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일석삼극과 일적십거>에 들어 있는 一과 十의 수리(數理)
yungboo
카페매니저
2026.06.10. 10:34조회 2
오늘은 74년이 끝나고 75년으로 들어가는 제 생일날입니다. 돌이켜보면 참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 제 마음은 아직도 늙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네요. ㅎㅎㅎ 그 긴 세월 동안 저는 20대부터 성경에 빠져들고 40세가 되면서 증산의 현무경에 빠지는 등, 일상을 경전 연구에 매진하다시피 했죠. 천부경은 제 나이 32세가 되던 1984년부터 알게 됐는데, 본격적인 연구로 들어간 건 1990년에 현무경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현무경을 연구하다 보니 수리를 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천부경과 병행하게 된 셈이죠. 천부경에 들어갈 수록 모든 경전의 뿌리가 천부경임을 통감하게 되면서, 지금처럼 혼잡한 세상일 수록 뿌리로 돌아가는 게 진정한 해결책이라는 게 각인이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천부경문답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천부경은 비록 81자 밖에 안 되지만 모든 문화와 경전의 뿌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심오하면서도 방대한 이치가 들어 있습니다. 천부경의 핵심은 一입니다. 모든 시작을 상징한 하늘의 부호, 곧 천부는 一입니다. 그러기에 천부경은 一始란 문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一은 一析三極으로 갈라지고 一積十鋸로 쌓이는 이합집산으로 우주만물의 변화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문자만 가지고 81자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그 1을 한 개의 사과로 비유해서 살펴보면 아주 효율적이라는 걸 그간 저의 체험으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한 개의 사과는 숫자로는 1을 가리키고, 종교적으로는 '하나님'을 가리키며, 인생에서 행하는 모든 '일' 중에서 가장 근본적이며 필연적인 '일'을 가리킵니다. '일'을 가리켜 事(일 사)라고 쓰는데, 𠮛(뜻 지)와 彐(돼지머리 계)를 丨(뚫을 곤)한 문자란 사실도 깊은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 태어났을까요?
一析三極은 온전한 一에서 세 개의 一로 갈라지는 걸 표현한 문구인데, 1석, 곧 사과를 한 번 가르면 두 조각으로 벌어지는데, 두 조각을 가리켜 地一二라 하고, 그걸 가른 한 개의 선은 天一一이라 하며, 이 둘을 합쳐 人一三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天一一은 하늘이 첫 번째, 地一二는 땅이 두 번째, 人一三은 사람이 세 번째로 갈라진다는 순서라고 풀이하고 있지만, 이 셋은 본래 동시에 생기는 법입니다. 그 앞의 一始란 문구가 이미 '셋이 동시에 하나로 시작'한다는 뜻이란 걸 상기해야 합니다. 우선 순위를 가리키려고 한다면 天一과 地二, 人三이라고 하는 게 차라리 더 낫지만, 그런 순서를 가리킨 게 아니라, 1이란 사과를 한 번 가른 1석의 결과를 가리키기는 것이기에 天一一과 地一二, 人一三이라고 하게 된 것입니다. 天一一은 너와 내가 따로가 아닌 하나라는 절대적인 '사랑'을 일러주는 하늘의 말씀이라면, 땅의 물질은 상대적인 음양으로 벌어지는 법이기에 地一二라 한 것이고, 이와 같은 무형과 유형을 잘 조화하는 건 인간의 몫이기에 人一三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사과를 한 번 가르면 1,2,3이라는 상징적인 숫자가 벌어지는데, 사과를 두 번 가르면 네 조각으로 벌어지고, 네 조각의 중심에는 한 개의 구심점이 생기니 이를 합한 걸 5라고 합니다. 이렇게 무형적인 두 개(2)의 선(칼날)이 겹치면서 유형적인 네 조각(4)이 벌어진 2+4=6은 사과를 두 번 가른 2석(二析)의 산물이기에 天二四와 地二五, 人二六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말한다면 두 번의 칼날(선)과 네 개의 조각과 두 개의 十字가 2석의 산물입니다.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1석3극은 1석의 산물이기에 一에 의해서 벌어진 상징인데 반해서, 2석의 산물인 4,5,6은 두 번의 칼날(가로 一, 세로 丨)일이 서로 겹치면서 十字를 형성한다는 사실입니다. 즉 1석3극은 一字에 의한 것이기에 一析三極이라고 한 것이라면, 2석은 十字에 의한 것이므로 二析三極이라고 하는데, 그걸 달리 표현한 게 바로 '일적십거무궤화삼一積十鋸無匱化三'입니다. 一積十鋸無匱化三은 1석의 산물인 세 개의 一, 곧 天一과 地一, 人一이라는 세 개의 一이 쌓여서 이루어진 十을 가리킨 것인데, 대부분 단순하게 숫자 1에서 2,3 ... 10으로 크게 쌓인 걸 가리킨 것으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의 칼날에 의해서 사과는 8조각으로 벌어지며, 그 표면에는 도합 6개의 十字가 벌어지면서 내면에는 세 개의 선, 곧 3극이 한데 모인 十字가 자리를 잡으니 도합 7개의 十字가 나타납니다. 표면에 벌어진 6개의 십자는 두 개의 선이 겹친 2극의 결실인데 반해, 내면의 한 중심에 자리 잡은 십자는 세 개의 선, 곧 3극이 겹친 결실이라는 게 다릅니다. 표면의 6십자는 소십자라 하고 내면의 십자는 대십자라고 합니다. 대십자의 한 중심점은 본래 3극이 겹친 1즉3, 3즉1을 가리킨 것이며, 천부경의 一始에 해당합니다. 이처럼 3석을 통해 천지인은 각기 7,8,9로 나타나는 법인데 그걸 天三七 地三八 人三九라고 하게 마련입니다.
1석3극에서는 天一과 地一, 人一이 각기 흩어져서 벌어지므로 十字로 겹치는 일이 없기에 세 개의 一로 갈라진다고 한 것이고, 2석과 3극에서는 天一과 地一이 한데 쌓여 상하로 한 쌍의 十字를 이루고, 地一과 人一이 한데 쌓여 전후로 한 쌍의十字를 이루며, 人一과 天一이 한데 쌓여 좌우로 또 하나의 十字를 이루니 도합 세 쌍의 十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十은 4방과 6방이 모두 하나로 통하여 일체의 벽이 없는 무궤(無匱)를 이루고 있기에 '무궤화삼(無匱化三)이라고 하게 된 셈입니다.
사과를 가르면서 관찰을 하면 이보다 심오한 이치가 다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다 상세한 것은 다음 기회에 언급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 옴니폴라 ((()))
먼저 생신 축하 드립니다. 그동안 다양한 공부와 진리탐구를 해오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제가 천부경을 처음 접한 것은 80년초 대학시절이었습니다. 그후 계속해서 천부경을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늘 천부경이 저와 함께 하였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저는 동양철학과 고대역사, 동서양의 고대 지혜 가르침과 카발라를 오랜기간 공부해 왔습니다. 최근에 제가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종합하여 천부경을 다시 연구하기 시작 하였고 천부경의 가르침으로 인간완성을 이루는 실천과 수행의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에서 자세히 소개해 주셨듯이 천부경의 수리(數理)를 이런 방식으로 풀어 주신 것은 후학에게 많은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천부경의 가르침을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옴니폴라 ((()))2026.06.10. 14:47답글쓰기
((())) 옴니폴라 ((()))
지난번 글에 이어서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지일이인일삼) 一積十鉅無匱化三(일적십거무궤화삼)에 대하여 저의 추가 의견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궁극적 실재인 一(일)에서 나온 삼위일체(三位一體) 신성(神性)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할 때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한다는 것을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첫 번째 단계를 설명하고 있는 문구는 天一一地一二人一三(천일일지일이인일삼) 一積十鉅無匱化三(일적십거무궤화삼)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앞으로 창조될 우주와 만물의 설계도(원형, 유전인자)를 먼저 만드는 과정입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위 문장에서 天地人(천지인) 다음에 오는 一(일)은 바로 첫 번째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설계된 우주와 만물의 청사진을 지난번 글에서 밝혔듯이 간단하게 표현하면 천(1)지(2)인(3)-천(4)지(5)인(6)-천(7)지(8)인(9)-천지인(10)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비유적으로 설명하면 설계도이기 때문에 동일한 차원에서 설계도의 모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말은 하나의 사과를 가르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 단계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직 몸을 입은 실물이 아닌 설계도이기 때문에 無匱(무궤)라고 표현 하였다고 봅니다. 실물의 몸(우주)이 匱(궤)라고 보는 것이지요.
다음은 化三(화삼)에 대한 해석입니다. 三(삼)은 우주와 만물을 구성하는 세(3) 가지 근본요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에너지적 요소(天), 질료적 요소(地), 의식적 요소(人)입니다. 一析三極(일석삼극)은 세(3) 가지 근본요소가 근원인 一(일)과 하나가 되었다는 의미로 저는 이것을 삼위일체(三位一體) 신성(神性) 또는 창조주라고 부릅니다. 첫 단계에서 만들어진 우주와 만물의 설계도를 구성하는 열 개의 숫자로 상징되는 것들이 모두 삼위일체(三位一體) 신성(神性)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化三(화삼)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주와 만물은 내면에 모두 삼위일체(三位一體) 신성(神性)을 지닌 궁극적 실재와 창조주의 분신이자 자녀로 창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주와 만물은 숫자로 말하면 모두 三(3)-六(6)-九(9)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단계 창조활동으로 우주와 만물이 三(3=3 x 1, 1 x 3)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창조활동은 三(3)의 몸(우주)을 상징하는 六(6=3 x 2, 2 x 3)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 창조활동에 대한 문장은 天二三地二三人二三(천이삼지이삼인이삼)으로 시작합니다.
앞에서 언급하였지만 두 번째 단계 실물 우주를 창조하는 과정은 동일한 차원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네(4) 개의 차원으로 나누어 펼쳐지고, 각 차원이 하나의 독립적인 세계로 만들기 위하여 내부 분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첫 번째와 두 번째 창조활동이 반복해서 일어나야 합니다. 이 말은 설계도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과는 하나이지만 실물 우주와 만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과는 적어도 4개입니다. 설계도를 만드는 사과와 실물 우주를 만드는 사과의 크기는 다르다고 봐야 겠지요.
((())) 옴니폴라 ((()))2026.06.10. 14:54답글쓰기
아이 앰님의 자상한 설명에 감사 드립니다. 아이 앰님은 우주 창조활동을 설계도에 해당하는 첫 단계와 실물 우주를 창조하는 두 단계의 과정으로 구분해서 보고 계시군요. 그러면서 제가 그동안 밝힌 사과 가르는 비유는 그중에서 첫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계도를 만드는데 필요한 사과는 하나이지만 실물 우주와 만물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과는 적어도 4개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군요. 그러면서 天一과 地一, 人一의 一은 첫 번째 단계를 의미하는 만물의 청사진인데, 간단하게 표현하면 천(1)지(2)인(3)-천(4)지(5)인(6)-천(7)지(8)인(9)-천지인(10)이라고 하셨군요.
제가 언급한 사과 가르는 비유를 아이 앰님은 아이 앰님의 시각으로 설명을 하고 계시는데, 이런 식의 문답은 무의미할 따름입니다. 같은 걸 놓고 말하면서도 서로 다른 면을 부각시킨다면 그 결과는 빤히 보이게 마련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세밀하게 찾아볼 시간이 필요하겠군요.2026.06.11. 09:32답글쓰기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과정을 돌아 보면 영부님과 제가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여러 부분에서 견해가 다르고 설명의 관점과 방식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것은 영부님이 당초 이 코너를 만드실 때 의도한 것과 괴뢰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듭니다. 저도 댓글 형태로 복잡하고 많은 내용을 작성하는 부담이 있고, 저의 견해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한계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저는 이 코너에서 더이상 댓글을 달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저의 생각을 자문자답의 형식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저의 코너에서 별도로 공유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2026.06.11. 10:16답글쓰기
아이엠 오늘 작성한 글을 올리려고 방금 들어 왔는데 아이앰님이 더 이상 댓글을 안 달겠다고 하시는 글을 보게 됐네요. <자문자답의 형식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저의 코너에서 별도로 공유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이라고 하셨는데, ...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군요.
저는 이번 기회를 거울로 삼아 더 다양한 문답을 통해 천부경의 실상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이미 그런 소모임이 결성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 모임에서는 이렇게 인터넷이 아닌 직접 만나 얼굴을 맞대고 문답을 할 예정입니다. 인터넷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게 의사소통이라는 면.에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암튼 그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른 분들의 댓글이 없는 걸로 보면 더 이상 문답식 천부경은 이어지기가 어렵겠네요.
혹시 아이앰님과 같은 분이 계시다면 이 게시판도 존속할 수 있겠지만, 지금처럼 아무 응답이 없다면 저절로 사라지겠지요2026.06.11. 11:20답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