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은 일시무시일 5자로 시작하고 일종무종일 5자로 끝난다.
천부경은 총 81자로 구성되는데 이는 9*9=81자로 9변과9복을 상징한다.
9의 중심수는 5이므로 천부경은 5자로 시작해서 5자로 끝나는 것이다.
이것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1 2 3 4 5 6 7 8 9 |
그럼 일시무시일의 의미를 살펴보자.
<一로 시작하지만 시작한 一은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석은 이렇게 나오는데 그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이것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어지는 석삼극(析三極)에서 찾을 수 있다.
석삼극(析三極)은 3극으로 갈라졌다는 말이다.
3극으로 갈라지기 전의 일(一)은 모두 합쳐진 일(一)이다.
일시(一始)의 일(一)이나 무시일(無始一)의 일(一)이나 3극(極)이 합쳐진 일(一)이어야 한다.
이것을 태일(太一)이라고 한다.
태일은 천지인이 합쳐진 일(一)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3극으로 갈라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일까?
일(一)이 갈라지기 전에는 천지인 셋이 합쳐진 일(一)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일(一)이 3극으로 갈라져 3개의 일(一)이 되는데
이것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몇가지 실험이 필요하다.
우선 우주를 상징하는 공을 하나 준비하자.
이 공의 중심을 확인하려면 몇 번의 가름이 필요할까?
그렇다! 3번을 가르면 그 중심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일석삼극이라고 한 것이다.
이것은 한자를 보아도 알 수 있는데 一, 二, 三을 보면 가르는 것은 3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을 구(球)라고 하는데 많은 말 중에 왜 하필 공을 구라고 했을까?
공은 비다(空), 숫자 0(零)을 의미하는데 공은 천지인이 각기 구(九)변을 해야 그 모습이 나타나므로 공을 구(球)라고 명명한 것이다.
갈라진 일(一)을 각각 천,지,인이라고 한다.
이 각각의 천지인은 또한 각기 3변을 하게 된다.
즉 天은 천1, 천2, 천3으로 3변을 하고, 地는 지1, 지2, 지3으로 3변을 하며, 人은 인1, 인2, 인3으로 천지인이 각각 3변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3변을 하는 이유는 무형을 유형으로 나타내기 위한 방편이다.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천극, 지극, 인극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것을 숫자로 말하면 1,2,3과 4,5,6과 7.8.9가 된다.
그래서 천부경 다음 문구에서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이란 문구가 나오게 된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이것은 천(天)3변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다.