10일부터 23년 1월 12일까지 대략 1600시간을 소방간부 시험에 투자한 것 같습니다. 하루에 6~8시간은 꼭 자려고 했고 하루에 순수하게 10시간 이상 의자에 앉은 날은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연계 과목은 단순 암기보단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리나 화학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매 순간 높은 집중력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은 장기전이니 항상 잘 주무시고 운동과 휴식도 챙겨가며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필기

헌법(96)

2022 채한태 명품헌법

2022 김건호 헌법 최근10년 단원별 기출문제집

2022 김건호 헌법 비교불가 헌법 기출지문 OX

2022 김건호 헌법 찐합격노트

2022 김건호 헌법 최근 3개년 기출예상 헌법판례

2022 김건호 헌법 최근 5년 시행처별 기출문제집

2022 김건호 헌법 헌법조문 부속법령 OX

2022 김건호 헌법 전범위 모의고사 360제

김건호 헌법 5년 시행처별 기출 문제집에 없는 공무원 헌법 기출문제(17년~22년)

황남기 헌법 하반기 최신판례(6월~12월 판례)

 

저는 살면서 법 관련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시험 준비할 때 가장 걱정했던 과목이 헌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4과목 중 가장 높은 득점을 한 과목이 헌법이었습니다. 헌법이 너무 낯설다 보니 초기에 강사를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28기에 합격하신 형님이 김건호 커리큘럼을 추천하시기도 했고 28기 합격수기에서도 김건호 강사님이 많이 언급되어 저도 김건호 커리를 탔습니다.

 

우선 김건호 기본 강의를 찾아봤는데 너무 방대한 강의 러닝타임과 횟수에 겁먹어 기본서 강의는 채한태 명품헌법으로 시작했습니다. 강의가 짧아 가볍게 헌법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기본 강의 1회독 후 바로 김건호 10개년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강의를 우선 전부 듣고 교재를 7~8회독 했습니다. 회독의 방법은 교재 처음부터 끝까지 아는 것은 지워나가고 모르는 것만 체크하는 방식으로 점점 1회독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10개년 기출을 눈과 머리에 전부 익혀두니 헌법이 어떤 과목인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이후 헌법 기출 지문 OX는 강의는 따로 안 듣고 기출 점검한다는 느낌으로 교재만 사서 풀고 역시 틀린 것과 모르는 문제들 체크하는 방식으로 3회독 정도 봤습니다. 그 후 바로 찐합격노트 강의를 듣고 나중에 기출을 다시 보면서 헷갈리거나 틀리는 걸 찐합격노트를 들고 다니면서 다시 찾아보면서 읽고, 그냥 교재 처음부터 끝까지 회독하는 방식으로 수험 생활 동안 가장 많이 본 교재가 찐합격노트입니다. 이렇게 기출 판례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3개년 최판으로 최신판례 대비를 했고 소방간부 헌법 문제 특성상 조문 바꾸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어 헌법조문 부속법령 OX 강의도 수강했고 교재는 지하철 타고 움직이면서 눈에 바른다는 느낌으로 봤습니다. 아마 이때쯤 22년 지방직 7급 헌법 문제를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고 풀었을 때 10분 정도 걸려 한 문제를 틀렸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온 공부가 맞았구나 확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22년 12월부터 시험 전까지 김건호 최근 5년 시행처별 기출, 공기출 사이트에 김건호 5년 기출에 없는 모든 헌법 기출문제를 뽑아서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고 자과개, 화학, 물리에서 시간을 벌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황남기 헌법 하반기 최신판례(6월~12월)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글을 보고 그것도 찾아서 들었는 데 도움 되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14분 정도 걸려 1문제를 틀렸습니다. 1번 문제부터 긴장감과 갑자기 문제를 읽으니 문제가 눈에 잘 안 들어와서 1~2분 정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실전 연습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에 연습했던 대로 모르면 바로 넘어가고 다 풀고 다시 돌아와서 읽고 헷갈리는 선지들은 경합 후 가장 확실한 것으로 답을 골라냈고 96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실제 시험 치르는 연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30기 시험을 준비한다면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숙지하고 23년도 12월까지 최신판례도 잘 정리하고 헌법 25문제를 최대한 빨리 풀 수 있도록 연습할 것 같습니다. (김건호 선생님이 자주 하시는 말처럼 기존판례, 최신판례를 뉴스 같은 걸 보고 혼자 고민하거나 연구하시면 안 됩니다. 수험생은 강사들이 정리해 주는 교재나 자료로 정리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자연과학개론(88)

완자 물리1,2 화학1,2 생명과학1,2 지구과학1,2

EBS개념완성 통합과학

EBS수능특강 물리1,2 8개년(12, 13, 18, 19, 20, 21, 22, 23)

EBS수능특강 화학1,2 8개년(12, 13, 18, 19, 20, 21, 22, 23)

EBS수능특강 생명과학1,2 3개년(21, 22, 23)

EBS수능특강 지구과학1,2 3개년(21, 22, 23)

일반화학의 이해

2021 환경직 신동성 화학 교재

2022 스마트 물리학개론

공기출 9급 공무원 과학 모든 기출(경찰, 해경, 지방교행, 인혁처 등등)

공기출 7,9급 물리학개론, 화학개론 모든 기출

 

 

자연과학개론 공부에 큰 도움을 주신 분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소방간부 자연과학개론 공부방 오픈톡방에서 어려운 문제들 답변도 세세하게 달아주시는 방장님입니다.

https://blog.naver.com/kangyu718/222355151449 소방간부 자연과학개론 공부 방향성을 가장 정확하게 분석해 주시고 이번 29기 자연과학개론 경향도 분석해 주신 글이 있는데 읽어보시면 준비하는데 큰 도움 되실 겁니다. 공기출에 과학 기출들 해설 없는 시험 해설도 많이 쓰셔서 정말 큰 도움 받았습니다.

 

우선 저는 고등학교 때 물리1, 생명과학1,2 화학1,2 과목들을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에서도 물리와 화학 수업을 많이 들어서 처음에 자연과학개론을 준비할 때 지구과학1,2 빼고는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완자 8권을 구매하고 물리, 화학, 생명은 강의 없이 혼자 내용 보고 문제 풀고 했습니다. 지구과학은 처음 공부하는 거라 EBS 수능특강 개념강의를 듣고 완자로 내용 보고 문제 풀었습니다. 완자의 경우는 책에 문제는 수능 문제까지 전부 풀었고 한 3번 풀었습니다. 완자에 있는 개념 내용은 여러 번 봤습니다. 원과목 투과목 가리지 않고 전부다 보시기를 강조 드립니다. 매년 투과목 출제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완자 8권을 다 보면 자연과학개론이나 화학개론 물리학개론에서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고득점을 위해서는 고등과정으로만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화학,물리학개론 선택자라서 일반화학의 이해(유튜브 조한길) 강의를 보고 물리는 유튜브 광쌤 강의나 강체, 광학 등 제가 잘 모르는 부분만 선별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환경직 신동성 화학 교재와 신용찬 스마트 물리학개론 교재를 구매했습니다. 환경직 신동성 화학 교재는 일반화학의 이해 강의를 들어서 따로 강의는 안들었고 문제만 풀었습니다. 신용찬 물리학개론은 너무 계산이 귀찮거나 너무 오래된 문제들은 안풀고 7급 물리학개론에 나오는 문제들만 챙겼습니다. 22년 9월부터는 EBS수능특강 2점 문제들을 엄청 풀었습니다. 구글에 검색하시면 전부 pdf 구하실 수 있고 저는 개념설명 부분은 다 지우고 문제만 제본해서 물리 화학 8년 치 생명 지구 3년 치 풀었습니다. 물리, 화학을 보면 연도가 띄엄띄엄인데 그 이유는 교육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12,13수특은 07개정 18,19수특은 09개정 20~23수특은 15개정인데 이렇게 문제 풀이를 하면 15개정인 완자에서 빠진 내용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생명, 지구는 07, 09개정까지 다루기엔 벅찰 거 같아 15개정 3개년만 문제 풀이를 했는데 과거로 돌아간다면 07, 09개정 수특으로 풀었을 거 같습니다. 저는 과학 공부는 개념을 숙지하고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본인이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 알 수 있고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수능특강의 경우 대략 2점 문제만 원과목 150문제 투과목 150문제입니다. 틀린 문제 중 답지를 보고 이해가 안되는 문제들은 EBS 수능특강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제가 돌아간다면 저렇게 8개년 치를 풀기보단 과목별로 07, 09, 15개정 교육과정에 맞춰서 07개정 1개년 09개정 1개년 15개정 2개년 이렇게 풀 것 같습니다. 그렇게 22년 11월 말쯤 수능특강 문제풀이가 끝났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저는 공기출 사이트에서 모든 과학 기출을 다 뽑았습니다. 비록 소방간부 자연과학개론에 비해 쉽고 물화생지 원과목이 범위이지만 실전에서 물리,화학,생명,지구과학이 모여있는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고 생명과학 지구과학에서 놓친 개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투과목은 틈틈이 수능특강 틀린 문제들 복습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25분 정도? 걸려서 3문제 틀렸습니다. (화학 1개, 생명 2개) 18번까지 무난하게 풀다가 19번부터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19번~25번 문제까지 남은 생명 문제들을 보면서 바로 생각이 든 게 ”알면 맞고 모르면 틀리겠네 어차피 고민해도 틀리겠다. 다른 사람들도 멘탈 좀 흔들리겠구나“였습니다. 제가 고득점 할 수 있었던 승부처가 여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감하게 생명과학 문제에 시간 투자하지 않았고 뒷장에 어렵게 나왔던 문제들이 22변리사 기출과 공무원 과학 기출에서 본 문제들이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아예 몰랐던 19번과 평소 대충 봤던 20번은 틀렸지만요..) 제가 시간이 촉박한 시험장에서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앞에서 말했듯 공무원 과학 기출 문제를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30기 시험을 준비한다면 완자로 8과목과 통합과학으로 개념을 보고 물화생지07,09,15 개정 수능특강 2점 문제들을 1~2개년씩 풀면서 실력을 기르고 공무원 과학 모든 기출 문제를 시간을 재며 실전 준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리사 자연과학개론 2개년 기출, 생물학개론 1개년 기출도 챙겨볼 것 같네요. 총 공부 비율로 따진다면 완자20% 수특40% 공무원 기출40% 입니다. 자연과학개론은 넓은 범위를 적당히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화학개론(88)

 

완자 화학1,2

EBS개념완성 통합과학

EBS수능특강 화학1,2 8개년(12, 13, 18, 19, 20, 21, 22, 23)

일반화학의 이해

2021 환경직 신동성 화학 교재

공무원 9급 과학 기출

화학개론 7, 9급 모든 기출

 

화학개론을 준비하면 일반화학은 탄탄하게 준비해야 하고 자연과학개론이나 화학개론에서 언제 출제가 될지 모르는 유기화학 파트 일부도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완자로 화학1,2 개념을 복습하고 07 09 15개정 수능특강 화학 1,2 2점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29기 화학개론을 보면서 좀 까다로운 문제들은 수능특강 2점 문제들과 유사하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여기에 일반화학의 이해랑 환경직 신동성 화학 교재에 있는 내용들까지 커버하면 07,09,15개정 화학문제 + 일반화학 문제 + 공무원 화학 기출문제 일부를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학개론처럼 화학개론도 넓은 범위를 적당히 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월쯤 앞에 문제들 풀이가 끝나고 12월부터는 공기출에 모든 화학개론 기출문제를 출력했습니다. 당연히 7급 화학개론도 포함해서요 7급 화학개론 기출을 풀면 처음에 엄청 틀렸습니다. 유기화학 문제들은 거의 다 틀렸고 일반화학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화학개론 기출문제들은 오답을 답으로 만드는 과정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지금은 까먹어서 기억은 안나지만 메조화합물, 카이랄, 벤젠고리 치환성?, 등등 7,9급 기출에 나오는 유기 내용들은 유튜브로 강의 따로 찾아서 보고 네이버 지식인에도 물어보고 구글링도 하고 노트도 만들어서 시험보기 전까지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7급 화학개론 기출도 실전처럼 시간을 재고 풀이를 하면서 점수가 향상되었습니다. 소방간부 화학개론은 7급 화학개론보다 약간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더더욱 7급 화학개론까지 꼭 공부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시험장에서 30분 정도 걸렸고 3문제 틀렸습니다. 앞에서 계산문제가 좀 있어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어려웠던 문제들은 수특 2점 문제랑 비슷했던 거 같고 7,9급 화학개론 기출을 잘 준비하시면 좋은 점수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리학개론(92)

 

완자 물리1,2

EBS개념완성 통합과학

EBS수능특강 물리1,2 8개년(12, 13, 18, 19, 20, 21, 22, 23)

2022 신용찬 스마트 물리학개론

공무원 9급 과학 기출

물리학개론 7, 9급 모든 기출

 

물리학개론도 화학개론과 비슷하게 준비했습니다. 다만 물리학개론은 화학개론보다 조금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제가 되는 범위만 보면 물리학개론이 화학개론보다 봐야 할 양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화학개론보다 공무원 기출 오답을 정리하거나 추가로 내용을 보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물리학개론도 완자 물리1,2로 개념을 복습하고 07, 09 15개정 수능특강 물리1,2 2점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그리고 신용찬 스마트 물리학개론 교재로 고등과정에 없는 강체나 공식 등을 추가로 풀이했습니다. 마찬가지로 11월쯤 이렇게 문제 풀이가 끝나고 12월부터 공기출에 모든 물리학개론 기출문제를 출력했습니다. 초반에 7급 물리학개론도 엄청 틀렸지만 물리학개론은 기출문제 풀이를 작성하는 분이 계셔서 수월하게 오답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모든 기출은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특에 많은 문제들, 7급,9급 개론 문제들을 풀고 소방간부 기출을 보면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시험장에서 25분 걸렸고 2문제 틀렸습니다. 물리학개론 1번 문제를 풀기 시작할 때 시험 종료 30분이 딱 남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급해진 채로 문제 풀이를 들어갔는데 문제들이 시험 전에 풀이한 7급, 9급 물리학개론과 너무 유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지만 11번, 13번 등등 물리학개론 기출문제에 그대로 나왔던 문제가 재탕된 문제가 몇 개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빠르게 물리학개론 25문제를 풀 수 있었고 남은 5분 동안 떨면서 100문제 마킹했습니다.

 

소방학개론은 선택과목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화학+물리 선택하시는 분들은 분명 자연과학개론 공부에 있어 훨씬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화학+물리 조합은 엄청난 시간압박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러니 화학+물리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꼭 실전 연습을 많이 하시길 추천드리고 화학개론과 물리학개론은 다양한 문제 풀이로 실력을 기르고 7, 9급 개론 기출문제들로 연습 많이 하시면 분명 좋은 점수 얻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력(54)

 

저는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소방간부 시험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21년 10월부터 체력 학원부터 다녔습니다. 학원에서 첫날 측정한 기록입니다.

악력 0점

배근력 3점

싯업 3점

좌전굴 0점

제자리멀리뛰기 0점

왕복오래달리기 0점

 

지방에 있는 학원을 다니면서 싯업, 좌전굴, 왕오달은 기록이 향상이 되었습니다. 근데 악력, 배근력, 제멀 기록 늘리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아래와 같은 점수를 만들었습니다.

악력 4점

배근력 8점

싯업 10점

좌전굴 10점

제멀 3점

왕오달 10점

 

그리고 필기가 끝나고 저는 28기에 합격한 형님의 조언대로 노량진에 경희 공무원 체력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원장님이 필기 점수 취합도 해주시고 센서랑 규정 등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경희 공무원 체력 학원이 정말 좋았던 점은 전국에서 모인 수험생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를 원장님이 잘 형성해주셨고 종목별로 잘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팁을 구하며 자세하게 배우고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50kg에서 기록이 오르지 않았던 악력이 학원을 같이 다녔던 형들한테 많이 배워서 4주 차에 만점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도 늘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고 체력 점수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해주셔서 1달동안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체력시험 날 원장님이 중앙소방학교까지 와주셔서 몸도 풀어주시고 같은 조에 있었던 학원 형들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가 끝나면 꼭 학원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수업료도 지방에 학원에 비해 정말 좋습니다!

 

악력 10점

배근력 8점

싯업 10점

좌전굴 10점

제멀 6점

왕오달 10점

 

면접

노량진에 핀스피치 학원을 다녔습니다. 주로 원더, 핀스피치, 이루다 이렇게 많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 학원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개별 면접, 집단 면접 수업 8회 받았고 스터디원들과는 주로 집단면접만 연습했습니다. 면접의 비중이 25프로이긴 하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건 필기+체력 환산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집단 면접은 소방에 인력충원 vs 장비 최신화 무엇을 더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지로 찬반 대신 인력충원, 장비최신화로 3:3 토론했습니다. 준비 시간은 10분 주어지고 토론은 25분에 마무리 발언은 5분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토론의 경우는 면접위원들이 마무리 발언하라고 시간이 되면 알려주고 모두 발언 같은 건 없고 자유롭게 토론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개인 면접의 경우는 15분으로 시간이 늘었고 수 목 금요일에 각각 질문이 정해져있어 같은 요일, 같은 타임에 면접을 본 인원들은 모두 비슷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 위원은 4명이며 각각 하나씩 질문을 했습니다. 이름은 얘기할 수 없었고 자기소개나 좌우명 등의 질문은 수 목 금요일을 통틀어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전부 경험을 묻는 질문이며 그 경험을 검증하기 위해 면접자가 답한 대답에 꼬리 질문이 주를 이룬 형태였습니다.

제가 받았던 질문으로는

1. 사회생활을 하며 팀의 리더가 되어 팀원들의 장단점을 분석하여 일을 해결한 경험이 있는지

2. 힘들었던 경험을 구체적 계획을 세워 해결한 경험이 있는지 단, 소방간부후보생을 준비한 과정은 얘기하지 말라

3. 본인이 예의, 품행이 단정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주위에 단정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지 있다면 그 사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지

4. 조직의 규칙이나 규범을 잘 따르는 편인지, 부당한 규칙이나 규범이라도 잘 따를 것인지(부당하더라도 규칙에 우선 따르겠다. 그 후 조직원들 의견 수렴과 건의를 통해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대답 후 그렇게 한 경험이 있는지)

5. 힘든 상황에 있던 주변인을 도운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 현재 그 사람과 어떻게 지내는지

그리고 면접 시간이 끝났음을 알려주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마치며

 

최대한 자세하게 적고 싶었습니다. 헌법과 자연과학개론 쓰다가 지쳐 화학개론과 물리학개론은 다소 부실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언제든 궁금한 점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30년 넘게 이 조직에 계신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소방간부후보생에 지원하게 되었고 이제야 비로소 아버지 옆에 나란히 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보내준 가족, 친구들 그리고 만났던 인연들에게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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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공운독 | 작성시간 23.03.27 체력학원은 실기시즌때 주5회 다니셨나요?
  • 작성자취업할수있나 | 작성시간 23.04.27 수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서울권 공대 재료공학과에 속해있는 학생입니다.
    작년부터 소방간부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혹시 선생님께서 소방간부를 결정하게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작성자학생234 | 작성시간 23.05.05 축하드립니다!! 교육 건강히 잘 받으세요!!
  • 작성자J의침묵 | 작성시간 23.05.28 헌법 기출 회독하려면 해설이 잘 써있어야하는데 김건호 기출은 해설이 없는 것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 작성자이정환 | 작성시간 23.09.20 12년도 수특을 푸는중인데 이론적인것들을 모두 보고가신건가요? 아니면 안나올꺼같으면 넘어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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