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석삼극(析三極)과 무진본(無盡本)
yungboo
카페매니저
2026.06.05. 09:53조회 1
무엇이건 3극이 하나로 함께 시작하는 一始로 출발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법칙을 천부경은 첫 머리에 밝혔습니다. 이걸 가리켜 1즉3, 3즉1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셋이 하나로 시작하였으니, 갈라지는 것도 반드시 셋으로 갈라지게 마련인데, 그걸 '석삼극(析三極)무진본(無盡本)'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셋으로 갈라져 무진본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무진본은 뿌리는 영원하다는 뜻인데, 그렇게 무진본하게 되는 까닭은 바로 셋이 모이고 셋으로 갈라지는 1즉3, 3즉1에 있습니다. 이처럼 1즉3과 3즉1은 천부경의 핵심적인 내용인데, 하필이면 왜 1즉2나 1즉4, 1즉5가 아니라 三이란 숫자를 천부경은 강조하게 되었을까요? 우리 조상들은 기본적인 열 개의 숫자 중에서 一二三 세 개를 동일한 一字로 표기하였으니, 이 세 개의 숫자는 본래 근본적인 실체임을 알려준 셈입니다.
1이 비록 만물의 근본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반드시 세 개의 1로 모이고 갈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우리 조상들은 깨우쳤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세 개의 1, 곧 3극을 절대적이라고 했을까요? 사실 지금껏 아이 앰님과의 문답도 이걸 중점으로 다루었던 겁니다.
一始한 一에는 세 개의 一이 있다고 하였는데, 그걸 한 개의 사과를 비유로 해서 살펴 보는 게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즉 '석3극'이라고 한 것처럼, 1개의 사과를 3극으로 갈라보면 굳이 1즉3, 3즉1이라고 한 근거를 찾게 마련입니다. 셋으로 가른다는 건, 천지인 셋을 가르는 세 개의 칼날이 필요한데 그 칼날은 사과의 한 중심점(一始한 一)에서 표면으로 벌어지게 움직여야 합니다. 첫 번째 칼날이 중심점에서 상하로 벌어지면 두 조각이 갈라지고, 두 번째 칼날이 중심점에서 좌우로 벌어지면 또 두 조각이 벌어져 합4조각으로 갈라지면서 표면에는 두 개의 선(칼날)이 겹친 두 개의 십자가 생깁니다. 마지막 세 번째의 칼날이 중심점에서 전후로 벌어지면 도합 8조각으로 갈라지면서 표면에는 세 개의 선(칼날)이 겹친 6개의 십자가 나타납니다.
이건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반드시 직접 사과를 세 번 갈라보기를 권합니다. 이와 같은 사과 가르기를 통하면 천부경의 모든 수리가 완벽하게 드러나게 마련인데, 자세한 건 순서를 따라서 찬찬히 살피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의 질문) 왜 굳이 세 번의 칼날이 필요할까요? 한 번이나 두 번의 칼날을 통해서는 7,8,9라는 숫자가 안 보이게 마련이고, 반드시 세 번의 칼날을 통해야만 7,8,9가 드러나는 '대삼합육생칠팔구(大三合六生七八九)'도 이루어지며, 제일 핵심적인 일시(一始)가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인데요, 그 일시(一始)한 一은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