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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공부)법 이야기

최고의 영어 학습법인 '영어 소리내어 읽기'

작성자님의침묵|작성시간14.02.03|조회수1,232 목록 댓글 0

좋은 텍스트의 암기는 이미 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그리고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들어보셨을 검증된 가장 훌륭한 영어 학습법입니다. 하나의 텍스트를 암기함으로써 읽기, 말하기, 듣기, 쓰기를 모두 완성할수 있기 때문인데요. 혹시 아직도 영어 공부법때문에 고민하고 있거나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실력을 늘지 않아 낙담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 포스팅을 꼼꼼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영어 텍스트의 암기가 가장 훌륭한 영어공부법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 바로 슐리만입니다.트로이의 유적을 발견한 독일의 고고학자 슐리만은 15개 국어에 능통한 어학 학습의 천재로 유명합니다. 그의 학습법이 바로 텍스트를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었습니다. 14세때 사환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일하는 사이사이 공부하여 15개 국어를 완전히 마스터 했습니다. 다음은 슐리만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엄청난 열의를 가지고 영어 학습에 전념했는데 그때의 절박한 상황에서 모든 언어 학습을 쉽게 익힐수 있는 한가지 방법을 발견했다. 그 간단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단히 많이 음독하는것, 결코 번역하지 않는 것, 매일 한시간씩 충당하는것.

항상 흥미있는 대상에 대해서 작문을 하고 교사의 지도를 받아 수정하는 것. 전날 수정된 것을 암기하고, 다음시간에 암송하는 것이다.
 
슐리만은 영국 교회에 다니면서 설교를 경청하고 그 한마디 한마디를 나지막이 따라했다. 심부름 할때는 반드시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암기했다.

그는 골드 스미스의 '웨이크필드의 목사'와 스콧의 '아이반호'를 전부 암기했다. 이렇게 해서 6개월만에 영어를 마스터하고 다음의 6개월만에 '텔레마크의 모험'과 '폴과 비르지니'를 암송해서 프랑스어를 마스터했다.

이 방법에 의해 기억력이 강해지자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를 유창하게 쓰거나 말하는데 6주 이상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슐리만은 어릴때부터 '언젠가는 그리스어를 배울 수 있는 행복을 저에게 주시옵소서'라고 신에게 기도했다. 그것은 34세에 실현되었다. 그는 그리스어로 된 '폴과 바르지니'를 암기함으로서 현대 그리스어를 6개월 만에 마스터한 것이다. 또한 고대 그리스어를 공부한지 3개월만에 '호메로스'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학교에서의 공부방법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어 문법의 기초적 지식은 단지 실천에 의해서만, 즉 고전산문을 주의깊게 읽는 것. 그중에서 범레를 암기함으로써만 내것으로 만들수 있었다. 따라서 귀중한 시간의 한순간도 문법의 규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쓰지 않았다.'

'나는 어떤 문법 규칙이 문법책에 쓰여져 있는지 않은지는 알지 못해도 그 모든 규칙을 알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가 내 그리스어 문장에서 실수를 발견했다고 말한다면, 나는 언제라도 그 표현방법이 정확하다는 증거를 내가 사용한 표현의 출처를 그에게 암송해 보임으로써 제시할수 있다.

 

 

소리 내어 글을 읽는 것은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 사이의 관계가 부각되므로
소리 내어 읽기는 특히 초보적인 읽기 수준에 있는 학습자들이 향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필수 코스이다.

 

지금부터 이러한 결론의 타당성을 뇌 과학적 측면에서 살펴본다.

 
지난번 칼럼에서 소리 내어 읽기의 뇌 과학적 효과에 관한 다음 세 가지 측면을 언급한 적이 있다.

1. 두뇌 각부의 다중 활성화 현상
2. 작업 기억과 브로카 영역의 활성화를 포함하는 읽기 상의 음운 경로와 의미 경로
3. 영어 자체의 언어학적 특성. 그리고 다음 도해 자료를 제시했었다.

 

2

 

위의 그림에서 나타낸 일본 도호쿠대학교에서 제시한 fMRI 영상을 살펴보면
우측 하단에 소리 내어 읽기(Readingout loud) 시에 활성화되는 뇌 부위의 면적이가장 넓다.

이것을 다중 활성화 현상이라고 표현했다.
보다 상세한 활성화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 아래의 언어 관련 두뇌 영역과 대조해볼 필요가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교에서 연구했던 위대한 행동주의 신경학자였던 노먼 게슈빈트가 제시한 위 모형에는
언어를 입력받고 출력하는 피질 구조가 단순 명확하게 그려져 있다.

 

2-1

 

글을 소리 내어 읽는 동안 우선 시각 피질(primary visual cortex)에 문자에 관한 정보가 투사된 후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에서 이해되며 브로카 영역(Broca’s area)에서 출력 형태의 언어로 조성된 뒤,
운동 피질(motor cortex)의 명령을 통해 발성된다.

그런데 자기가 낸 소리를 자기 귀로 듣기 때문에 청각 피질(auditory cortex)도 동시에 활성화된다.
공감각적 활성화가 순환적으로 일어나면서 소리 내어 읽는 두뇌는 다중적으로 흥분하게 되는 것이다.

하이파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빗 셰어(David Share)는
소리 내서 읽기가 읽기 능력 발달을 촉진하는 이유를 단어에 대한 표상을
정확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리 내어 읽기 활동을 통해 문자와 발음이 분명히 연결될 때 단어가 머릿속에 분명히 표상되고
여타 관련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기존의 단어 창고에 저장되는 효율도 극적으로 향상된다.
그 결정적 이유는 두뇌의 다중 활성화 현상에 기인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둘째, 작업 기억과 브로카 영역의 활성화를 포함하는
읽기 상의 음운 경로와 의미 경로를 이해하면 [소리 내어 읽기의 필요 불가결성]이
보다 와닿는다.

 

작업 기억(working memory)이란
어떤 작업을 해내기 위해 정보를 저장하는 동시에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억 시스템으로서
글을 읽으며 유입되는 문자 텍스트 정보가 음운 기호(phonological code) 형태로 잠시 저장되는 곳이다.

여기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문자 정보가 소리 형태로 기억 속에 저장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치킨을 배달시키려고 전화번호를 잠시 외우는 경우 입 밖으로 소리를 내지는 않더라도
마음 속으로 전화번호를 소리로 반복하게 되지 않던가?

작업 기억이 바로 소리를 내는 근육에 반복적인 명령을 내려 문자를 소리 형태로 기억하는 데 용이하도록 해주는 일꾼이다.
이 과정에서 브로카 영역이 중추가 되어 명령을 하달하는데,
이곳은 언어를 남이 알아들을 수 있는 문법 구조와 소리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두뇌 부위이다.

매우 흥미롭게도, 소리 내지 않고 글을 읽더라도 후두 근육에서 전기 신호가 발생한다.
이 이상한 현상은 브로카 영역이 해당 단어의 소리를 생성하여
작업 기억에 저장하는 작업을 소리 내어 읽든 아니든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왜 글보다 소리가 먼저인가(상편)」에서 언급했듯 “문자 언어를 직접 회상 경로를 통해 처리하기 위해서는
음운적 경로가 먼저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에 소리 내어 글을 읽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언어 발달 과정에 매우 자연스럽게 순응하는,
쉽지만 놀라운 영어 학습법이다.

 

셋째, 영어 자체의 언어학적 특성 때문에 소리 내어 읽기는 필수적 영어 학습법이다.

 
외국어로서 영어를 학습할 때 심적 부담을 줄여 지나치게 압도 당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하는데,
소리 내어 읽기는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문자 언어를 배우는 초기 단계에서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즉, 부담은 덜 하지만 효과는 신비로울 정도로 큰 학습법인 것이다.

더구나 학습자가 소리 내어 읽는 것을 들어보면
어느 정도의 음운적 인식 및 표현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가르치는 이가 알아낼 수 있으므로
배우는 이는 물론 가르치는 이에게도 고루 혜택을 베푸는 범용 학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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