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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문답

천부경(天符經)과 천지인(天地人)

작성자定山|작성시간26.06.19|조회수8 목록 댓글 1

                                                          천부경(天符經)과 천지인(天地人)

 

천지인은 우리의 전통인 31, 13을 가장 잘 드러내는 상징이다. 그것은 곧 우리민족의 뿌리란 말과 같다. 그런 면에서 우리민족 뿐 아니라 인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천부경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천부경 81자 중에 천지인이라는 문자가 각기 3회씩 도합 9개가 등장한다. 9×9=81로 경위(經緯 날씨)를 짜놓은 천부경의 구조를 감안(勘案)한다면 천부경은 천지인 3극을 핵심으로 삼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이치는 천부경의 첫 문구부터 드러나는데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다섯 자가 바로 그것이다. 천부경을 풀이하는 데에도 일정한 기준이 있게 마련인데, 특히 첫 번째 문단은 그 기준에 철저하게 부합(符合)해야 한다. 진리는 시종(始終)이 같아야 하는데, 천부경의 끝 문구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라는 다섯 자로 끝나기 때문에 첫 문구도 반드시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 다섯 자로 끊어서 읽어야 한다. ’다섯이라는 표현이 다 서다에서 나왔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으니, 천부경은 사람이 스스로 다 선 상태’, 곧 독생자(獨生子)가 되게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 독생자를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이처럼 다섯 자로 시작하는데, 그 중심에 있는 숫자가 바로 이다. 그러기에 一始無始一一始는 단순한 ‘1’이나 하나가 아니라 13, 31을 가리킨다. 그 증거는 13(一析三極)‘이다. 1에서 天一地一, 人一이라는 세 개의 이 갈라진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곧 한 뿌리에 해당하는 一始에서 갈라진 것이다.

 

우리 말에 일하다는 게 있는데, 이때의 은 바로 을 가리킨 것인데, 정확하게 표현하면 셋이 하나 된 ‘, ’13, 31‘을 가리킨다. 일다운 일을 해야 하는데, 그게 천1, 1, 1이라는 세 개의 1을 하나로 통일한 1로 시작하는 一始로 출발해야 한다는 걸 만천하에 천명(闡明)한 게 천부경의 첫 말씀이다. 전 세계에서 그 어느 민족보다도 애타게 통일을 간구(懇求)하는 게 우리 한민족이란 사실도 이와 같은 제대로 된 통일, ’13, 31‘을 이루어야 한다는 하늘의 뜻이지, 단순하게 혈통적인 통일을 가리킨 게 아니다.

一始無始一 다섯 자를 대부분 하나로 시작하지만 시작이 없다는 식으로 풀이하고 있지만, 그런 식이라면 一始無始넉 자면 충분하다. 하지만 一始無始一 다섯 자는 一始無始一이다는 뜻이고, 그것은 ’(온전한)1의 시작은 하나가 시작하는 건 없다는 말이니, 이것은 천1, 1, 1이라는 세 개의 1중에서 그 어느 하나만으로 시작하는 건 없다는 뜻인데, ’하나로 시작하지만 시작이 없다는 식으로 풀이하는 게 작금(昨今)의 실정이다.

 

一始無始一 다섯 자는 시작은 했지만 시작이 없는 1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이건 첫 단추를 제대로 껴야 하는 법인데, 그 요령은 바로 천지인이라는 3극을 반드시 하나로 통일한 상태로 시작해야만 모든 일에 스스로 다 선 홍익인간이 된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왜 둘도 아니고 넷도 아닌 셋이 하나로 되는 13, 31이어야 할까? 그걸 알기 위해서 1시한 1을 갈라볼 필요가 있다. 1시한 1은 무형적인 천부(天符)이므로 그걸 유형적인 것으로 살펴야 하는데, 한 개의 사과를 비유하기로 한다. 1개의 사과에는 눈에 안 보이는 내면과 눈에 잘 보이는 외면이라는 양면이 있다. 그런데 그 시작은 내면에 있는 법이니, 모든 건 내면의 한 중심에서 비롯하게 마련이다. 1의 시작, 1시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사과의 한 중심점을 찾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칼로 가르는 수밖에 없다. 반드시 중심점을 통과하게 갈라야 하는 건 물론이다. 한 번 가르면 한 개의 선(칼날이 지난 선)이 생기면서 두 조각으로 벌어지는데, 한 개의 선을 天一一이라 하고, 두 개의 조각을 地一二라고 하며, 이 둘을 합친 1+2=3人一三이라고 한다.

 

이것은 사과를 한 번 가른 1(一析)의 산물이기에 天一地一, 人一이라는 을 붙이게 되었다. 사과를 가른 목적은 내면의 한 중심점을 찾기 위함인데, 1(一析)에서는 그걸 찾을 수 없으므로 두 번째 사과를 가르는 2(二析)을 하게 마련이다. 사과를 두 번 가르면 네 개의 조각과 표면에 두 개의 십자(十字)가 나타난다. 네 개의 조각은 4라 하고, 십자(十字)의 중심점은 5(4+1)라 하는데, 두 개의 선과 네 조각의 합 2+4=6도 함께 드러난다. 1(一析)의 산물은 天一地一, 人一이라는 을 붙였으나, 2(二析)의 산물은 天二, 地二, 人二라고 하므로 天二四, 地二五, 人二六이란 또 하나의 3극이 나온다.

 

하지만 2석을 통해서도 내면의 한 중심점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사과를 가르는 3(三析)을 해야 한다. 3석의 산물은 표면에 6개의 십자가 생기면서 동시에 내면에 또 한 개의 십자가 생기므로 6+1=7天三七이라 하고, 8개의 조각이 벌어지는 地三八, 이 모든 것은 내면에 3개의 칼날(3)과 표면의 6십자의 산물이므로 3+6=9라는 人三九라는 또 하나의 3극이 생긴다. 이처럼 1석과 2, 3석에 생긴 3극을 모두 합한 9극이 생기면서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내면의 한 중심점도 찾게 되었으니, 이게 진정한 一始인데, 9개의 숫자를 하나로 꿴 열 번째의 숫자다.

 

이걸 통해서 1석도 아니고 2석도 아니고 반드시 3석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는데, 그 결과가 바로 1에서 10까지 열 개의 숫자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열 번째의 숫자가 진정한 一始이기에 그곳에 이르면 열리지 않는 게 없이 모든 게 다 열린다고 해서 이라고 한다.

 

이에 관한 더 상세한 내용은 지부경 100자와 함께 비교를 할 적에 가능하지만, 지금은 시간상 생략할 수밖에 없고, 다만 天地人이란 문자와 天一一, 地一二, 人一三에 스민 뜻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하는 것으로 마치기로 한다. 이란 문자는 하늘(), ()과 그 사이에 이 들어 있으니, 천지와 인간이 함께 한 모습이다. 그걸 1이라고 한 건 하늘의 절대성을 상징한다. 또한 란 문자는 지부(地符)를 가리킨 과 천부(天符)를 가리킨 의 합자 가 끝없이 이어진 (이을 야, 어조사 야)를 합친 문자이니, 이것은 하늘의 무형이 땅의 유형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내는 곳을 의미한다. 하늘의 1이 절대성을 상징한다면 땅의 2는 음과 양이라는 상대성을 상징한다. 이란 문자는 에서 ()()라는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으로 독립한 독생자를 상징한다. 하늘의 절대성과 땅의 상대성을 다 품은 조화(調和)와 중화(中和)의 상징이 人一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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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定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위 글은 오늘 오후 2시반 부터 종로3가에서 제가 '천지인 학회'의 초청을 받아 강좌를 하게 되었기에 원고를 정리해 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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